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왕' 앞의 김정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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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평양시의 고아양육시설인 육아원과 애육원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소식은 취학 전 어린이를 키우는 유치원과 유치원 나이의 어린이를 양육하는 육아원과 애육원을 찾은 김정은이 보육조건, 생활환경, 아기방, 주방 등 시설을 돌아보며 만족했다고 한다.
통신은 김정은이 올해부터 육아원과 애육원의 아이들에게 물고기를 매일 300g씩 먹이겠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왕”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외에 잠식된 예측불허의 지도자, 철없는 애라는 불신을 ‘위대한 지도자’의 의미지로 만회하려는 일종의 쇼의 한 장면으로 연상된다.
북한은 1945년 광복 후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집권하면서 끊임없는 숙청과 처형의 피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인민의 자애로운 지도자의 형상을 연출하고 그 중 어린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면모'를 널리 소개 선전하였다.
김일성의 시기에 벌써 “어린이들은 나라의 왕”과 “세상에 부럼 없어라”는 문구를 지정했고 김정일의 '고난의 행군'의 대량아사 사태에도 여전히 전국각지의 탁아소 유치원과 학교의 공식교훈이 되었다.
김일성과 김정일 사망에도 멈출 수 없는 기아와 꽃제비는 북한의 현실상으로 기정사실화 되어 수십년간 전 세계의 지원대상국 명단에 올라 수없는 지원을 받으며 계속하여 “어린이들은 나라의 왕”이라고 북한당국은 선전해 왔다.
오늘도 계속되는 식량난, 전력난, 자금난에 허덕이는 북한 김정은이 또다시 국제유엔기구와 NGO, 종교, 민간단체를 막론하고 대북지원으로 수백 달러를 지원받는 가운데 3대세습의 전통명언의 하나인 '고기'를 또다시 들먹였다.
김일성이 북한 주민들에게 한 거짓 중 하나가 “인민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을 먹이는게 소원”과 “어린이들은 나라의 왕”이였다면 오늘 김정은이 또다시 “아이들은 나라의 왕”이라며 하루 300g의 고기를 먹이겠다고 한다.
이에 북한 내부에서는 할아버지 김일성도 실현하지 못한 “이밥에 고깃국”을 전혀 국정경험도 없고 무분별한 김정은이 실현한다는 것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얼마 전 자신의 친 고모부를 전격 사형한 국제패륜아 김정은이 내용도 의지도 없는 실현 불가능한 카드 “어린이들은 나라의 왕”을 꺼내 든 것은 어떤 명목으로든 북한 주민들의 조롱거리가 아닐 수 없다.
통신이 전한 사진 속에서 김정은은 웃었지만 구둣발로 아이들이 앉아있는 방에 들어선 독재자 앞에 아기들은 하나같이 두려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김정은이 공언한 고기 300그램은 말고 단 3그램이라도 먹을 수 있을까?
2014.2.5 김정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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