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인력, 개성공단 시설점검 위해 130일만에 체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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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10일 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우리 측 인원의 공단 체류에 합의했다. 남측 인력의 현지 체류는 지난 5월 3일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한 이후 130일 만이다. 남북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를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전 회의에 앞서 우리 측 공동위원장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우리 측 점검 인원의 체류를 요청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6일 서해 군 통신선에 남북이 합의하고 복구에 성공함에 따라 체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요청한 것"이라며 "이날 오전 입경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한국전력, KT, 수자원공사 등 인력 30여명 정도가 이날부터 바로 체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의 전기, 전력, 수도 등 당국 차원의 점검이 필요한 기반시설에 대한 점검팀은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 방북이 시작됐고 이들은 이후 상시적으로 공단을 방문해 점검을 계속 진행해왔다. 이들은 공단 재가동에 앞에 3, 4일 정도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개성공단 현지에 우리 인력이 체류하면서 개성공단 재가동이 '초읽기'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우리 측의 기반시설 점검도 이번 주 내에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조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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