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본 '박정희·김일성·노무현 리더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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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본 '박정희·김일성·노무현 리더십'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지난 13일 ‘국가발전과 정치’를 주제로 강연을 하면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북한 김일성 주석의 리더십을 비교했다. 직접 이름을 거명하는 대신 ‘1960년대 남·북한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1960년대 남북 지도자들의 연초 발언들을 보면, 당시 북한 지도자는 ‘인민들에게 쌀밥과 고깃국을 먹이고 비단옷을 입히는 게 소원’이라고 했고, 남한 지도자는 ‘반만년 가난의 역사를 깨서 국민들의 생활고를 해결하겠다’고 했었다”며 “둘다 결국 똑같은 내용인데도, 수십년이 흐른 지금 그 결과는 정반대로 엄청난 차이가 나타났다. 바로 정치 리더십의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남한만 열심히 일한 게 아니라 북한도 천리마 운동 등을 하면서 열심히 했지만, 북한 정치는 주체노선을 내걸고 타율 속에서 폐쇄적 경제를 운영한 반면, 남한 정치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국민들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것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올바른 정치를 통해 국민들이 한곳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리더십인데,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을 강남과 비강남, 영남과 호남 등으로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각 기관마다 비슷한 기구를 만들고, 비슷한 결과를 재탕, 삼탕한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결코 한국은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시간에 이루다보니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고, 부모님을 다 흉탄에 잃은 나도 역사의 피해자중 하나”라며 “하지만 난 더이상 피해의식이 없다. 과거는 미래를 위해 있는 것인데, 우리가 과거 때문에 미래를 잃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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