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에 ‘南국정제’ 물어보니…“수령중심 역사가 왜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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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제(國定制)를 추진하려는 것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국정제에 대해 남한 당국이 역사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북한의 역사 왜곡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노동신문이 전하는 남조선 소식을 통해 오히려 주민들이 남조선이 어떤 사회인지 아는 경우가 있다”면서 “남조선 인민들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항의하는 모습 자체를 북한에선 상상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마음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회다는 것을 주민들이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나라교육을 민주화하라고 남조선에서 투쟁했다는 기사를 보면 남조선이야말로 시민자유가 보장된 시민국가라는 증거다”면서 “역사교육의 절반이 3대 수령교육으로 되어 있는 북한 교과서 내용은 진짜와 가짜를 분간할 가치도 없는 허위 역사여서 중학교 학생들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 “6.25전쟁이 미제와 남조선 괴뢰도당이 침공한 전쟁이라고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지만 알만한 주민들은 모두 북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부모로부터 가정교육을 받은 학생들도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혁명역사 교과서와 조선역사교과서 내용 중에 거짓말이 80%이고 진실은 얼마 없어 동화책보다 허구가 심하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남한 당국이 교과서를 만들겠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라디오, 해외 통화 등으로 세상 물정을 알게 된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까지도 수령혁명 역사가 너무 과장되어 있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남조선을 비방하기 전에 우리 교과서부터 모두 개편하여 민주화된 교육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20일 ‘자멸을 앞당기는 역사 쿠데타’라는 기사제목의 글에서 “집권초기부터 ‘유신’ 독재부활에 피눈이 되어 돌아친 남조선 당국이 이제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의 정신영역에 독재시대의 오물을 주입시키려는 것은 경악과 분노를 자아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남한 국정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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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북한주민들에게 송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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