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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입북한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기억
Korea, Republic o beauty5 0 699 2010-03-31 16:17:28
내가 처음 본것은 여의도 집회에서이다.

약간 흑인이라서 눈에 띠였는데, 천천히 걸어온다. 좀 멀쑥하게 머뭇거리며 있다. 좀 있다가 보니, 강선생과 메기랑 이야기 하는가싶더니 셋이서 뜨거운 기도를 한다. 그이의 눈물도 보았다. 기자들이 사진을 찍는다.


너무 많이 어르신들이 앞쪽에 와 있어서,, 내가 우리 젊은 사람도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우리 젊은 회원들과 메기, 곰즈, 로렌를 앞쪽으로 땡겨냈다. 곰즈가 약간은 어색한 듯 뻘쭐맛게 서 있었다.
딴 한국 젊은이들 처럼, 번쩍 번쩍 푯말을 들지는 않았다.( 한글 표말이어서 그 뜻을 강선생이 설명해준다.)

그렇다. 그런 분위기의 사람이 곰즈였다. 조용한 수동적인,,,


여러날 후,, 임진각 집회를 위한 약속 장소 지하철 역에서와, 그날 팍스코리아나 조대표가 제본소에 있는 동안,, 한 시간 정도 곰즈와 잡담했다.
구면이라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내게 별루 기억나는 게 없다.


곰즈의 또,, 그런 심성, 성품이 작용했던 것이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의 주도권을 남에게 주어버리는 그 스타일,,,


친척,, 이모라고 말한거 같은데,, 친척은 확실한데, 이모라고했던가? 몰라.. 하여튼 대전에 있다고 기억난다. ( 이모가 한국사람인가? 이모가 한국사람이면 엄마도 한국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정확히는 기억 안난다.)


한국말은 거의 못하는 셈이다. 영어로 이야기 했다.
내말에 장단을 맞추는 말들,, 예를 들면, 내가 마당 넓은 집에 살고 싶다고하니,,자기도 마당 넓은 집에 살고 싶다던지,,
한국에서 인종 차별을 받은 적은 없냐니까?,, 인종차별을 한국에서 받은 적은 없다든지,,
한국에서 정착해서 살아라고 하니까,, 이렇다 저렇다 말 없었던거..

어디 특별히 모난 구석진 말을 내게 했어면 그말이 내 기억에 남을 텐데.. 그런게 없었다.



그럴때 쯤에, 퀵 써비스 오토바이 택배가 왔다. 로버트 박의 대북 삐라이다. 조대표가 받아서 차에 실어달란다.
그러자 아저씨가 택배비가 만원이란다. 내가 조대표에게 가서 돈 달라고 해야하나?하고 잠깐 머뭇하는 사이에, 곰즈가 지갑을 연다. 황급히, 내가 돈주어서 보냈다. 왠지 외국 사람이 이 북한인권 집회에 참석하는 것만해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해서이다.


승용차에 6명이 타게 생겼다. 그러자 곰즈가 자기는 돌아가겠다고 고집 한다.
옆사람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였을까? 외국 문화적인 차이 일까?
여하튼간에,, 내가, 정 그렇다면 너는 외국인이라서 한국사람의 양심에 좀 더 호소 할수 있는 광고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당신은 꼭 가야 한다. 내가 돌아 가겠다고 하고, 내가 지하철 방향으로 뛰어 버렸다..

딴 사람이 쫓차와서 나를 붙잡는다. 다 같이 가기로 곰즈와 합의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기가 돈을 내겠으니 렌트카를 빌리자고 한다. 다행히 딴 분의 차도 같이 가기로 해서, 문제가 다 풀렸다.

임진각에서도,, 마치 그림의 여백 처럼, 뒷 배경화면처럼,, 사람이 있다는 느낌이 안들게 있었다. 그 북한 어린이의 굶주린 사진을 건내주자, 조용히 말없이 그 사진 판넬을 들고서 서 잇었다.


+++++++++++++++++++

** 제 판단으로는,, 곰즈는 로버트 박의 영향을 받았고,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북한인권과 전 세계인의 양심에 호소할려고 자진해서 북으로 들어간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특이점은 그이는 조용히 행동한 것입니다.

**aunt 라고 한거 같네요. 이모도 되지만 숙모(작은 아버지의 아내)도 되네요. 친척이 대전에 있다는 것은 확실히 기억이납니다.

**아이잘론 말리 곰즈 입니다. 충의 중학교 원어민 교사였구요.
방송 기자님,, 저번에 로버트 박이 자진 입북한 것과, 그후에 들어갔었다는 곰즈의 이야기는 그냥 생긴 해프닝이 아닙니다. 자기 목숨을 건 행위입니다.
이것은 마치, 새벽 닭의 울음소리 같은 것 입니다. 북한동포가 해방이 되는날,, 역사의 기록들이 될것입니다. 심층취재를 부탁드립니다..




**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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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 2010-04-01 02:14:38
    무라는거여?
    가방끈이 짧은 내는 전혀 뭔 소린지 몬알아 먹겠는디.....
    곰즈가 먹는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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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5 2010-04-01 07:27:33
    네이버,야후,다음등에서 곰즈,,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검색하여서 뉴스를 보셰요.
    로버트 박, 후에 자진입북 했다는 그 미국인입니다. 북한인권 활동에 동참했었고요.
    곰즈는 뉴스에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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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쯧쯧 2010-04-02 16:41:29
    이시간 곰즈는 평양 옥류관에서 마련한 점심 용봉탕을 먹고 저녁 야회에 나가려고 나른하니 낮잠을 자고 있는중.
    얼마나 색에 빠져 있는지 곰즈는 미국에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하네요.
    힘들기도 할거다.
    맨날 밤이되면 쭉쭉빵빵 꿀벅지와 함께 긴 긴밤 지내려니.
    로버트 박 이라는 정신병자도 결국엔 색에 취해 백기투항하고
    빈손 제 발로 걸어 나왔더구만,
    이젠 좀 정신이 돌아왔는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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