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朴대통령 '드레스덴 선언' 원색적 표현 써 연일 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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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독일에서 밝힌 평화통일 방안인 '드레스덴 선언'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연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입부리를 놀리려면 제코부터 씻으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는 체면도 없이 독일통일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느니, '모범'을 따르고 싶다느니 하며 아양을 떨었는가 하면 '연설'이랍시고 뭐니 하면서 희떱게(거만하게) 놀아댔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박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한의 경제난과 아이들의 배고픔을 언급한 것에 대해 "동족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실 박근혜가 추구하는 '통일'은 우리의 존엄높은 사상과 제도를 해치기 위한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이라며 "그런 흉악한 속심을 품고 있으면서도 '통일구상'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으니 그야말로 낯가죽이 두꺼워도 보통 두껍지 않다"고 비꼬았다. 신문은 또 '독기 풍기는 요설에 천하가 노호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 주민을 이용해 박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했다. 신문은 황해남도 신천군 룡당협동농장 작업반장 류병옥을 내세워 "에미교양도 없이 자라 그런지 사고도 아둔하고 언행에도 도무지 경우가 없다" 며 "해외에 나가 나이에 도저히 어울리지 않게 바람쟁이년처럼 얼굴에 더깨 같은 분칠을 하고 옷은 하루에도 몇 번이나 갈아입으며 치마바람을 일구었다는 데 막 구역질이 난다"고 비난했다. 동평양 화력발전소 열생산 직장 징장장 심상철은 박 대통령에 대해 "이 비루먹은 암개같은 년", "천지 같은 년"이라고 원색적으로 표현했고, 평양국제부녀절 50주년 탁아소 소장 리옥선은 "애당초 시집도 못 가보고 아이도 못 낳아본 주제"라고 했다. 오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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