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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비용에 관한 생각
Korea, Republic o freechal 1 865 2010-03-12 12:33:25
아래 글에서 통일 후유증을 고민하시는 분의 글이 있어 반론을 제기합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통일비용으로 인해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생각보단 많은것 같더군요.....도데체 누가 그런소문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1.통일비용이 많이든다?
우선 통일비용과 통일이 안되서 들어가는 비용과는 비교할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것을 통일이익이라고 하는데 아주 초보적인 생각(대륙과의 교통로 확보, 북한의지하자원,넓어진영토와 인구,국방비의 합리적분배 등등)만 해봐도 이해할수 있습니다.

흔히 독일의 예를 드시는데 독일통일비용의 부담은 서독이 동독과의 환율을1:1로 정했던데서 비롯됐다고 보여집니다.

2.통일후 북한주민이 대량남하한다?
북한 지역의 급격한 혼란시 일시적 난민이 발생할 우려는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정부와 미군에서도 몇몇지역에 난민보호소를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경제를망치게할 수준이 전혀 아니라는 것 입니다. 많이잡아 북한인구의 10%정도인 200만정도가 남하하더라도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북한지역 개발에 따라 정부부처,정부산하기관,남한기업들이 북쪽지역에 설치되면서 사법.행정공무원,경찰,군,교원등 관계공무원과 기업체직원,토목.건설기술자들 모두 합치면 북상하는 수도 엄청납니다.

3.통일후 남한이 북한주민 먹여 살려야 된다?
통일 초기에는 당장의 식량,의료,생필품 부담비용이 발생할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기간은 일시적인것입니다. 우리가 통일을 매일 이야기 하면서 이정도의 부담도 감당안해서야 되겠습니까?

사회기반시설 확충은 제일 시급하고 비용도 가장 크겠지만 그 투자비용은 빠른시일내에 환수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통일후 북한에 진출하는 기업의목적중 제일 큰것은 Made in Korea 바로 국가이미지라고 하더군요....당장 중국만큼의 인건비를 주더라도 북한지역으로 이전하는것이 훨씬 이익이랍니다.
그래서 동남아, 중국의 해외기업뿐 아니라 중국의중국기업까지 이전해올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겠으나 반면 통일후 중국의 동북지방은 상해많큼의 발전을 할것이라는 보고서도 보았습니다. 북한 전 국토개발에 필요한 토목,건축기자재의50% 이상이 중국산일 것이고...대륙과 해양세력의 중국내 무역 교두보가 되면서 그렇게 된답니다(이 부를 조선족이 차지했으면 좋겠습니다만...).

우리가 지금 고민해야 할것은 통일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통일후 사회통합을 어떻게 슬기롭게 이루어갈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사이트 가끔 들러보는 것이구요....이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이곳에 있는 우리들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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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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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상자 2010-03-12 15:53:15
    좋은글입니다..

    아마도 유사시 중국이 홍콩과 병합할때 쓰든 방법을 사용할것입니다.

    일단 최초 난민은 전방에 부대에 가면 비어 있는 막사 들을 임시 수용소로 사용할것이고

    북한의 민사작전과 함께 행정, 사법, 치안을 접수후에는 다시 난민을 돌려보내게 되겠지요.

    북한 주민이 남한으로 갈때에는 비자개념의 허가증을 만들것입니다..

    일정기간동안 남한사람의 북한 부동산 매매로 인한 소유권도 인정하지 않겠지요..



    다음 남한의 외국에 나가 있는 기업들에 북한으로 이전시 세제 혜택을 줄것입니다...

    오히려 통일이 된다면 남한의 경기활성화와 생산비용의 절감으로 국가 경쟁력 향상에 확실한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 각부처 에서도 법률개정 청사진을 이미 만들어 두었을 것입니다..

    발표를 하게되면 김정일이 길길이 나뛸것이 뻔한데 뭐하러 발표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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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복 2010-03-12 21:11:44
    아주 옳은 말입니다.
    통일비용이 아니라 통일투자이지요.
    그리고 독일과 우리는 다릅니다.
    그들은 흡수통일할 수밖에 없는 조건에서 훌륭한 통일이고
    우리는 교류통일하면서 하나로 되가면 될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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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되면 2010-03-12 21:29:58
    알아서들 하시오... 할거면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발표전에 하시오...
    그러면 월드컵 한국에서 할수있다아ㅏㅏㅏㅏㅏㅏㅏㅏ. 랄라라라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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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나무 2010-03-12 22:57:32
    돈때문에 통일되는게 싫다는 사람들...
    돈드는데 애는 왜 낳나? 평생 혼자 살지.
    돈드는데 명절때 고향은 왜 내려가나?
    부모형제 얼굴도 안보고 그냥 혼자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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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판치 2010-03-13 22:59:02
    북한 경제 개발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정치적 통합도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북한주민들이 법 질서를 잘 지키는 경향이 있어서, 정치적 방향성만 잘 정립되면 사회변화를 이루어 내는 것은 큰 걸림돌 없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북한주민들의 의식과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자유사회라는 것은 구성원개개의 시민의식 및 자율적인 참여와 그에 따르는 책임 의무를 다하는 무형적 사회자산이 깔려있어야 가능 합니다.

    복종하고 통제에 길들여진 마음들은 열린사회에서는 방종으로 치닫기 쉽고, 이것은 누가 바로세워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긍적적인 방향으로 바뀌기는 쉽지 않을 터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이룩해야 할 우리의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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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론방 2010-03-14 02:45:46
    미국 교포 양반들은 하나같이 어째 그리 사고력이 모자라는??

    "북한 경제 개발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정치적 통합도 쉽지 않으리라 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니? 현 한국은 경제를 일으킬 묘안이 하도 없어서 4대강을 하려고 그렇게 노리고 있는데?

    투자할곳이 생기면 한국의 경제인들은 가뭄에 비 맞이하는 격이 되요.

    이명박이 4대강을 하려는 이유가 바로 경제를 활성화 해보려는 것이죠.
    나는 4개강 반대론자인.돌이킬수 없는 환경 파괴이기에.

    통일비용은 채권 발행으로 하게 되어 있어요.
    이 채권은 인기가 많게 됩니다. 회수가 확실하기에 너도나도 이걸 사게 되죠.

    채권은 현 금리에서 가장 높은 투자 수단입니다.그래서 부자들의 돈은 채권만 노리죠.
    중국의 부자들이 회수가 확정적일 미국의 채권에 투자한다는 것을 참고해보세요.

    북한에 대한 투자분이 회수가 확실하다면? 오래 걸릴일이 없는 단기간의 끝난다는 사업인 것이죠.

    투자 회수가 불투명 할때, 이 사업은 오래토록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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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우산 2010-03-14 14:27:32
    경제문제는 북한동포의 대부분이 개혁.개방직후 당장에 남한수준의 경제적 풍요를 기대한다면 여러가지 남북갈등이 야기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전 그렇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생산으로 만들어진 이익이 정일이 아가리에 다 들어가게 돼있는 지금의 한심한 북한상황이 개선이 됀다면,사실 북한에 매장돼있는 지하자원아니라도 북한동포 2000만 먹고사는건 고민거리도 안됍니다.

    남한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할리도 없지만,만의 하나 그렇다면,합리적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돼는 투자법을 만들고 중국.일본.미국.유럽등의 기업에 북한땅에 투자하고 싶은 기업 아무나 들어와서 사업해라고 하면 그만입니다.

    지금 중국 산동성 인구가 제가 알기로 7000만이 넘는 걸로 알고있고,92년 한중수교 직후만 해도 산업시설이라고 할만한게 없는 지역이었는데...2000년대 중반에 벌써 산동성 주요도시인 칭따오,위하이등의 1인당 소득이 7000불에 육박했어요.

    명목소득뿐아니라,실지로 해당도시민이 사는 생활수준,소비수준을 살펴보면 한국의 어느도시 못지않아요.

    그런데,입지조건만 놓고 본다면 산동보다 남한이나 일본 기타 선진국의 시각으로 보면 북한이 사업하기엔 더 좋은곳입니다.

    북한 2000만명인구중에서 노인.어린이 빼고 노동가능인구중에서 모두가 공업생산쪽에서 생업을 이어가지는 않을 거라는 걸 가정하면...북한이 개혁.개방을 제대로 실시하고 10년 남짓지나면,지금현재 탈북동포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중국 동북지방의 노동인력을 사와서 부려야할 상황이 됄수도 있읍니다.(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조선족의 북한영내 출입은 적절하게 북한동포들이 통제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아마,북한동포들이 그러지 않아도 겁많은 중국인들이 이런저런 잔머리를 굴려서 스스로 통제할걸루 보입니다.그들입장에선 국경의 소수민족 문제이기도 하니깐...)

    한마디로 통일비용 어쩌구 하는거는 정일이와 붙어먹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할려는 일부 몰지각한 남한의 정치인들이 지어낸 낭설에 불과합니다.

    그들이 이런 엉터리 "썰"을 풀면서 곧잘 그 근거로 재시하는것이 독일의 예인데...저는 이곳에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직접 제눈으로 본 사람이고,그 이후과정을 현장에가서 수시로 보고,느끼고 현지인과 십수년간 대화해본 사람입니다.

    고민해봐야할 문제가 있고,참고할 만한것이 다소있기는 하지만,독일통일전후의 동서독의 상황과 그 주변여건은,지금 한반도 상황과는 완전히 틀립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선 무슨말이든 하고,상황바뀌면 자기가 과거에 어떤말을 하고 다녔는지도 쉽게 잊어버리는 재주를 가진 정치인이나 책상물림들이 하는 말에 너무 혹하지 마세요.정신건강에 아주 해롭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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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샌드맨 2010-03-16 00:57:29
    노랑우산님.

    비록 저와 정치적 성향은 좀 다르지만 평소 노랑우산님의 균형감있고 논리적인 글을 좋아했던 저로서는 조금 당황스런 내용인지라 이런 제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 옳을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통일비용에 대해서 노랑우산님과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현 상태에서의 무조건적인 통일(여기서는 아마도 흡수통일이겠지요)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길게 하자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따로 있습니다.

    네. 제 생각이 틀리고 노랑우산님의 말씀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나름 근거를 갖고 추론을 하지만 현실이 항상 잘 만들어진 모델처럼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 정도는 알기에 섣부른 단언을 할 자신은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노랑우산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단정적 적대적 태도입니다.

    노랑우산님의 말씀대로라면 저같은 사람들은, 간악한 정치인이나 현실을 모르는 책상물림들과 뜻을 함께 하는 나쁜 사람들이거나, 잘 봐 줘도 그런 이들에게 휘둘리는 무지몽매한 인간들 아니겠습니까.
    노랑우산님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어집니다. 기본적으로 생각이 다름을, 그리고 상대의 존재감에 대한 존중의 바탕이 있어야만 대화도 토론도 가능한 것이란 것은 누구보다 선생님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믿어왔는데, 적어도 지금 이 순간은 뒷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입니다.

    참, 아쉽고 애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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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3-16 04:25:40
    샌드맨님

    아쉽고 애석하시다니,저도 유감입니다만...샌드맨님께서 지지하시는 정치세력들이 한반도내의 최대민주세력임을 자처하면서도 한반도내의 최대 독재자의 정치생명을 자발적이고 인위적으로 연장시킬려는 모순됀 태도에 대해서 늘 비판적인 시각으로 지켜봤었고,언젠가는 비단 이런자리가 아니더라도 한번은 이의를 제기하려고 했었읍니다.

    비록 저또한 사람인지라 저의 판단이 늘 옳거나 적절할 수는 없지만,또 나와다른 생각을 가진 이가 있을 수 있고,그 의견을 경청하고 그 사람들 입장에서 한번쯤 생각해야겠지만, 제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대해 존중이라는 미명하에,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의 구렁이 담넘어 가는듯한 자세를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하고 싶고,그것이 제대로됀 존중도 토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샌드맨님께서 지지하시는 현실정치세력과 그 이론적 뒷받침을 했던 지식인들이 이곳 독일통일과정의 예를들어 통일비용 어쩌구 하면서 정일이가 요구하는 것을 우리가 들어주지 않으면 당장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돼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던 것은 사실이고,심지어 그보다 더 극단적인 예를 들먹이면서 사실상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성취를 도모할려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을 협박했었다고 생각합니다.(예:그러면 전쟁하자는 말이냐?)

    저는 앞서 말씀드렸듯이...나라잘 만나고, 부모잘 만난 덕분으로 제가 공부하고 싶은것을,제가 원하는 곳에서,제가 원하는 만큼 배웠읍니다.비록 개인적인 능력의 한계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겨우 이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또한,분단국의 국민으로서 로스트포비치의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베를린에서 장벽이 허물어 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었고,그이후 지금까지 십수년간 그변화의 과정을 몸소 체험한 사람입니다.

    저희회사는 지금 과거 동독지역중 두곳에서 사업을 진행중이고 그중 한곳은 제가 프로젝트매니져로 일하고 있고, 때문에 최소 분기별 한번은 과거 동독지역을 오가고 있읍니다.

    이곳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 동안에도 과거 동서독출신 청년들은 물론이고,동유럽 출신들과 섞여서 공부도하고 학교앞 맥주집에서 한잔하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것까지 대화나누었읍니다.

    지금도 과거동독지역으로 가면,그곳의 근로자들과 일에 대한토론도 하고,친해지면 필연적으로 그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있읍니다.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그게 저의 일상이고 생활입니다.

    그런가운데 언젠가 부터 내 조국에서 '통일비용'운운하며 위정자들이 자신의 입맛데로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는 도구로서 독일의 예를 언급하는 것을 들었읍니다.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때로부터 이제 근 20년의 세월이 흘렀고,그 세월동안 그 당사자들과(한국인 평균이상으로) 많은대화를 나누어 봤던 저라면 지금쯤 그 통일비용이라는 것에 대해 한마디정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샌드님께서는 저와 다른생각을 가진이에 대한 단정적인 태도가 아쉽다고 하셨는데...아마도,저와 다른생각을 가진이에 대해 타협의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는 말씀인것 같습니다만...

    저는 저와 다른가치가 있다는 것은 늘 인정했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명백하게 아닌것을 맞다고 강변을 하고,속에 무얼노리고 저런말을 하는지 뻔히 보이는데도 아닌척 능청떨며 사람들을 기만하려 드는자들을 격멸할 뿐입니다.

    상기 통일비용에 관한문제만 하더라도 당시 동서독내부 상황및 외부적인 여건과 지금 한반도의 상황은 전혀 별개라 해도 좋을만큼 다릅니다.

    과거 10년간 정권을 잡은 위정자들은 서독이 동독과 통일하기전 과정에서 물적공여를 한것은 크게 부각시키고 그것이 주고받는 거래(조건부 공여)였다는것은 (의도적으로)쏙 빼버렸었고,민족간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서독의 이런 예는 따르자고 국민들에게 주장하며서도, 정작 궁극적이 통일은 독일의 예를 따르면 통일비용때문에 안돼고 정일이 하자는데로,달라는데로 해야 맞는 것이고...

    국제사회가 북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때도,우리는 이해당사국이기 때문에 이에 동참하면 안돼면서...정일이가 기어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국제사회가 이에 제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최대이해당사국이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정일이와 대화를 해야하기 땜에 적극적으로 국제사회에 의견을 제시하는 것조차 스스로 포기해야하고...

    제가 이런자들의 이런 괘변을 언제까지 참고 들으라는 말입니까? 주권국가로서의 정당한 권리마저 포기하면서까지 우리가 정일이와 타협해야 하는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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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샌드맨 2010-03-16 12:17:15
    노랑우산님.

    저 역시 제 생각이 옳다 여겨지는 부분을 숨기거나 애써 꺽지 않습니다. 대충은 아시잖아요. 제가 그럴 사람은 아니란 걸 말입니다.
    다만 항상 유념하는 것은 내 생각만이 순도 100%의 것은 아니라는 것과 설사 내 생각이 순도 100%라 믿어지더라도 어차피 민주주의 사회라는 성격상 내 생각과 해법이 100% 반영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사 모두가 옳고 그름으로 명백히 나뉘어 구분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회현상이라는 것이 각 사람들의 처한 환경과 처지 등에 따라 달리 이해될 수 있고 다른 해법이 효율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을 비롯한 사회과학적 판단이라는 것이 이렇게 (나름대로는 최선의 해법일 수 있는)각기 다른 해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고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노랑우산님의 말씀 중에 통일독일에서의 실생활 경험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저는 노랑우산님의 말씀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말씀해 주셨슴을 믿습니다.
    다만 이는 노랑우산님께서도 익히 알고 계신 내용이겠지만, 어느 개인의 경험이 논리적 추론의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노랑우산님의 개인적 경험은 그대로 소중하고 참고 가능한 자료일 수 있지만 그것이 객관적 논거로 쓰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만 애초부터 제가 노랑우산님께 조금은 불편한 말씀을 드린 이유가 소위 '통일비용'에 대한 논쟁을 해보자는 취지는 아니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 더 이상 확대하여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말씀드리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상대에 대한 내 판단의 논리적 '굴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설명하기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스님들과 카톨릭 성직자와의 우호적 관계와 교류를 들 수 있겠습니다. 불교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카톨릭은 어차피 유일신교서로서의 한계성이 분명히 있습니다. 즉 타종교를 통한 구원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무리 고결한 스님이라 할지라도 전도가 필요한 '이교도'일 뿐이고 '길잃은 어린양'에 불과할 겁니다. 하지만 많은 카톨릭 성직자 분들께서 스님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시고 다방면에 걸친 교류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께서 그런 활동과 태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종교적 소신을 꺽은 것은 아님을 우리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이런 측면을 말함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종교적 믿음이 강한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확고한 자신의 믿음과는 별개로, 나와 다른 믿음을 가진 상대를 공연한 언행 등으로 자극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 속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크게 드러내지 않고 다른 이의 주장을 들어보려 노력하는 것은 대화상대를 '능청떨며 기만'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제가 아는 민주주의란, 내 주장을 맘 놓고 큰 소리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우선되어져야 하는 것은 나, 혹은 다른 무엇인가로 인해 다른 이들의 주장이 제약받아서도 안된다는 것이고 이런 전제 하에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을 이루는 고도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내 주장이 얼마나 완전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둘째치고라도, 내 주장이 아무리 옳다고 한들 내 주장이 그대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채택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지레 물러날 이유도 없지만 말입니다.

    제가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과 대화나 토론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서로가 수용가능한 적정한 선에서의 타협을 이루어 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타협을 위해서는 서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토론이 필수적이며, 존중과 배려라 함은 상대의 생각, 지향하는 가치 등에 대해 자극적이고 불편한 언사를 가급적 배제하는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얄팍한 '교언영색'과는 분명 다릅니다. 제 대화나 토론의 목적은 이해와 타협입니다. 이해와 타협을 추구하는 데 있어 상대를 자극할 수 있는 언사는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가 서로 다름은 분명히 알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저는 노랑우산님께서 어떤 이의 어떤 발언 등에 그토록 분개하시는지 알 지 못합니다. '궤변'이라 표현하셨으니 분명 노랑우산님께서 충분히 흥분할만큼 이상한 내용이었으리라 짐작할 뿐입니다.
    하지만 만약 개개의 그런 발언들을 모두 언급하고자 한다면, 저를 포함해 노랑우산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충분히 궤변이라 할 만한 언행들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겁니다. 어차피 '피장파장'이며 아무 영양가없는 소모적 논쟁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노랑우산님께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본질은 아닐거라는 겁니다.
    일부의 에러를 가지고 특정 성향의 집단 전체를 매도해 버리면, 그나마 남아 있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슴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가능했던 사람들의 대화마저 단절되고 맙니다.

    제가 우려하는 점은 바로 이것이었고, 그동안 노랑우산님께서는 제게 충분히 훌륭한 롤모델을 보여주셨고 그래서 존경합니다. 다만, 이번 답글에 한해 제 마음을 조금 아프게 하는 말씀을 하시기에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글을 올린 것이니 너무 노여워 마시고 허물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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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도라상자 2010-03-16 10:59:06
    노랑우산님 좋은댓글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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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2010-03-16 12:23:48
    미국에게 주권국 행세를 해야한다고 개정일 나팔수 노릇을 해대던 세력들이 북괴 앞에선 주눅을 들었는지....

    남한의 의지를 담지 않는 통일은 무의미 하며 차라리 북괴를 내버려 두느니만 못하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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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옹고집 2010-03-16 12:28:26
    민주 옹고집을 경계한다. 민주옹고집주의자들은 민주란 이름으로 모든 것을 절대화시키며 합리화시키려고 든다. 그 옹고집은 개독의 순교자들이나 과거 빨치산들의 저항과도 같이 질기고 강하다. 또한 모든 것을 아전인수로 해석한다. 속이 뻔히 보이는데도 능글맞게 사람들을 구스르며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 이상 느낀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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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ㅎㅎㅎ 2010-03-16 12:32:14
    통일에 대한 의지만 있을뿐 통일을 할수있는 방법은 없군.

    막연히 김정일이 죽을때까지 기다리자는건가?

    김정일이 죽고 난 후엔 김정은이 죽을때까지 기다려야겠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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