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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현실을 못 참겠습니다.
권기성
2008-03-15 0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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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책에서 1995년자 3월호 월간조선에 실린 이북의 회령 22호 정치수 수용소 완전통제구역에 근무하던 경비대원 안명철 님이 탈북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새삼 놀라웠고, 그래도 이북에 대해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 분들(안명철 님, 강철환 님)의 증언이 그저 대한민국에서 살기 위해서 억지로 지어냈다고 치기에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자세한 내용이라 도저히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충격을 받았던 저는 친구들에게 그 책의 그 부분을 보여주며 어떻게 생각하냐고 했었는데, 친구들의 입에서는 편리한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이거, 우리나라에서 살려고 돈 받고 지어낸 이야기 같은데? 너같이 흥미있게 읽는 놈이 있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너가 이 내용이 진짜라고 증명할 수 있어? 못하지? 그러니까 이 내용은 거짓이야!'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일단 그 분이 증언하신 내용을 인용해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진실이냐 거짓이냐 하는 문제로 옥신각신할 때 수용소에서는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계속 넘쳐난다.'라고 반박했습니다만 당최 통하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이 자식들, 벌써 대가리가 시뻘겋게 물들었나. 꼭 친북파들이 벌이는 행동하고 똑같잖아.'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내심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국정원에서 돈을 받고 이런 내용을 일부러 발표한 걸까? 그렇다면 책에 제시된 자세한 증거는 설명이 되지 않는데......' 이런 친구 녀석들에게는 강철환 님이나 다른 분의 증언도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떤 증거까지 들이대야 이 녀석들이 믿을 수 있을까요. 제시된 증거에 대한 증명까지 요구하는 녀석들. 이미 머릿 속에 이북이 선전해 대는 내용들이 좌악 입력된 녀석들 같은데 제가 설득해 낼 수 있을까요...? 혹 이 사이트에, 이전에 수용소에서 탈출하셨거나 근무하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직접 알려주실 순 없을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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