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軍 통신선' 재가동 합의…시험통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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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서해 군(軍) 통신선을 복구해 6일 오전 10시 51분 시험통화를 했다. 양측은 전날 열린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산하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통신선 재가동에 합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의 선결조건으로 북측에 서해 군 통신선 복구를 요구했고 북측에서는 5일 3통 분과위 회의에 군 출신인 리선군 대좌가 직접 참석해 우리 측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우리 측에서도 군 관계자 1명이 배석했다. 3회선(직통전화·팩스·예비선)인 서해 군 통신선은 3월 27일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단절되기 전까지 비무장지대(DMZ)를 통과해 공단을 출입하는 우리 측 인력의 명단을 교환하는 통로로 이용돼 왔다.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됨에 따라 개성공단 재가동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추석 이전 재가동도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한 전력·용수 등 개성공단 인프라 시설 점검을 위한 인력 및 우리 측 관리위원회 인력의 개성공단 현지 체류도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분과위 회의에서 양측은 ▲일일 단위의 상시 통행 문제 ▲통관 절차 간소화를 위한 선별 검사 ▲인터넷 휴대전화 통신 문제 ▲안전한 출입체류 보장을 위한 제한 없는 출입보장 ▲문제 발생 시 조사과정에서의 기본권 보장 및 조사경과의 통보 문제 등도 협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오는 10일 열리는 공동위 2차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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