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과학·인재 중시 주장하지만 실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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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평양 대동강 하류에 위치한 쑥섬에 건설되고 있는 과학기술전당 건설장을 찾아 "당의 과학중시, 인재중시 정책"을 역설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김정은의 과학기술전당 건설장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 지시로 건설되는 과학기술전당은 "우리당이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라고 선전했다. 김정은은 "과학기술 전당은 당의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며 21세기 주체건축예술의 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건설대상"이라며 "나라의 전도와 관련된 중요한 사업인 만큼 과학기술 전당건설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 전당적, 적국가적, 전인민적 사업이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탈북자들에 따르면 김정은 주장의 전민과학기술 인재화 방침은 허울 좋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양강도 출신 한 탈북자는 "머리가 총명하고 지식이 많다고 해도 성분토대가 좋지 않으면 재능을 평생 가슴에 묻고 살아야 한다"면서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인재도 간부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당, 추방을 면할 수 없는 것이 북한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 방침을 선전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식보다 당에 대한 충실성과 성분토대 등이 우선시 된다. 북한 최고의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 건설건재대학, 김책공업대학에도 '당의 인재화 방침'과 달리 성분토대가 좋은 간부의 자녀들만이 특례로 입학한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오수용 당 비서, 한광복, 한광상, 당 부장과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조태산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는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 지휘관들이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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