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로 파손된 조중우의교, 철판 깔고 임시 통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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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조중(북중)우의교에서 교량이 파손돼 화물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 당창건 기념행사 준비 물자 운송을 위해 30일 하루 임시적으로 교량이 개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3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28일 조중(북중)우의교에서 화물차 사고로 교량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중지됐던 차량 통행이 오늘(30일) 하루만 허용돼 북한 무역 일꾼들이 당창건 행사준비 물자를 대량으로 북한으로 들여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파손된 대교 복구작업을 위해 모든 차량 통행금지가 어제 내려졌지만 오늘 하루만 임시적으로 개통됐다”면서 “북한 당국은 당창건 행사준비물자가 하루라도 급하기 때문에 복구되지 않은 사고현장에 철판을 깔고 큰 대형화물차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물자를 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사고로 인해 화물 차량통행이 중지되면서 양쪽 세관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북한 세관간부들과 중국세관 간부들이 모두 사고현장을 조사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가 복구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28일 사고당일 저녁 8시부터는 철도가 먼저 복구돼 열차운행이 시작됐지만 이후 깊이 패인 도로에 우리(북한) 노동자들이 철판을 임시적으로 깔아 북한 신의주세관을 통해 들어갔던 중국 차량이 그날 밤에 중국 단동으로 돌아왔다”면서 “복구작업에는 중국노동자들도 투입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식통은 “내일부터 공사복구 작업이 본격 시작돼 5일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정상적으로 교역이 이뤄지게 되면 당창건 기념일인 10일까지 대량의 조중 교역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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