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탈북자 사형" 발언 대구대 교수 고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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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탈북자 사형'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재만 대구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조 의원은 "자유민주주의에서 탈북자만큼 귀중한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지성인이라는 대학교수가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행실본) 대표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26일 500여 명의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단체 카카오톡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회복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탈북자 전원을 사형에 처해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정 대표는 윤 교수의 발언에 대해 합당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탈북 지식인 모임인 'NK지식인연대(www.nkis.kr)'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관련글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캡처된 윤 교수의 과거 발언들을 보면 "그렇게 살려고 목숨 걸고 탈북했나?" "탈북자XX이 친일민족배신자집단보다 더 밉다" "박정희는 본래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원조빨갱이" 등의 발언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 탈북자들에게 공개사과 해라"며 "해당 대학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하 의원은 "'경천동지(驚天動地)'라는 표현도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라 도저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유 찾아 고향 떠난 탈북자들 가슴에 또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재만 교수는 26일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에 전화해 제보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행실본 대표는 카카오톡방에서 나눈 대화 내용 100여 개를 모두 공개한 바 있다.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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