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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인 2만명 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Korea, Republic o 해님 0 470 2009-10-19 13:57:39
통일인 2만명 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2009. 9 기획
2009. 10. 16 작성
2009. 10. 19 발표



올해 말, 내년 초 사이에 국내입국 북한탈출주민이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2006년 12월 말 기준 1만명이 된 것이 어제 같은데 07, 08, 09, 3년 만에 다시 1만명을 돌파하여 탈북자 2만명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전 이후로 탈북자가 1만명 되는데 56년이 소요되었는데 2만명으로 증가되는데, 즉 1만명이 더 입국하는데 3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양적 성장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은 매달 250~270명씩 입국한다고 합니다.
강력한 중도실용우파의 노선을 견지하는 이명박정부의 출범이후 탈북자 입국자숫자가 크게 증가하는데 대하여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한 통일의 날이 그만큼 앞당겨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완전한 통일을 위해 총 다섯걸음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우리는 통일의 첫번째 한걸음을 옮기는데 56년이 걸렸고 두번째 한걸음을 옮기는데 3년이 걸렸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제 남은 세걸음도 곧 옮겨지리라고 굳게 믿으며 이 글을 씁니다.
아울러 탈북자들을 2만명이나 받아서 정착시켜주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삼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쌀독에서 인심난다는 속담처럼 먹을 것이 풍족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사람들은 모이는 것 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자기가 살던 고향과 생활환경을 버리고 남쪽으로 이주하는 탈북자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살기 좋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통일이 남한(대한민국)의 주도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으로 강력한 나라입니다.
매달 입국하는 수백명의 북한주민들에게 집을 주고 먹고 살게 해줄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한국의 경제력에 감탄하고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동포라고 하나 경제적 능력이 있으면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매달 200명 이상 들어오는 외부인들을 받아들여 정착시키는 것은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일 입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강한 경제력을 성장시켜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멋진 나라입니다.
통일을 위한 물질적기초를 단단하게 마련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세계 10위권대의 경제강국을 건설해 놓은 한국 인민들에게 우리 탈북자들은 진정 무한한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역시 대한민국이 통일을 주도할 나라, 북한에 형님뻘 되는 나라, 정통성있는 나라임을 우리는 여기서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북한을 떠나 한국에 도착한 때는 2000년입니다.
이때만 해도 통일이 과연 언제나 될까 막연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눈앞에 보입니다.
통일의 서광이, 통일의 새벽노을이 보입니다.
한국에 통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지닌 중도실용우파정권이 집권하여 일을 잘하고 있고 유엔이라는 거대한 국제기구에 한국인이 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북한의 김정일정권이 사망직전의 고도중환자실에서 생명연장치료를 기다리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필자가 조심스럽게, 그러나 확정적일수 있다고 감히 주장하면서 단언하건대 2~3년 안에 통일과 관련된 대사건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서 통일을 대비하는 우리 통일인(탈북자)들의 마음의 준비가 조금은 미흡한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탈북자단체들의 실질적인 화합과 결집을 목표로 추진되었던 가칭 준비과정이 무산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생각과 깊은 고민, 처절한 반성을 하였습니다.
우리 통일인(탈북자)사회가 양적으로는 급성장하고 있으나 질적 및 정신적으로는 아직 양적성장에 비견되게 크지 못하였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통일인(탈북자) 여러분.
우리 함께 질적·정신적 성장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호소합니다.
우리들이 준비되어야 통일이 됩니다.
우리들이 먼저 준비되고 있어야 통일을 주동적으로, 역동적으로, 선도적으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통일에 대비하여 한국사회가 준비하여야 할 과제가 있고 북한주민들이 준비하여야 할 과제가 있듯이, 북한에서도 살았고 남한에서도 살고 있는 우리 통일인(탈북자)들이 준비하여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통일이라는, 역사의 부름에 감히 자신있게 준비되었다고 대답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됩시다.



일부 남한사람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통일인(탈북자)는 골수우파, 수구꼴통, 그리고 '저 혼자 살겠다고 부모처자 버리고 온 패륜아'으로 보일지 모르나 우리들 탈북자들, 즉 통일인들은 북한인민의 견해로 볼 때 민주투사, 좌파, 진보인사들이다.
세계에서 반동적이고 가장 파쇼적인 북한의 김정일정권을 반대하여 항거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을 실제 겪으면서 김정일군사세습독재를 반대하여 탈출한 우리들은 진정 북한체제에서 보면 민주화운동투사, 진보좌파에 속합니다.
그런 우리들이 남한에 와서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야속합니다.
한국의 진보세력은 북한의 독재는 눈감고 모른척, 못본척 하면서 같은 진보세력인 탈북자들은 무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보수세력은 북한의 독재타도에 대한 목적을 공유하고 있는 같은 보수세력 동지인 우리들 통일인(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을 성실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보수·진보세력들은 힘을 합쳐 통일에 기여하여야 하며 그러자면 통일의 선구자이며, 통일의 계량기이며, 통일의 별동대인 통일인(탈북자)들에 대한 옳은 관점을 가지고 통일인(탈북자)들의 입국·취업·사회적응·정착성공을 적극 지원하여야 마땅합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탈북난민들이 대량입국할 경우를 대비하여 관련법을 제정하여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합니다.
대량입국이라 함은 탈북자들이 매 월 500명 이상 씩 연속 3개월 입국하는 시점을 말합니다.
이때부터는 기존의, 현재의 으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별도의 을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대량입국이 시작되면 즉시 실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은 지원법으로 대처하지만 대량입국 시점이 되면 관리법으로 대처하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관련된 법조항 초안을 필자는 준비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서 정부당국과 관련기관들에 건의할 것입니다.
한국에도 지식있고 능력많은 고명한 인사들이 관련대책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탈북자출신이 탈북자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한다는 의미도 작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탈북자의 한사람으로서 탈북자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심리에 맞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리라 믿으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관련법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일인(탈북자)들이 주도하는 통일인상을 제정하여 시행할 것을 제의합니다.
남과 북의 통일에 결정적인 큰 기여를 한 사람들에게 주는 위대한 통일상장이 필요합니다.
남북 어디에나 꼭 있어야 하면서도 아직까지 없었던 통일관련 포상제도를 이제는 시행하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이라는 것이 있는데 북한당국의 입맛에 맞는 친북좌익인사들만 주는 공신력 없는, 편향된 상장입니다.
그리고 민간급의 통일관련 시상제도는 남북한 통틀어 아직까지 없습니다.
이제 통일인(탈북자)들이 주도하는 통일인상을 제정하여 민간급 통일포상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네이버카페(cafe.naver.com/jongsuban)를 참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곳 카페에 필자가 3년전 써서 발표하였던 탈북자 1만명 입국기념 논문도 볼 수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의 소원, 나의 소원인 우리 대한민국 부흥시키는 통일, 북한을 구원하는 통일을 목놓아 불러봅니다.
통일이여! 어서 오라.
자유민주평화통일의 그날이여! 어서 오라.
통일만이 대한민국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출로이며 통일만이 북한주민들이 자유와 광명을 맛보는 한줄기 희망입니다.
그래서 통일을 간절히 바라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향에 가고 싶습니다.
꿈에도 사무치게 가고 싶습니다.
혈육들이 그립습니다.
눈물나게 그립습니다.
통일인여러분.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통일된 조국에서 고향에 돌아가 사랑하는 혈육들을 만나는 그날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갑시다.
감사합니다.




(※ 통일인은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임.
여기서 특히 탈북자들을 통일인 이라고 부르면서 글을 쓰는 것은 통일을 가장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탈북자들이고, 통일을 위하여 가장 큰 기여를 할 사람들도 탈북자들이기 때문임. 탈북자들은 가장 철저한, 가장 진실한, 가장 강력한 통일인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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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첨 ] 통일인상 시상 규정

통일인 규정
통일인이란 대한민국과 대한민족의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을 전부 아우르는 용어이다.

수상대상
국적, 민족, 정견, 성별, 종교, 나이, 인종, 빈부, 거주지, 등에 상관없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하여 지대한 공헌을 세운 인사들에게 수여한다.
개인, 단체, 정부, 등이 수상할 수 있다.
공동수상도 가능하다.
업적을 남기고 죽은 분에 대하여 사후 수상도 가능하다.

수상내용
상장, 감사장, 상패(트로피), 흉상, 상금증서
이상 5종이며 당해연도의 재정상황에 따라 5종을 모두 수여하거나 일부만 수여할 수 있다.
상장, 감사장, 상패, 흉상, 상금증서의 규격, 재질, 이미지, 등은 별도의 규정으로 제정·시행한다.

수여방법
1년에 1번 수여하며, 매년 12월에 수여한다.
사회 각계로부터 10월~11월 사이에 후보자를 접수받은 후, 심사위원회에서 토의·결정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가 수상을 거절해도 수여한 것으로 간주하며, 이런 경우 상장·상패·흉상, 트로피는 심의위원회 본부에서 보관하며 수상금은 복지시설에 기부한다.
수상자가 사망한 경우 맏아들, 둘째아들 순으로, 아들이 없는 경우 맏딸, 둘째딸 순으로 대리수상이 가능하며, 이러한 경우 수상금은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한번 수상한 인사에 대한 반복 및 수차례의 수상도 가능하다.
수상자가 사망한 경우, 및 수상을 거절하는 경우, 수상자의 이름으로 된 기념관이 있으면 해당 기념관에 기증하여 전시할 수도 있다.

심의기준
사회 각계로부터 1차후보자를 접수한 후, 자문위원들이 2차로 심의하며, 심의위원들이 비공개로 토의하여 최종후보자를 선정한다.
공정하게, 좌우/보수·진보를 초월하여 실제로 통일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사람들을 엄선하여 선정한다.
개인적 감정이나 인맥, 자금지원, 등에 의한 선정은 금지된다.

상금지급
수상자에게는 해단 연도에 모인 후원금 총 액수의 50% 및 5억원 상한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금으로 준다.
가령 위원회의 1년 회계연도에 총 12억원이 모였다고 가정하면 5억원을 수상자의 상금으로 지급한다.
9억 50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고 가정하면 4억 2500만원을 지급한다.

심의위원회
이를 위하여 (약칭 통일인상 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의 심사위원은 탈북자, 탈남자들로 구성한다.
한반도 분단의 양대 체제에서 살아본 사람들로만 구성한다.
그래야 공정하게 심사할 수 있다.
남북한 양국가에서 각각 국적을 취득했던 사람들만 심사위원이 될 수 있다.
북한, 혹은 남한에 방문했거나 유학했거나 장기출장으로 체류했거나 하는 사람들은 심사위원이 될 수 없다.
남북한 양 지역에서 각각 국적을 취득한 사람만 심사위원이 된다.
현재는 탈북자들로만 구성하고 후에 통일되면 탈남자(월북자)들도 포함시킨다.
사회각계의 유명한 인사들은 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한다.
단, 자문위원들은 자문을 할 수 있으나 수상결정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수상자선정은 심사위원들끼리 비공개로 한다.
통일 후, 세월이 많이 흘러 탈북자, 탈남자가 모두 죽으면 그 후로는 사회각계 원로들을 심사위원으로 포함시킨다.

부칙
통일인상은 대한민족이 존속하는 전 기간 동안, 즉 앞으로 영원히 운영되어야 한다.
통일준비 및 통일, 통일 이후시기에는 통일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하면 되고, 통일 후 오랜 시기가 지난 후에는 분단을 반대하는 활동, 통일을 찬양하는 활동을 하는 사람을 선정하여 수상자로 선정하면 된다.
기타 필요한 사항은 별도의 조례로서 제정·시행한다.

초대 수상 후보자들
통일인상 아이디어를 발기한 사람으로서 본인은 다음의 인사들을 제1회 통일인상 (2009년 첫 시상) 후보자로 추천한다.
정주영, 황장엽, 임수경, 이명박, 문선명, 김구
법륜스님, 조봉암, 배부전, 박정희, 황석영, 문익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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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rry 2009-10-19 23:30:48
    탈북자들의 한국 입경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다만 그분들이 갈수록 자신들에 대해서 냉정해 질 한국 사회의 시각에 놀라지 않으셨으면 하는군요.

    2천 3백만 북 주민들을 모두 남으로 불어 들일 수도 없는 노릇이고, 북에서 잘 살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남북관계는 앞으로 가도 시원치 않을 순간에 20년 뒤로 가버리고 있으니 말예요. 어리석고 무지하고 비인간적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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