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 '푸에블로호' 사건 잊지말라" 강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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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3일 미국 군함 '푸에블로호' 납치 사건일을 맞아 "푸에블로호 사건을 잊지말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도발자들은 단호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기사에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파괴하고 비렬한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우리와 아무 관계 없는 해킹사건을 조작하여 새해 벽두부터 제재소동을 벌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에블로'호 사건은 1968년 1월 23일 승무원 83명을 태우고 미국 해군소속 군함이 북한 해안 40km 거리의 동해상에서 업무 수행 중 북한 초계정 4척과 미그기 2대의 위협을 받고 북한군에 납북된 사건이다. 신문은 "우리(북한)의 해군함정들은 자위적 조치로써 대응사격을 가하고 간첩선을 나포한 것은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의 행사였으며 침략자들에게 가한 응당한 징벌"이라며 "미제가 '푸에블로호' 사건 때 사죄문건에 서명한 것은 미제의 전례 없는 심대한 정치도덕적 패배로 된다"며 "푸에블로호 사건을 잊지말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이어 "미제 무장간천섭 '푸에블로'호는 미중앙정보국, 미육해공군, 합동참모본부와의 직접적인 연계 밑에 일본주둔 미 해군사령관의 지시에 의하여 사전에 계획 된 항로를 따라 우리(북한) 공화국 영해를 여러번 침해했다"면서 "자기의 정체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 국가깃발도 내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사정전위원회 미국 측 수석위원은 푸에블로호가 공해상에서 나포되었다고 하면서 우리(북한)가 미국정부에 사과하며 미국은 배상을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나왔다"며 "(북한) 인민군대는 보복에는 보복으로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답할 것이라는 폭탄선언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는 멀리 전진해왔지만 미국의 대조선침략 야망은 달라지지 않았다"면서 "도발자들은 자비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에블로호'는 평양시 대동강변에서 보통강구역에 위치한 전승기념관 야외전시장에 전시돼 있다. 설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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