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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부로부터의 봉기 가능성
United States 뜨락 0 563 2011-02-25 12:59:50

우선 발제를 하자면 여러분은 북한 내부의 봉기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2차대전 이후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략이 국제사회에서 금기시되면서 대부분 정권의 전복은 국가 내부의 혁명에 의해서 일어났습니다. 미국이 이라크 후세인 정권을 뒤엎기도 했지만 이는 전체를 놓고 보면 예외적인 케이스입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물러가고 5.16, 12.12 등의 혁명적 사태를 통해 박정희, 전두환이 차례로 집권했었습니다. 전두환 정권을 종식시키고 현재의 찬란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탄생시킨 것도 6.10 항쟁이었습니다.

 

공산권의 사례를 보면 동독 역시 내부로부터 무너졌지 서독이 군사적으로 치고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소련이 그랬고 루마니아가 그랬고 그 외 동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시민들의 혁명에 의해 오늘날의 민주주의를 이룩했습니다.

 

공산권이 아니면서 독재정권을 종식시킨 사례로 칠레가 있습니다. 피노체트를 쫒아내고 현재는 민주주의가 매우 적절하게 기능하는 안정된 국가로 거듭났습니다. 역시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 냈습니다.

최근 중동의 민주화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운동이 이집트, 바레인, 예멘, 알제리, 이란, 이라크를 넘어 이제 리비아에서 42년간 철권통치를 해온 카다피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자생적인 시민의 힘으로 된 것입니다.

 

2차대전 이후의 세계질서에서 외부의 침입으로 정권을 붕괴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더구나, 중국이 한반도의 통일을 대놓고 방해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쟁을 한다는 것은 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결국 북한도 스스로의 힘으로 김정일을 쫒아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북한은 김정일이 신과 같은 존재로 세뇌된 사람들이 살고있는 동네라 내부 봉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전인구가 굶어죽어도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까지 합니다.

만약에 그게 사실이면, 중국이 북한의 뒤를 봐주는한 통일은 영원히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세계와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지구상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로 남을지언정 통일은 영영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봉기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역시 시민 혁명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군부가 어느 시점에서 나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봅니다.

현재 북한체제를 뒤엎을 수 있는 것은 군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민들이 모여서 데모라고 해봐야 결국 탱크밥밖에 되지 않을테니.

일반 주민을 깨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부엘리트를 깨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산과 마산에서 아무리 데모를 했어도 결국 박정희의 유신독재를 종식시킨 것은 김재규의 총알이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북한 혁명의 가능성과 그 주체가 될 만한 세력과 시나리오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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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락 ip1 2011-02-25 13:11:02
    평양에서 김정일 머리에 총알이 박히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으나 그게 아니라면 황해도, 강원도 지역 지휘관들이 동시에 들고 일어나서 작금의 리비아 사태처럼 평양으로 진격하는 상황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구도만 된다면야 휴전선을 열고 남쪽에서 지원도 가능할 것입니다.)

    리비아에서 내각의 2인자인 내무장관이 군인과 경찰에 시위대를 편들 것을 주문하고 시위대의 편에 섰습니다. 매일같이 굶고 영실에 걸리는 젊은 군인들을 보면서 뜻있는 지휘관이라면 북한의 사단장, 군단장도 충분히 리비아의 내무장관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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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비 ip2 2011-02-25 13:15:29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뿐, 김정일이 김일성의 절반만이라도 닮았다면 북한체제에서는 혁명이나 쿠데타는 절대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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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닝구 ip3 2011-02-25 14:06:09
    제가 주성하기자님의 블로그에서 읽은 글에서 받은 인상은 세뇌에의한 북한주민 때문이 아니라 무자비한 억압때문에 더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진이었던가요? 반김정일보다 식량을 위한 저항에 탱크로 짓이겼다고 하니 실제인지 모르겟지만 실제라면 현재 리비아의 카다피정권만큼이나 무자비한 정권입니다. 더군다나 제도적으로 연좌제와 공개참살 등 제도적인 공포정치가 아주 잘(?) 되어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제 듣기로 북한 주민들 대다수도 이제 세상돌아가는 것에 어느정도 눈이 떠졌다는 것입니다. 남한이 더 잘산다는것과 강성대국은 멀고도 먼나라라는 것. 김일상 사후 고난의행군이 있었던 김정일은 언젠가 죽을 것이고 그 때가 가장 북한으로썬 힘든시기가 될 것입니다. 어떻게 김정은에게 안정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것인가가 북한정권으로썬 가장 중요하겠죠. 만약 여기서 권력암투가 있으면 더더욱 민중봉기의 가능성은 커지겠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 북한정권은 군대에 의해 아주 잘 정비된 공포정치를 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민중봉기까지 이어질지는 저도 확신을 갖지 못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자면 반김정일 세력이 있고 암살기도까지 한다지만 그것이 약간의 조직을 갖추어야 봉기를 해도 보다 강한 힘을 발휘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찻잔속의 태풍이 될 것입니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그 반김정일세력이 과연 친남일지에 대해선 또한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그 반김정일이 단순 식량에 대한 간구이냐 혹은 친중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다시피 친중정권이 들어서거나 북한지역에 중국에 넘어갈수도 있다는 것이죠. 동북공정이 그래서 더욱 의심 받는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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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리 ip4 2011-02-25 15:22:39
    맘으로야 군부든 인민이든 봉기를 해서 김일성 왕조를 무너뜨렸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내부적으로는 절대 불가할 것 같습니다.
    첫째로 군부봉기는 가능성 0%의 이야기이고요..북한의 군부는 김일성 왕가의
    사병들입니다. 국가관이 아니라 군주에 대한 충성만이 있습니다.
    둘째로 일반 인민들이 조직화되지 못해서 중동의 민중봉기(혁명)과 같은 것이
    일어나기 힘듭니다.
    세째로 일반 인민들이 봉기한다고 해도 외부지원이 없어 곧 진압이 될것입니다.
    수십만이 봉기한다고 해도 중국에서 탄압에 동참할거도 한국도 절대 개입을
    하지 않을것이니, 수십만 인민들의 피가 흘린채 종결이 될것입니다.
    결론은 김일성 왕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한국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인민의 봉기가 있을때 한국이 미국의 반대를 뿌리치고 군사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결단이 있어야 김일성 왕조를 붕괴시키고 한국주도의 통일을 이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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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락 ip5 2011-02-25 19:07:38
    북한 군부가 김일성 왕가의 사병이라지만 사실 예전 왕조시대의 모든 군대는 국왕의 사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국가와 왕이 동일시되던 시대니까요.

    그 시대에도 반란은 있었습니다.
    김정일을 어버이로 교육을 받는 것처럼 국왕을 어버이로 받들어 모시도록 교육을 받았습니다. '군사부일체'라는 말도 있지않습니까.

    그런데도 반란이 있었고 왕조가 뒤집혔습니다.
    그런걸 보면 북한이라고 불가능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왕조시대의 성공적인 반란은 대부분 권력자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으니 무기도 안들고 시민혁명을 하려고 했다가는 다들 개죽음일 뿐입니다.
    그래서 북한도 군부가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은 인권의 개념을 밥말아먹은 왕조국가입니다.
    시민혁명도 시민혁명이 일어날만큼 성숙한 독재국가에서 일어납니다.
    북한은 그마저도 안되는 지구상에서 가장 낙후한 암흑천지입니다.
    그래서 타락한 왕조를 처단하는 방식으로 몰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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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5286 ip6 2011-02-25 20:41:25
    글쎄요? 전 그냥 남한의 김재규 전 안기부장의 거사처럼 북한도 정일이의 측근에서 일어난 암살적 사건에 의해 김 정일과 그의 핵심 세력들이 일거에 폭사 내지는 몰살이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으나 그 마저도 사실은 희박하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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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 ip7 2011-02-26 12:31:55
    심심한차에 저도 글을 몇자 섞어 봅니다.

    - 발제글에서 군 엘리트들을 깨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물론 역사적 사실로 보나 또 어떤 힘으로 보나 군부가 움직이는 것이 가장 적합 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군이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군부가 무식하거나 무능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도 알것은 다 압니다. 우직스러운 아프리카의 군부들도 쿠테타를 도모하는데... 북한 군 수장들이 두뇌가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원인은 군 엘리트들 즉 군의 수장들의 수족을 남한 분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얽어매 놓았기 때문에 옴짝달싹을 못한다는 겁니다.

    쿠테타가 성공하려면 적어도 사단급 이상은 움직여야 하는데...
    사단장 ,군단장들이 자기 독단으로 군을 마음대로 움직일 권한이 전혀없이 ...
    24시간 감시를 당하는 몸입니다.
    사단,군단장 급들은 30분 정도에 한번씩 그의 행적과 발언에 대하여 김정일 서기실과 보위사령부에 즉시적으로 보고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보위사령부 감시망에서 1분도 ,,,말 한 마디도 벗어 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김정일은 최고의 독재자일 뿐 아니라 테러와 쿠테타에서 최고의 고수이기 때문에 그를 넘어서기는 참 힘이 듭니다.
    아마도 다른나라 같았으면 쿠테타가 열번도 더 일어 났겠지요.
    ---------------------

    그리고 김재규 사건 처럼 측근 암살론인데...
    그것 역시 같습니다.
    김정일은 그 누구도 믿지 않습니다. 제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는 더 합니다.
    특히 남한에서 있은 박정희 암살 사건에서 큰 교훈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쇠붙이와 방사성물질을 가지고 가지고 김정일에게 접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행기가 무서워서 기차만 타는 김정일임에야 무엇인들 못했겟습니까.
    김정일을 지키는 친위대는 ... 김정일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민 1만명도 마음대로, 이미의 순간에 죽일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진에서는 삭제를 해서 그럴뿐 자동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친위대성원 2-3명이 김정일 곁에서 24시간 떠나지를 않습니다.
    만약에 어느 가정의 자식 하나가 김정일의 친위대로 복무를 한다면 ...
    그 가족 친척들 중에서 살인을 했어도 무사 할 만큼 친위대원들에 대한 깁정일의 소위
    <배려와 사랑>은 하늘에 닿을 정도이니 친위대원들은 자기 목숨을 바쳐서 그를 지키는 것입니다.

    지방 현지시찰 시에는 탱크만 안따라 갈뿐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2-3 대의 일본산 중형 뻐스에 중기관총과 박격포 , 발사관 , 수류탄, 연막탄,등을 만재하고 따라 다닙니다.

    만약 장성택이 지방이나 현지에 나가서 돌아 보고 필요한 지시도 하면서 지나가면 ...
    30분- 1시간내에 검은 양복을 입은 자들이 나타나서는 장성택이 만난 사람들과 지시내용을 모두 알아보며...장성택이 지시한 사항들은 무조건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고 갑니다.
    그 자들은 말도 < 장성택이 지시한대로 하지말고 오직 장군님 지시대로만 하라.> 하고 장성택 알기를 개만큼이나 여깁니다.
    한마디로 장성택도 믿지 못한다는 것이며 제일 위험한 요소로 본다는 뜻입니다.
    -------------------------

    그리고 국민들의 반항인데...
    물론 세월이 갈 수록 점차 반항의 빈도는 잦아질 것은 옳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어떤 목적의식적인 정치투쟁으로 되기 까지는 거리가 아직 멉니다.

    북한 국민들이 물론 세뇌가 된데도 원인은 있겠지만 ....
    문제는 워낙 김정일의 독재 망치가 못이 솟아나오지 못할 만큼 무겁고...
    제일 중요 한 것은 주동분자 즉 중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한과 같이 야당들이 있고...
    사회시민단체들의 활동이 자유롭다면 얼마든지 가능했고..벌써 큰일이 났겠죠.
    그런데 그 주동분자가 되야할 주요 간부들은 이미 충신들로 않혔고 또 거기에 감시와 처형의 독재가 뒤따르니 누가 나서서 군중을 선동하겠는가?

    거기에다가 전화는 도청당하고...
    여행의 자유마저도 없으니 어떻게 결사를 도모하겠는가?

    그러니까 겨우 아낙네들의 먹고 살려는 정도의 몸부림 밖에 못일어 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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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락 ip8 2011-02-26 13:01:08
    1. 시민봉기도 불가능
    2. 군부 쿠데타도 불가능
    3. 측근의 암살도 불가능
    4. 외국의 침입도 불가능

    그렇다면 김정일 정권 전복과 북한동포 해방은 영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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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ip9 2011-02-26 13:22:54
    외국 침입은 가능 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문을 열어주면 될수도 있겠네요
    연평도 포격했을 때 미친척하고 퍼붓는 건데 .....
    정신 못차리게 해 놓고 들어가면 될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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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 ip10 2011-02-26 15:22:39
    답답하네요.....암것도 못하니....
    그냥 놔두면 저능아가 이어받아 60년을 지 애비보다 더 지독하게 할텐데....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것은 그져 대북전단지나 뿌리는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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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방전 ip7 2011-02-26 20:20:38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에서 댓글을 단 것이 아닙니다.
    짬이 없는 판자에 망치가 무거워서 못이 강제로 박힌다는 것은 ...
    들고 일어 날 수가 없다는 것만으로 해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아무리 지독한 독재일지라도 자유가 뚫고 들어갈 틈은 있다는 결론에도 도달합나다.
    북한이 독재의 망치 때문에 조금 늦어 지기는 했지만...
    이제는 시작이 되었으니 머지 않어 세상을 놀래울 기적도 생길것입니다.

    아무것이나 시작이 중요합니다.
    국내외 정세는 매우 유리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라는 나라는 특수성으로 부터 오국의 영향을 조금 눚게 받을 뿐이지 무조건
    그 길로 따라가고 잇습니다.

    그러므로 탈북자들과 남한 동포들이 북한의 민주화를 적극 도와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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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비 ip11 2011-02-26 21:07:19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김정일이 자연사 한 이후라면 좀더 가능성의 폭이 다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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