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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책연구원 간부 “대북투자 권장 안해”
자유아시아방송 2015-08-05 20:35:00 원문보기 관리자 535 2015-08-07 23:26:18

앵커: 중국이 자국 기업의 대북 투자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 간부가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근들어 국제관광지대 개발 등 해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책연구기관 소속 간부급 연구원이 대북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중심 세계발전연구소 비엔샤오춘(卞?春) 집행부소장은 최근 중국 경제망과 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투자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변 부소장은 비록 북한이 최근들어 시장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여전히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관련 정책과 법규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동북아 경제발전전략과 한반도 안정이 긴밀히 연계돼 있지만 한반도 안보 위협이 여전히 제거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변 부소장은 남북한 합의로 추진된 금강산 관광사업을 대북투자를 둘러싼 위험의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이 발생한 뒤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됐고 이후 북한이 일방적으로 금강산 일대의 남측 자산을 몰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 입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간부급 연구원이 대북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선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변 부소장의 대북투자 관련 언급은 북한이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개발을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중국 등 외국 기업인을 금강산으로 불러 국제광지대 개발과 관련해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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