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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명정부? 우리는 망명자가 아니다.
Korea, Republic o 정필 0 491 2009-08-13 14:53:43
탈북자단체들이 총연합을 하여 북한망명정부를 만들자는 말을 듣고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북한망명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은 이전에도 몇몇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을 두고 황장엽선생이 자기 조국에서 망명정부란 말도 안된다며 잘못하면 정치적야심이 있다는 말만 들을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서울은 엄연히 우리의 조국이고 수도이다.

일제시기 독립운동을 해보려고 상해에 임시정부를 세웠던것은 조국을 통채로 잃었기때문에 있은 일이다. 우리 탈북자들은 지금 조국을 잃은 것이 아니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땅인 자기조국 남부에 살고 있을 뿐인데 망명정부라는 말은 가당치도 않는다.

북한을 민주화하고 통일해야 하는 것은 탈북자나 북한주민들만의 몫이 아니고 남한과 해외에 살고 있는 모든 겨레의 몫이다.

탈북자들은 온겨레와 더불어 이 의무를 수행하는데 이바지 하려고 단체를 만든 것이지 결코 북한에 올라가 권력이나 차지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다.

통일 후 탈북자들이 북한에 들어가 권력을 가지는 가 마는 가 하는 것은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고 인민의 의사에 선택권이 있을 뿐이다.

망명정부란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동시에 정치적야심작이라는 비난을 피할수 없는 사안이다.

만약 통일후 정말로 북한에 들어가 권력을 가지고 북한의 민주적재건을 위해 일할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부터 자신을 정신도덕적으로 성숙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것이며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일에 사심없이 헌신분투하여 업적을 쌓아 훈련되고 검증된 리더십을 두루 갗추어 인민에게 지지받고 선택 될 준비를 착실히 해야 한다. 즉 장기적 관점에서 이미지관리를 소홀해서는 아니된다.

탈북자만이 북한을 리더할수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교만은 탈북자단체들의 리더십을 해치는 독극물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에도 똑똑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남한에도 역시 탈북자 못지 않은 대북전문가들이 있다.

누구의 발상이며 누구의 주문이 있었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망명정부 망령이 다시는 되살아 나지 말았으면 한다. 우리의 정부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이다. 통일후 한반도전체를 이끌어 갈 정부 역시 대한민국이다.

탈북자역시 현재나 통일후나 대한민국국민일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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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mini 2009-08-13 17:54:26
    지극히 당연한 말입니다.
    통일후를 대비하고자 뜻을 품은 사람들은 지신의 업적을 여기에서 많이 쌓아서 북의 인민의 선택을 받아야 정치적인 리드쉽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안목을 가져야하고 한국에서 성공적인 삶을 이루었던 분이 그 대상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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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이없다 2009-08-15 23:09:36
    1.먼저 여기 아이디는 자유방에 어이없다//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단 바 있기 때문에 어이없다//라는 아이디로 댓글을 단 것일 뿐, 여기 본문이 어이없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밝혀 드립니다. 본문에는 오히려 감탄하고 있습니다.

    2.위, 발제글을 올리신 분의 다른 글도 몇 편 본 바 있는데, 매 번 그 날카로운 통찰력과 일관된 가치관이 느껴져 진심으로 감탄하고, 그 날카로움과 겸손함, 그리고 꾸준히 자기와 주변을 경계하면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읽혀져,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스스로에 대한 성찰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3.통일 후, 우리의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해야 할 것인지, '조선'으로 해야 할 것인지, 또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택해야 할 것인지, 다른 형태를 택해야 할 것인지는 지금 여기서 미리 단정지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한식 정치체제는 미리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북한 주민들의 자유로운 의식 하에서 선택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포장용, 세뇌용으로서의 "자주"나 "주체"가 아니라 말 뜻 그대로의 "자주"나 "주체"의 지위에 선, 남.북 주민 모두의 선택에 의해서 국호나 정치체제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4.저는 여기 발제글에서 표현하고 있는 이른바 "망명정부"나 저기 자유방의 발제글에 올라 온 이른바 "통일정당", 통일을 명분으로 하여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결성한다는 그것에 대해서 단호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일을, 그저 포장용 명분으로 내 건, 정치 모리배들의 새로운 선동과 분파적 갈등 조장일 뿐, 통일 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5. 통일 공간에서 북한과 상대할 때, 무슨 말을 하건 간에 탈북자들이 주체가 되고, 남한 사람들이 후원자적인 위치에 서지 않는 한, 제대로 된 통일
    단계가 진행될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탈북자들 일부가 설사 마음 속에 정치적 야심을 갖고 있다고 한들,
    그 자체만으로 비난받을 바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문제는 아무런 정치적 능력과 비전도 없으면서, 그저 정치적 야심 하나 만 가지고, 선동질을 최고의 정치 기술로 활용하여,진짜 그들이 정치적 권력을 잡았을 때, 벌어질 상황! 현재의 북한 지도자들이 보여주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능력은 없고, 욕심만 가득한 자가 보여줄 모습과 그가 걸어갈 길이란 것은 불을 보듯 이미 너무나 뻔한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현재, "망명정부"나 "통일정당"을 주창하는 탈북자들이 바로 아무런 정치적 능력이나 비전도 없으면서 그저 정치적 야심만 갖고 있다고 봅니다.

    있던 갈등도 해소 시켜서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하겠거늘, 없던 갈등 국면을 새롭게 조장하여 그 틈새에서 제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는 속셈이 읽혀지는 무리가 취할 모습이란, 이미 발전이 아니라 퇴행이고, 통일이 아니라 반통일입니다. 통일은 그저 자기의 욕심을 취하기 위한 포장용일 뿐이겠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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