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옛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글이군요.
전 남한에서 군생활을 한지가 오래돼 요즘 남한군대가 글처럼 화장실에 제각기 가고 기상하는 규정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면 정말 군대가 한심한 지경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가 군생활 할때만 해도 급하면 조금 일찍일어나 화장실에 갔다오고 그렇지 않으면 아침점오가 끝난후에 화장실에 갔다왔어요. 그리고 10분 정도면 아침점오 준비가 다 끝납니다.

집에서 해주는 밥만 먹다가 군대에 가서 20일만에 100 km 행군을 했어요. 물론 주의사항도 이야기 해주었지만 발싸게 하는 병사들은 보지 못했어요.물집이 생기면 바늘과 실로 물집을 뚫어 실을 타고 물이 흐르게 하라고 하더군요. 밤12시가 돼서 병사들이 물집때문에 발을 땅에 제대로 못 디디고 뒤뚱뒤뚱 고통이 심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발싸게가 좋은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신발끈 매는 규정도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고 좀 편한 군화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중요한 장교문제를 잘 지적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군대생활중 열심히 군생활에 충실했던 병사들이 가장 훌륭한 군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군대에 관해서 생각을 해보지 않고 단지 군대가 무섭고 규율이 엄격한 생각만 가지고 군생활을 했어요
그러다 적응이 되고 한번쯤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사병생활을 해보지 않고 장교가 될수있고 하사관이 될수 있는지 왜 장교와 하사관들은 월급을 받는지 한번쯤 군을 알고난후 장교가 되고 싶더군요. 그러나 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제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남쪽군 제도상 문제가 많습니다. 군 장교와 하사관은 사병들 중에서 나와야 합니다.

학사대님은 여기 군인들 생활을 체험할 기회가 있으셨나보군요.
아주 사소한것에도 남북이 차이가 많네요.

저두 종종 회사에서 국군과 북한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재미있더라고요 요즘군에 갔다온 젊은분들은 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쟁나면 국군에는 싸울사람 없응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분들에게 말하기를 <김정일이 아무것두 아닌쇠키고 북한의무기라 해밨자 재래식뿐인데 정이리쇠키가 남한에 개기고 드는것은 국군의 기강이 해이되여 전쟁나면 죽을각오로 싸울사람이 없다는걸 잘 알고 있기때문이다>고 얘기했는데 다수의 분들이 동감을 하드라고요 만일 북한이 남한수준의 군력을 보유했다면 벌써 전쟁났겠죠?

아침 점호안하는 군대도 있습니까 요샌 군대가 그런가 아니라고 보는데 예비군은 몰라도 헌역생활하는 사람이 정해진 시간도 없이 아침기상을 합니까 암만 지금 군대가 좋아졌어도 잘 모르시는듯. 전투복이나 전투화 착용규정도 있습니다 다만 그내부적으로 다른게 있는진 몰라도 북한군이 어떤지 몰라도 한국군 역시 기본적인 틀은 유지되고 단체생활에 규칙은 잘되고 있진 않나 생각해봄

예 만일 북한이 남한만큼의 국력을 보유햇다면 전쟁은 나고 끝낫겟지요

신병훈련을 해군사령부에서 받을땐 기상구령과 함께 모포를 정리하고 발싸개를 감고 신발끈을 묶고,무기가에서 자기의 무기를 가지고 대렬을 짓는데까지 40초가 걸리더군요,
수십,수백번의 반복동작, 앞뒤가 축~~~ 늘어진 마다라스를 메고 고지로 올리 달리고 내리달리고,,, 목에서 겨불내가 확확,,,,,,
우리 국군에도 강한 군사훈련을 하여야 싸움꾼들을 키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무장장비만 믿고 큰소리 치다가 또 당하지 않을까? 걱정 입니다.
군복무 20개월에 안보장사꾼들에 의하여 흥정되는 대한민국의 안보정신,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