中한국학교 2번 진입 탈북女 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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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한국학교 2번 진입 탈북女 연행 남한행을 희망하며 중국내 한국학교에 진입을 시도한 탈북여성이 2일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탈북여성 김모(35)씨가 2일 정오(한국시간)께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국국제학교 앞에서 베이징 공안당국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탈북 귀순자인 지인 이모씨와 함께 이날 오전 입학상담 명목으로 학교에 진입했다가 퇴거당한 뒤 재차 학교 정문에서 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학교측 중국인 보안요원이 이를 수상히 여기고 공안에 신고하는 바람에 연행됐다. 한국 국적인 이씨는 현장에서 풀려났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학교측으로부터 김씨가 학교에 진입하려 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뒤 영사를 급파했으나 연행을 막지 못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대사관은 중국 외교부에 김씨 연행사실을 통보한 뒤 김씨의 북송을 막아 줄 것과 김씨 자유의사를 존중해 처분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씨와 이씨는 이에 앞서 이틀 전인 11월30일 랴오닝성 다롄시 소재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해 영사관 관계자를 불러 줄 것을 요청했으나 영사관측과 접촉하지 못한 채 1∼2시간 후에 학교에서 쫓겨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김씨의 사촌오빠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이 아사(餓死)한 뒤 지난 해 5월 아들과 함께 탈북했으나 탈북 직후 아들마저 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공관에 진입하면 중국 정부와 교섭해서 인도적 견지에서 처리할 여지가 있지만 학교는 불가침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재외공관이 대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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