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장정남 前인민무력부장, 군단장으로 좌천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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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8일자 '김정은동지께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경축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시였다'의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서 장정남이 상장 계급장을 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말 인민무력부장이 현영철로 교체된 후 전임자인 장정남의 거취는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관람석에서 김정은 옆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이 같은 줄에 앉아있고, 그 뒷줄에는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급 인물들이, 세 번째 줄에는 일선 군단장들이 자리했다. 장정남은 세 번째 줄 왼편에 자리했으며 옆으로 김상룡 2군단장, 리성국 4군단장 등과 함께 앉아 있어 인민무력부장 이전에 군단장을 지냈던 1군단이나 현영철이 맡았던 5군단장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일선 군단장으로 좌천되면서 계급도 대장에서 상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보인다. 장정남은 1년이 조금 넘은 사이에 중장→상장→대장→상장→대장→상장으로 다섯 번이나 계급장이 바뀌었다.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이 되면서 중장(별 2개)에서 상장으로 진급했고, 같은 해 8월 25일 김정은이 주재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승진해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이어 올해 2월 4일에는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는 장정남이 상장 계급장을 달고 연설하더니 1개월여 만에 다시 대장으로 복귀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한군 고위간부들의 계급 강등과 복귀는 빈번했던 점을 미뤄볼 때 이번 장정남에 대한 조치를 영원한 좌천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상장→중장→소장으로 1년 만에 2계급 강등됐다가 올해 2월 다시 중장으로 복귀했다. 이밖에 최룡해 전(前) 군 총정치국장은 차수→대장→차수로, 김영철 정찰총국장은 대장→중장→대장으로 강등과 복귀를 반복했다. 이 같은 조치는 김정은이 자신의 리더십을 대내외에 선전하면서 군 간부들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 간부들 누구나 충성심이 의심되면 교체 및 강등될 수 있고, 충성하면 다시 복권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준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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