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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Korea, Republic o 비둘기야 0 1004 2010-04-08 22:42:48
온갖 시샘?에 힘겨워 하던 봄아씨가 가까스로 우리들곁에 다달은듯 합니다.
노오랗게 망울을 터뜨린 개나리와 수줍게 피어난 연분홍 진달래가 반겨주길래 그나마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달랠수 있었습니다.

요즘들어 여러가지로 힘겨운 상황들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여전히 눈부신 태양은 찬란하게 떠올라 환하게 비추어주지만 개운한 마음으로 따사로운 봄볕을 즐길수 없는것은 아마도 살아도 사는것이 아닐것인
(서해관련)유족분들과 해군장병들의 모습이 너무도 삼삼히
떠오르는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비통한 슬픔을 외유내강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꿋꿋이 이겨주십사 다시금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어봅니다.

이처럼 나라안팎이 어수선 한 가운데 기회가 생겨서 북한포럼 제 19회
"북한체제 내구력 진단"에 참가하였더랬습니다.
서강대 정외과 교수님과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박사님 한분 그리고 북한관련전문가로 익히 알려져있는 동국대 북한학교수님을 사회자로 모시고 진행하는 자리였습니다.

김교수님과 이박사님은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서로의 상반된 견해(체제지속/체제붕괴)를 나름대로의 상황분석과 국제적 시각, 북한내 정세 등 자료조사와 확인된 근거등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설득력있게 발표를 진행하시였습니다.

준비한 내용으로 발표가 끝나고 질문을 받는 순서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고 그에 맞는 대답들이 이어졌습니다.
거의 끝나갈 무렵 제가 질문을 올렸더랬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북한이 무너지는것은 피할수 없는것 인듯 한데 그럼 남한이 주도적으로 평화통일이던 무력통일이던 이루어졌다고 가정할때 기존 북한체제구축 내지는 유지가능에 협력, 협조한 자들 즉 기존 북한내에서의 기득권세력(당, 안전, 보위, 군대 등)들의 처벌여부와
처벌이 이루어진다면 어느정도 수준(처단? 숙청? 유배? 교화?)이 될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사 여쭈었습니다.

이에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 재직중이신 이 **박사님이 간략한 답변을 해주셨는데 그냥 지나치기엔 다소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기에 이렇게 회원님들의 고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박사님 답변의 요지는 김정일사망후 북한과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기존 북한기득권세력들을 이용하여 북한의 새로운 체제와 질서를 장악 내지 구축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만약 박사님말씀처럼 그렇게 될 경우 기득권세력(핵심계층)에 의해서 착취받고 억압받던 인민들이 그대로 수용가능하겠는지도 불투명하거니와 남한의 현(불협화음이 들끓는) 실정을 바라볼때 "친일인명사전"과 "친북인명사전"이 경쟁적으로 발간될 정도로 과거청산의 목소리가 높아지는것을
감안한다면 적절한 대답이였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수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날 이때껏 가장 초보적인 인간의 권리마저 박탈당한채 속히워 살며 갖은 폭정에 시달려왔던 북한주민들이 그것을 순순히 용납을 할것인지, 생떼같은 혈육들을 억울하게 가슴속에 묻으며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피지배계층들이 그냥 곱게 자유의 새 세상에서도 기존 기득권세력들이 죄값에 대한(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책임을 지키는 커녕 기존 지위들을 유지?한채 잘 먹고 잘 사는것을 과연 묵묵히 지켜만 볼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미래는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도 예측은 못하겠지만 북한주민들의 정서를 생각해볼때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겠습니다.

물론 북한이 언제까지 버티겠는지도 중요하겠지만 통일이후를 가정할때의 여러 문제점들과 대안들을 다방면적으로 준비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이박사님 말씀이 그냥 개인적인 말씀이라고 생각하기엔 몸담고 계신 곳이 국가안보전략연구소라는데 마음에 걸립니다.
한국내 지도층들의 심중 또한 이와 의견을 같이 하는것인지, 같이 한다면
남한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을수 없을뿐만 아니라 나아가
북한내서의 계급충돌(인민재판식)까지 야기할 가능성 또한 피할수 없는 문제가 아닐런지요?

혼란된 질서를 잡는다는 이유로 기존 지배층들을 이용?한다는것은 해방직후부터 오늘날에 다달은 남한사회에서 겪고있는 모순의 구렁텅이에 또다시 빠지게 됨을 의미한다고 보아집니다.
뭐 김정일이 시켰으니까, 살려면 어쩔수 없었으니까 이런 식으로 단정짓기엔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닐테니까요...

과거청산...
절대로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는 심각한 문제임을 우리 회원님들은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한반도 통일후를 가정해 보시는 우리 회원님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계시는지,
바람직한 방향은 어떤것인지에 대해서 기탄없는 의견들을 말씀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가내 평안과 귀하신 몸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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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손02 2010-04-09 01:11:35
    바쁘신 중에도 썼을 법한 귀한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질문하신 사항은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이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소간 의견차이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둘기야님께서 주장하신 것처럼 북한체제의 급속한 혁신에 중점을 둔다면 님의 의견이 맞겠다고 여겨집니다. 이 경우의 장점은 현재까지 있어온 북한 실정의 책임을 묻고 새로운 술은 새로운 부대에 담는다는 옛말처럼 참신한 세력들을 요직 전반에 배치하여 새로운 북한 건설을 도모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경우의 단점은 미리 그런 사실이 공공연하게 기획될 경우 현 북한 기득권층은 모두 친 김정일세력으로 몰아 버리는 결과를 낳을 우려가 있을 듯 하며, 또한 초기에 곳곳에 적합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그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이에 비하여 제대로 된 인민을 위한 지도자가 옹위되고 현 세력들의 입지를 어느 정도 보장한 속에서 점차적으로 각 세력들의 개혁을 도모해 볼 수도 있지 않을런지요? 이 경우의 장점은 현 기득권세력들에 대해서도 미래 자신의 보신에 대한 불안감을 제거해 주는 효과를 낳을 수는 있지만 기존에 익숙해진 관행과 과거 저지른 비리나 악행들에 대한 단죄가 초기엔 불가능할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기존 기득권세력들 중 인민에 대해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한 가급적 미래에도 그들의 신분안전을 최대한 보장해 주는 중간 정도의 선택이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참고로 해방 직후 남한엔 총독부령이 자동적으로 폐기되고 일제 당시 공무원으로 근무하였던 인사들은 거의 자신들의 입지 변화를 당연시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미군정이 들어오면서 우선은 관리 유지에 중점을 둔 결과인지 군정청의 포고에 의해 폐기되었던 총독부령이 부활되고 일제 당시 공무원들도 원대복귀하는 결과를 낳았었던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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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1 10:25:04
    바쁘신 와중에 진심어린 답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지 출신성분이 안좋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재능을 피우지도 못하고 몇십년동안 착취당했던 피지배계급들에게야 그 어떤 보상으로도 맻힌 한을 다 풀수 없을것입니다.
    이 문제만큼은 진지하게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여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준비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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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자유 2010-04-09 02:18:05
    중요한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북한의 독재체제청산 작업은, 북한 체제변화의 주도세력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탈북자와 북한 내 반정부 세력이 주도하여 북한의 체제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북한체제청산은, 탈북자들과 북한의 반정부세력에 의해서 주도되어질 것입니다..
    만약 미국과 한국에 의해서 북한의 체제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북한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현재의 북한체제를 유지한 채, 반인권 범죄의 혐의가 뚜렷한 사람들만 사법적 과정을 거쳐서 처벌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한의 체제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세력이 뚜렷이 부각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북한의 체제변화는 미국과 남한정부에 맡길 것이 아니라 탈북자분들과 북한의 반정부세력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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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1 10:29:58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합니다.
    통일조국을 그리며 미약한 힘이나마 보탤수 있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 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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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저 2010-04-09 03:45:07
    표현의 자유님 ~~ 명철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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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현반대 2010-04-09 09:37:42
    북한의 반정부세력에 의해 해결한다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 법질서에 맞지않는 또 다른 인민재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범죄행위나 악행이 있는 사람에게 특정단체나 민중,개개인이 처벌하고 단죄한다는 것은 법치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주도로 통일이 되었을 때, 당연히 법치주의로 해결하여야 합니다. 절대 개인 감정이나, 원한으로 해결되어서는 안됩니다. 북한에서 일어난 행적에 대해 반민족 행위,동포에 대한 악행, 범죄행위등은 공적 조사를 통해 재판을 받고 거기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개인적인 피해등은 고소,고발을 통해 재판을 받아야하겠지요..정도에 따라 또는 개과천선에 따라 처벌형태도 달라져야겠지요..

    이러한 논제는 토론등 다수결에 의해 결정지워지는것보다 대한민국헌법에 가장 적합한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북한의 기득권세력을 모두 다 처벌하거나, 북한 반정부세력이 주도적으로 해결한다고 결정되었다면..

    아마도 북한 기득권세력은 마지막 한명까지 최후의 순간까지 아니 대한민국과 동반자폭하자고 할지 도 모르지요..

    중요한 것은 북한의 기득권 세력이 반대세력이 되어야 통일 여건이 더욱 좋아지지 않을른지요.. 이들의 진정한 협조가 있어야 통일이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기득권세력중에서도 과거에는 악질적이었지만,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에 기여하고 앞장서는 경우 따뜻하게 포용하는 정책이 있어야 움직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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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1 10:36:15
    표현반대님의 답글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 또한 틀린 말씀이 아닙니다.
    이미 저지른 죄악은 천인공노할 만행들이고 용서받을수 없는 악행들임을 잘 알고있는 저들이기에 마지막 발악을 다해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선택받은 자들인 기득권세력들이 반대세력이 되었으면 더 할나위 없이 바람직하겠지만 이미 그곳에서 살았던 저희들로써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짐작해볼뿐입니다.
    진심어린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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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uty5 2010-04-09 10:06:05
    비둘기야님 안녕하셰요?
    북향민(탈북자)이란 명칭에 대해서 말인데요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자는 <<북향민>>이란 단어가 좋고요.
    아직도 정착하지 못한 중국등에서 떠도는 북한 탈북자는 <탈북자>란 단어가 정확하게 보이는데요.
    구별해서 쓰는 것은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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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1 10:39:12
    안녕하세요? 뷰티님
    님의 뜨거운 열정에 감사를 드립니다.
    국내 입국한 사람에 한해 북향민 이라 부르고 중국내 떠도는 사람들에 한해 탈북자라고 부르자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럼 저부터도 그렇게 부르도록 할께요...
    늘 건강하심과 통일조국을 위한 길에 초석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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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안데 2010-04-09 12:09:23
    통일은 델수두 업고 데서두 골아픔 .. 구냥 온건파 분이 북을 장악 걍 나름대루 살아 가면뎀 가장 이상적인 현실 방안 임 .. 김정일이 지 아들을 내세우는 현황에서 먼 통일??300만이 굶어 죽어두 그냥 구게 인생인가 하는 인민들이 천만명 죽는다구?? 대들까?? 그냥 그런갑다 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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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았따 2010-04-09 13:32:18
    랐따 랐따 ..알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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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사 2010-04-11 03:03:55

    - 서사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4-11 0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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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사 2010-04-11 03:22:38
    비둘기야님의 글을 읽고

    아마 한국에서 통일후 북한기득권층의 처리문제를 고민해 본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답변하셨다는 박사님도 조금 당황했으리라 봅니다.

    저도 표현자유님의 견해에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남한 단독으로 북한 기득권층을 처리하긴 좀 껄끄러운 점이 없잖아 있습니다.
    비록 같은 민족이긴 하나, 현실적으로 적대국이었던 남한이 자신의 지도자들을 마음대로 처리한다고 할때, 가뜩이나 자존심이 강하고 그동안의 북한내부의 실상이나 실정, 반인권 범죄에 대해 영문도 모르는 북한 인민들이 반감을 가질 소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계 어디서든 정치적인 범죄가 아닌 반인류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은 가능합니다. 2차대전후 연합군이 독일 지도부에 유태인 수용소나 학살을 재판한 것도 그렇고, 90년대 사회주의 몰락후 유고내전시 저질러진 인종범죄를 재판한 것도 그렇습니다.

    그보다 독일 통일후 통일독일정부가 분단시에 서독으로 탈출하려던 탈동자들을 사살한 병사에 대한 재판을 해 이를 처벌한 례가 있습니다. 어찌보면 기득권층도 아닌 일개 사병이 국가의 명령에 따른 것뿐일수도 있는 억울함도 있겠지만, 그만큼 국제사회의 반인류범죄에 대한 처벌은 가차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내에 수용소를 건설하고 수많은 사람을 재판도 없이 학살한 김정일정권과 그 적극적 부역자들에게는 UN의 이름으로도 충분히 심판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어떤 방법을 써서든 꼭 청산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후대에는 이런 비극이 안 일어나겠지요.

    지금 북한의 인권상황과 열려진 세계인권의 조류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남한내 탈북자입니다.
    지금 북한내에 반정부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할때, 통일후 북한 기득권층을 국제사회에 제소할 수 있는 분들도 역시 탈북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남한사회는 여론에 많이 좌우됩니다. 북한 인민들은 탈북자만큼 북한의 인권문제를 잘 모르고, 남한 사람들 역시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서 통일전에도, 그 이후에도 북한과 남한민들에게 북한 기득권층의 반인권행위를 알리고 이를 청산하는데 탈북자의 역활이 가장 결정적으로 중요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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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1 10:56:52
    과거청산만큼은 두루뭉실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엔 지금의 남한현실이 너무도 많은것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기존 기득권세력을 이용하여 새로운 체제를 구축한다는 편의주의적 발상은 도무지 이해할수도 이해하여서도 안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자칭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리저리 결론을 내는것이 아니라 현실에 입각하여 보다 뚜렷한 통일대안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바쁘신 중에 올려주셨을 귀한 조언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들이 마음을 굳게 가다듬고 자신의 성실한 노력으로 정착에 임하는것이 통일에 기여하는 것임을 잘 깨닫게 하여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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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2 15:33:39
    비둘기야님...
    오랫만에 발제글 올렸는데,제가 한동아 바빠서 지금에서야 글을 보았네요.

    잘 계시죠?^^

    거두절미하고,여기 올리신 문제에 관해서 제일 중요한 변수이고 가장존중해야 돼는 의견은 아마도 2000만 북녘동포들의 다수의견일 겁니다만....

    제 생각으로는 정치범수용소같은데서 근무했거나,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악착같이 북녘동포들을 괴롭힌 사람들은 처벌을 면하기 어렵겠지만...자신이 북한에서 부여받은 일이 그것이었고,상부의 명령때문에 어쩔수 없이 시키는데로 할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은,군중심리나 개인적인 복수를 위해 처단,혹은 처벌돼는것은 아마도 통일정부에서는 용납돼지 않을 것입니다.

    자칫하면,동유럽에서 유고같은 끔찍한일이 북녘땅에서 벌어 질 수가 있으니까요.

    저번에 비둘기야님께서 말씀하셨던거 같은데... 김일성심복 일부빼놓고는 북한에서 상당한 위치의 당간부라 해봐야,한국에서 서민층생활보다 못한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만...

    갑자기 기존체제가 마비,붕괴됀 직후상태에서 과거청산,기득권청산이란 명분으로 또다시 북한사회내부에서 조차 정치적,사회적 갈등이 증폭됄 경우...꼭,상기한 유고슬라비아처럼 극단적으로 나라가 사분오열돼고,인종청소가 행해지는 정도는 아니더라도...상당기간 북한 2000만동포들이 먹고살수있는 경제발전이 지연됍니다.

    결국,이문제는 지금 정일이 체제에서 살고있는 모든 북녘동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결론이 나야하지만,남쪽사람 특히 동유럽각국이 공산체제가 해결돼면서 격었던 일들을 직접보고 있었던 제 입장에서는...

    최소한 이문제를 가지고,북한자체에서 개혁.개방세력이 주도하는 변화이던,아니면 남한주도의 통일이 돼었던 이문제로 북한사회가 지나친 갈등국면으로 간다면 좋지않은 일이 많이 일어나게 됀다고 봅니다.또한,외세가 간섭할 구실을 제공할 수도 있고요...

    밤샘작업을 하다,잠껠려고 여기들어왔다 남긴 글이니 약간 두서가 없을 수 있지만,대강의 제생각은 이러하고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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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3 19:55:43
    잘 지내시나요? 노란우산님...
    여전히 나라사랑, 동포사랑이 지극하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번에 한국으로 돌아오실려고 이것 저것 알아보신다는 소식을 얼핏 보았는듯 합니다.
    임박하시면 게시판에 함 소식 올려주셨음 합니다.

    발제글에 대한 의견을 주셔서 잘 읽어보았습니다.
    과연....심중한 문제인듯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모순(과거 친일파중용)을 또다시 돌이킨다는것 또한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연구하고 다각도로 맞춰보기는 하되 맹목적으로 적용하는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런지요...
    바쁘신 가운데 올려주신 답글 감사합니다.
    무사히 고국에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몸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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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3 21:15:51
    뭐~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읍니당.^^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여...

    사실은 이래저래 마음이 바쁨니다.여기일도 정리해야하고,틈틈히 한국가서 할일도 이리저리 알아봐야하고...

    특히,한국집값은 왜 이렇게 비싼것인지...ㅡ,.ㅡ

    알고보면 저도 십몇년만에 들어가는지라,한국에 새로 자리잡아야하는 말하자면 '새터민'인데 나는 왜 임대주택배정을 안해주는 것인지...ㅡ,.ㅡ;

    거 알아보니 탈북동포들에게 임대주택을 주는 법적근거가 '북한이탈주민에 관한 법률'인가 뭐 그렇더군요.

    이거 왜 누구는 주고,누구는 안주고 차별하는거얌? -.ㅡ***(농담인거 아시져?^^)

    하여튼,햇빛잘드는 창있는 고시원이나 한나 알아볼려구여.킁~

    그리고,귀국하고 세간살이장만하고 직장생활 안정됄때까지는 저또한 길바닦의 젖은 낙옆마냥 납딱업드려서(특히 직장에서) 시키는 일 무쟈게 열심히 하는 척해야해서 좀 바쁠거 같네요.^^

    저도 알고보면 한국사회에선 '굴러온 돌'이거덩요.벌어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져,뭐...

    주제에 관한 말씀은 앞에 적었듯이,제일중요한것이 전체북한동포들이 이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라고 생각하고,그다음이 탈북동포들이, 천만이 넘는것으로 추정돼는 실향민과 그 자손들이 북한동포들을 어떻게 설득하냐?이지 않을까합니다.

    남쪽사람들도 덩일이와 그 떨마니한테 손해본것을 꼬치꼬치 따진다면 한도끝도 없겠지만,아무렴 이분들만 하겠읍니까?

    다만,여기 동유럽의 여러사례를 잘 살펴보면 제일 시급하고 중요한것이 정치적,사회적 안정입니다.

    만약,독제체제 해체이후 북한이 언제 내전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촉측발의 상황이 전계됀다면,누가 북한에 투자하러 올것이며 어느 지원단체가 굶줄인 북한동포들에게 식량,피복,의약품을 지원하러 오겠어요?

    또,친일파문제와 빚대어 이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적어놓고 보니 너무 길어서 '수정'버튼누르고 다 지워버렸읍니다.^^;

    이문제는 추후에 다시 제론하면 어떨까해요.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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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4 20:54:58
    그러셨군요...그래도 한국상황을 비교적 잘 아시니까 적응쯤이야 금방 하시리라고 봅니다. 워낙에 튼튼한 기초가 있으시니깐요^^

    어제 북한외무부에서 근무하시다가 월남하신 분의 특강을 들었더랬습니다. 북한외교목적과 외교관들의 열악한 근무형편...등
    북한외교관들의 주된 목적이 그냥 말이 좋아 원조지 구걸을 대놓고 잘 하는사람이 당에 충성심이 높은것으로 인정되고...
    답답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며는 좋은 말씀들 많이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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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5 00:33:55
    내 여기도 북한외교관들이 있어요.국교는 없어도 여기 유네스코등 국제기구가 있으니깐....

    중국도 나라는 부자이지만,백성이 대부분가난하니 외교관은 좀 대접해주지만 일반중국인들은 단체로 관광와서 돈쓰고 가는 사람들 이외에는 거지취급,혹은 불법체류자 취급입니다.

    그러니,외교관신분이래도 머 달라는 소리밖에 못하는 북한외교관들이야 오죽하겠어요?

    한국인도 사실 여기서 대접 좀 받고 사는게 몇년 안됐읍니다. 월드컵때 많이 소개돼고,한국기업들이나 여기 유학생들이 잘하니깐 여기 놀러오는 사람들도 대접을 받지요.

    비둘기야님처럼 북한이 고향이신 분들이야 이런말씀 드리면 생각이 복잡하시겠지만....사람은 모두 평등하니 어쩌니 해도,태어난나라가 부강하고 국민들이 평균적으로 잘사는 나라의 국민이랑,그렇지 못한나라의 국민들은 어딜가도 사람대접이 다른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생활 마무리 단계인데,언젠가 비둘기야님께서 기회가돼셔서 이곳에 오시게돼신다면 그래서 한국여권을 내밀면,저를 아는 프랑스인들이 님에게 친절하게 대할 수있도록,최선을 다하고 이 생활 접을생각입니다.

    한국남자들 흔히 하는말중에 '제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옆도 조심한다'라는 말이 있죠.ㅋㅋㅋ

    한국가서 자리잡으면 연락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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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4-13 22:43:47
    김정일체제가 붕괴된다고 해서 북한사회가 전면적붕괴로 이어질지는 아직도 확실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일사후 시 북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 개혁개방이 이루어진다면 더 긍정적이 아닐 까 싶습니다.

    만약 북한붕괴 시 남한에 의한 북한지배세력 숙청은 또다른 북한사회반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잘못하면 피비린 동족살육의 내전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겠죠.

    중국의 문화대혁명도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도 반드시 되새겨야 교훈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한에 따른 보복 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어렵겠죠.
    저는 무분별한 통일보다는 북한의 개혁개방이 우선 중요하며 이어서 새로운 차원의 남북교류를 통해 남북한국민의 통일 공감대를 이루어내는 계단식 통일이 실효적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주장해봅니다.

    노란우산님이 지적하셨듯이 남한에 의한 통일이 이루어지더라도 사회안정을 배제한 숙청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김정일과 극소수의 추종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을 너그럽게 포용하고 사회적단합을 이루는데 주력해야겠죠.

    원쑤를 많이 만들어 내서 좋을 일은 없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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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4 21:04:15
    잘 지내시죠? 북한소년님...
    요즘 들어 심술궂은 날씨때문에 감기는 안걸리셨는지요?
    다들 독감에 걸려서 콜록콜록 하더라고요...

    북한의 인민들에게 이날이때껏 얼마나 큰 거짓말에 속히워 살아왔는지를 깨우쳐 주는게 제일 큰 문제일듯 합니다.
    개혁개방을 앞세워 경제형편부터 개선하고 다방면적이고 점진적인 교류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통일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건강하시고...좋은 말씀들 잘 부탁드립니다.
    고향을 잊지 말고 악착같이 살아가다보면 희망이 보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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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철 2010-04-13 22:59:05
    민주주의는 공산주의처럼 문화대혁명이나 킬링필드 같은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북괴가 통일하면 충분히 가능한 논리겠지만 남한 위주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북한 인민들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냥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민족 번영을 이뤄나갈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사람 생명을 함부로 다루지 않는다는 것 잘 아시잖습니까? 죽일 놈이라고 해도.... 개정일과 극악한 독종 똘마니들은 처벌받겠지요. 그래도 공산주의처럼 죽이진 않고 심해봐야 교수형정도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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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4 21:09:09
    그렇군요...그런 이야기들을 흔히들 하시더라고요....
    서로 수평적인 관계(즉 남한지배층과 북한지배층들끼리)로써 통일이 이루어지면 과거 청산이 극히 미미하겠지만 수평적이 아닌, 즉 북한내 피지배계급들의 반발로써 쿠테타 비슷하게 혁명이나 폭동이 일어난다면 그때에는 기존 지배계급들(당간부, 사회안전부, 보위부)의 처형이나 즉결심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요...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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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2010-04-13 23:56:16
    지극히 살인마나 죄인에 대해서는 법적인 자대로 처벌해야 겠으나 그건 별도의 문제 입니다.
    우리는 신세대에 살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발전된 세상에 살게 될것입니다.
    누구에 대해서 어떤 세상이 되었던지 지금이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간은 그가 누구이던 존중 되어야 합니다.
    현재가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그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가 가장 중요 하지 않을가요?
    과거 청산이라고 하면서 지나간 나날을 따진다면 북한 이 토대를 따지고 정치범수용소를 만들고 신분제도를 만들고 지들 권력자들만 등용하던 시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지난날엔 어떤 일을 했던지 그가 지금 애국적이고 헌신적인 좋은 일과 사람다운 새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면 누구든 용서 되는 세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새조국에서 또다시 피바람을 불러오고 파쟁이를 하면서 서로가 충성분자라고 분열을 꽤하고 민족을 계급투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자야 말로 민주사회에서 살수없는 사람일것입니다

    윗글 첫머리에서 보고 따뜻한 말에 감사했는데 내용은 딴 생각을 하는 사람인데 실망입니다.
    비둘기야 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수 없으나 이런 2분법을 주장하며 지금부터 양분의 분위기를 몰고가 는 글은 시기 상조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지금우리는 어떻게든 나라를 구하고 동족의 해방을 당겨와야할 시대적 사명을 안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하지 마시고 앞날에 칼을 든 한사람이 되지 마시기를 간곡히 권고 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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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4 21:17:49
    현재님...
    님의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아야 된다는 말씀에 지극히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렇지요...인간은 어디에서 태어났건, 무슨 피부색을 가지고 있던 존중받아야 함음 틀림없습니다.
    북한이 지금까지도 저렇게 버티고 있는것은 김정일을 위시한 극악한 추종자들의 몫도 적지 않음을 잘 아셔야 할것입니다.
    소위 혁명의 후계자로 선택받은 이들때문에 오늘날 북한이 이지경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다만 북한내 멍들은 인민들의 마음은 누가 과연 다독여줄것인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풀어주고 공감을 이끌어낼것인지...저는 그것이 고민스럽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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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4 01:27:04
    음...

    지금 제 글 및에 글을 남겨주신 북한소년님,성철님,현재님 께서는 아마도 저와같은 남한에서 태어나고 자라신분 같으신데...

    한국의 언론에서 말하는 소위 '국민정서법'이라는 것이 있듯이,여기 탈북수기를 읽어봐도 조금은 짐작하실 수 있으시겠지만...가렴주구하는 독제자와 그 똘마디들의 만행을 지금은 힘도없고,어디가서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억눌러져 있지만...이것이 만약 폭발을 한다면,모르긴 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일 것입니다.


    저는 정일이가 당장 죽는다고 수년내에 급변사태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만,이미 정일이 일개인의 수명이 문제가 아니라 체제가 그 기능이 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누가 권력을 잡던,아니면 권력을 나누어서 서로 견제하면서 일정기간 그 체제가 유지돼던...정일이가 추구하는 체제는 이미 스스로 몰락의 길을 가고 있고 복구됄수 없읍니다.

    지금 한국에 와있는 탈북동포들과 남쪽에서 북한동포를 걱정하는 분들이 해야하는 일은 각자의 입장에서 때가돼면,최대한 전체 북한동포들이 감정적인 행동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자신의 미래와 이익을 지켜낼 수있도록 도와줄 수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기르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변화의 시기에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 지배하는 사회에 제일 많은 피해를 입고 상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그 사회에서 정치적,사회적,경제적으로 제일 소외 받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또,우리가 통일을 논하고 같이 어울려서 소통하고 함께하고픈 사람들이 그들 바로 독제에 억압받는 절대다수의 북녘동포들입니다. 정일이와 그 똘마니들이 아니구요.

    한줌도 안돼는 정일이와 그 똘마니들에 대한 복수심때문에 죄없는 북녘동포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일이와 그 똘마니들이 안위는 역사와 민족앞에 죄를지은 그넘들 스스로 해결할일이지,우리가 뭣때문에 고민하고 관심가져야 합니까?

    그리고,현재님

    제가 우연히 비둘기야님의 수기를 읽었는데...제가 그경우를 당했다면,비둘기야님보다 더 가슴에 한이 깊었을 것입니다.

    저는 역사의 발전을 믿고,그래서 결국 우리가 독재자로 부터 승리를 쟁취할것을 ,비록 우여곡절을 있을 수 있으나, 의심해본적은 없습니다.

    우리는 같은 뜻을 품은 동지이고,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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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4-14 07:30:12
    노란우산님/ 저는 북한태생입니다.
    저 역시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큰 멍어리 든 탈북자의 한사람이기도 합니다.

    노란우산님의 글을 눈여겨 자주 읽고 있으며 공감하는 바도 많습니다.
    좋은 글 자주 올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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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4 20:08:32
    그랬군요.
    북한소년님을 넘겨짚어서 죄송합니다.

    북에서 또 한국으로 오는동안 가슴속에 한이 깊으실텐데도,북한의 앞날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계시니 정말 대단한 분이시란 생각이 듭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한가지 예를 든다면, 러시아의 스탈린사후 격하운동을 한 후르시초프와 문화혁명,대약진운동을 한 모택동 사후 권력을 장학한 등소평이 격하한다거나 하지 않은 중국과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합니다.

    물론,정일이는 욕먹어도 싸지만,단지 정일이의 통치수단이었던 자라는 이유로 모조리 청산하자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북녘땅여기저기서 퍼지면...다른사람들이 아니라 죄도없고 제일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이 다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비둘기야님처럼 가슴에 맺힌것이 많은 분들에게 그때가서 '감정적으로 생각하지말고,이성적으로 생각하라'는 식의 말 저같은 남한출신들은 함부로 못하죠.

    내가족이 빌어먹을 놈하나때문에 몰살을 당했고,본인 스스로도 숫한고생과 남들은 상상도 못하는 고통을 평생 이고살아가게 됐는데...안당해본사람이 어떠게 이래라 저래라 할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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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야 2010-04-14 21:26:34
    따뜻하게 염려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이렇게 푸른 하늘도 마음껏 바라보고 발 가는대로 자유롭게 다닐수 있는 세상에서 사는것만으로도 이미 보상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세상이 있는것조차도 모른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십년도 지난일이지만 너무도 생생해서 잊혀지지 않네요...
    아마 구천에서 원혼들이 자리를 못찾고 이를 갈며 떠돌겠지요...

    다만 저의 이러한 우려가 그냥 단순한 저 하나의 어리석은 생각이였으면 좋겠지만....북한내 민심은 그런것 같지 않기에 발제글로 감히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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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4-14 21:32:03
    노란우산님/ 괜찮습니다.

    북한의 경우 중국을 답습하기에는 너무 때가 늦었습니다.

    모택동은 최소한 세습은 하지 않았으며 모택동을 부정한 공산당의 장기독재의 명분도 확실치 않았으므로 중국의 등소평은 모택동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오랜기간 함께 한 정도 깊었겠지만 등소평은 쏘련의 후르쑈프의 쓰탈린청산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교훈을 섭취했습니다.

    쏘련의 후르쑈프는 쓰탈린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잔재를 청산하면서 쓰탈린지지자들을 그러안지 못한 탓에 본인이 오히려 그들에게 (브르즈네브)숙청당하는 비극을 면치 못했습니다.

    등소평은 그런 교훈을 섭취하고 모택동 사후 문화대혁명 엄중한 후과와 모택동의 일부 잘못된 결정들을 시인함과 동시에 모택동의 공적까지도 인정함으로써 모택동지지세력의 전폭적지지를 얻게 됩니다.

    그는 모택동의 업적과 과오를 7:3으로 규정함으로써 교묘히 모택동지지세력과 반대파인 유소기개혁개방세력의 반발을 평정하고 중국사회안정을 이루고 개혁개방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택동의 후광을 업고 날치던 강청일당은 단호하게 숙청합니다.

    등소평은 동방의 작은거인으로 불리우기엔 손색이 없는 인물입니다.

    북한이 그런 과정을 걸치려면 숙청대상은 다름아닌 김정일이기때문에 이미 중국과 같은 과정을 거치기엔 늦었다는 거죠.

    북한이 전면붕괴 될 가능성도 상당히 큽니다만 만약 붕괴 시 무자비한 숙청만은 막아야 합니다. 개개인들의 앙갚음과 보복이 무차별 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더 큰 문제죠.

    우리도 김정일과 똑같이 피를 부르는 인간추물이 돼선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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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4-14 22:16:04
    비둘기님/ 감사합니다 염려해주셔서~
    여기 남한에 입국한 후 왜서인지 감기 안걸리네요.
    희안한데요? 해마다 한 두 번씩 걸리던 감기 몇 년 째 안걸리니 불안한 생각도 듭니다.

    감기는 일 년에 한 두번 걸려줘야 정상이라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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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5 00:50:09
    글세요...북한소년님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아직까지 남한땅,남한사람들이 낫설고 익숙해지지 않기때문이 아닌지요.

    저도 한국에서는 골골하는 편이었는데,희한하게 여기 십여년동안 감기한번 앓은적이 없습니다.^^

    그런데,작년 한국에 약 한달가있는 동안...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가 걸려버리더군요.ㅡ,.ㅜ

    적절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떵개도 자기집에선 50점먹고 들어간다'고...아무래도,인천공항에만 도착해도 '휴~집에 왔다'라는 안도감이라할까? 뭐 그런거 있읍니다.그렇다보니,마음도 느슨해지는 것일께고...

    언젠가 북한소년님께서도 고향에가셔서 이런 느낌을 받아보셨으면 하고요,그동안은 여기서 어떻하면 북한소년님같은 탈북동포들이 대한민국을 내땅,내나라로 정겹게 느끼는날이 오게됄지 저랑같이 고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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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우산 2010-04-15 01:12:06
    네, 북한소년님

    이래서 저는 여기오시는 남한출신사람들에게 직접 북을 체험하고 오신 탈북동포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곤 했었는데...

    역시,중국이나 베트남같은 발전과정을 북한에 똑같이 적용시키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할수만 있다면,페레스토로이카 이후 여러가지 정치적,사회적혼란 때문에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찾을 수가없어서 젊은사람들이 길거리에 멍하게 앉아있고,여자들은 인터걸로 떠돌았던 러시아의 예보다는...

    처음부터 완전히 인생이 바뀌는것은 아니더라도,일할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충분히 먹고살 일자리가 만들어졌던 중국과 베트남의 예가 더 북녘동포들에게 유리하다는 생각이었읍니다.

    그대로 적용이 돼지는 않더라도,불필요한 희생이 최소화한 상태에서 개혁개방을 추진해 나가야 국제사회의 도움도 적기에 적절히 더 많이 받을 수 있읍니다.

    또,남한에도 경쟁력있는 기업과 잘교육받고 패기넘치는 젊은사람들이 많아서 비록,부분적인 사소한 시행착오는 있을지라도, 북녘동포들 최단시간내에 헐벗고 굶주린상태는 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개혁개방직후 그동안 북녘동포들의 심성이 너무 황패화 돼있어서 걱정이지만,찾아보면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을것입니다.그래서,우리에게 님과같은 한국에 와있는 탈북동포들이 소중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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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소년 2010-04-15 21:54:45
    노란우산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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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nilla 2010-04-22 14:01:45
    제 작은 소견으로는
    지금의 김정일도 나쁜 놈이지만 바로 그 밑에서
    그를 지지해주고 있는 지지기반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 생각됩니다

    예를들어 90년대에 김일성이 죽었을 때
    남한에서는 이제 통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매스컴에서 난리였습니다

    전 남한 사람이라 그때를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아마 9시뉴스에 김일성 사망 뉴스가 나가자
    그날 소주 판매량이 당시에 최대 판매량으로 나왔었습니다
    (물론 그 기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깨졌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제2의 김일성(김정일)이 있었고
    그들의 체제는 전혀 변치 않았습니다

    만약 김정일 사망한다면... 그 때와 같이
    북한에선 제2의 김정일(김정은 유력?)이 등장할 것 같네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를 지지하고
    그로인해 이득을 취하고 있는 지지기반들은
    그들만의 이득(권력,부)을 계속 지키기 위해

    들어보지도 못한 새로운 미사어구를 써가며
    제2의 김정일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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