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북한식당 평양 아가씨에게 ‘팁’ 줬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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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2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만도 (북한)조선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평양아가씨들에게 팁을 주면 거부하거나 눈치 보며 안 받으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완전 다르다”면서 “접대원들에게 100, 200위안화 돈을 건네면 ‘고맙습니다’ 인사하며 자연스럽게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 평양아가씨들이 외국인들과 접촉하면 사상동향 비판을 해야 받기 때문에 팁을 받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유연해졌다”면서 “받는 팁은 본인이 갖도록 사장(북한식당책임자)도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팁에 대한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평양아가씨들의 딱딱하던 서비스 태도가 없어짐에 따라 식당매출도 오르면서 식당은 물론 개인외화벌이도 잘 되고 있다”면서 “해외연한이 오랜 아가씨들은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봉사해 팁을 주도록 유도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또 “세관과 가까운 식당은 보위부 감시로 팁에 대한 통제가 있었지만 외면상 통제일 뿐이다”면서 “팁을 받아도 대를 세우고(자기 중심을 잃지 말고) 받으라고 교양하기 때문에 팁문화는 발전할 듯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식당에서 저녁마다 춤과 노래로 연출(공연)하며 손님들의 흥을 돋우는 평양아가씨들은 인물도 곱고 키도 커 늘씬하다”면서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손님들이 흥에 겨워 무대에 올라가 평양아가씨들에게 춤을 신청하면 함께 추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경을 비롯해 단둥시, 선양시 등 중국의 대도시에는 북한 외화벌이 식당들이 수없이 많다. 식당은 북한과 중국이 합영이거나 북한 당국이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평양 출신이 대부분이며 춤, 노래, 연주 등 중국어 교육까지 완비된 20대 여성들이다. 이들은 철저한 성분 검증절차를 거쳐 중국을 비롯한 해외 외화벌이 일꾼으로 3년간 파견되며, 인맥관계와 뇌물에 따라 기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설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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