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개성공단 조업…"북한 근로자 의욕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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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가동 이틀째인 17일 입주기업들은 추석연휴에도 당일만 쉬고 조업하기로 하는 등 정상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양호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브리핑을 통해 "입주기업들의 생산 가동률은 16일 53%에서 오늘 56%로 높아졌다"면서 이날 생산라인을 100% 가동하기 시작한 업체도 전날 24개사에서 28개사로 늘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러면서 북한 근로자의 출근도 전날 3만 1474명에서 3만 5027명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가동중단 사태 이전 평상시 5만 3천여 명의 근로자가 출근했던 때와 비교하면 65% 수준이다. 이와 관련 입주기업들은 "북측 근로자들이 예전에 비해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고 입을 모았다. 개성공단에는 전날 739명이 방문해 459명이 체류한 데 이어 이날은 315명이 추가로 방문했다. 홍 위원장은 "어제 오늘 방문한 인원이 빠져나가면 오늘은 269명이 체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 일부는 추석 당일(19일) 하루만 휴무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근무를 계속할 예정이다. 관리위원회는 19일 종합지원센터에서 추석 연휴에도 남아 일을 하는 우리 측 주재원을 대상으로 합동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한편 정부도 개성공단에 대한 실무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전에서 운영하는 개성공단 평화변전소는 현재 5만kV 용량의 변압기 2대가 가동돼 10만kV까지 전력공급이 가능한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 개성수도사업소도 지난 7월 9∼19일 1차 설비점검에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2차 정수장 점검 및 시운전을 완료, 가동 중단 사태 이전의 상태를 회복했다. 조종익 기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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