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사람 분간 못해' 위독說 평양서 확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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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평양 중심으로 김경희가 거동이 불편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입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최근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신의주 소식통은 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평양 시장 상인들을 중심으로 김정은 고모(김경희)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일부 상인은 당 간부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서 김경희가 '치매'에 걸려 다른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주민들은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면 고모가 남편(장성택)이 먼저 죽고 제정신인 게 더 이상하다고 수군댄다"면서 "보안원들은 주민들이 모이기만 하면 흩어지라고 소리치고, 이상한 소문을 내는 자는 엄벌에 처할 것이라는 엄포로 내부 단속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단둥(丹東)의 한 대북 소식통도 "중국 주재 북한 외화벌이 기관 일꾼들 속에서도 김경희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런 종류의 말들은 중국에서 그동안 많이 떠돌았지만 이번엔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김경희가 곧 사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김경희의 위독설(說)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희가 지난해 9월 9일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 관람 이후 아직까지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장성택 처형 5일 후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됐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달 17일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에 따른 충격으로 심장발작을 일으켜 건강이 악화돼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에 출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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