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리軍 경고사격에 "군사적 타격" 위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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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서남전선군사령부 공개보도문을 통해 지난 20일 우리 해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에 대한 경고사격을 두고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남전선군사령부는 "서해 5개 도서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도발도 포착되는 즉시 경고없는 군사적 타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서남전선군사령부는 '박근혜 군사불한당들을 이 땅에서 씨도 없이 깡그리 쓸어버리자는 것이 우리의 단호한 결심이다'라는 공개보도문에서 "서남 해상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군함선들과 평화적인 중국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했다"고 22일 노동신문이 밝혔다. 보도문은 "이번 사건은 괴뢰 불한당들이 예민한 수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국 민간어선들의 불법어로 조업을 저지시키기 위해 아군 해군함정들이 기동하고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총포사격을 가한 고의적인 중대도발이다"고 반발했다. 이어 "예민한 수역에서 군사적 도발을 일으키는 것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국면을 수습하고 박두한(임박한) 지방선거에서의 대참패를 모면해보려는 것이 박근혜 군사 깡패들이 추구하고 있는 음흉한 기도이다"고 선전했다. 우리 해군은 이날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가 '군사적 타격'을 위협한 것과 관련, "어떤 형태의 도발 행동에도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북한은 서해 해상에서의 무모하고 교활한 북방한계선(NLL) 무실화 책동과 군사적 도발위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서해 NLL 불법 침범 등 도발적 행동을 지속하면서 우리의 정상적인 해상경계활동을 '군사적 도발'이라고 위협하고, 우리 측에 어처구니없는 협박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 해군은 20일 오후 북한 단속정 1척과 경비정 2척이 잇달아 서해 연평도 서남방 NLL을 침범하자 경고통신에 이어 함포 10발의 경고사격을 한 바 있다. 오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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