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토론게시판

상세
RE: 북한 급변사태시 한국이 할 수 있는게 없더군요..
United Kingdom 눈부처 0 281 2011-03-14 00:03:12

 북한의 시민들이 폭동이 시작되고 규모가 커지더라도 해외에서 군대, 경찰력, 행정력 투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북한의 내부적 정치적 분쟁으로 보기때문이지요. 우리나라에서 좌파들이 폭동일켜서 수도를 파괴하고 군수뇌부들을 인질로 잡고 청와대 점령해서 대통령을 투옥한다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 내부의 국민들끼리의 정치적 다툼으로 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군부대를 파병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내부의 분쟁에 외부의 개입은 그만큼 힘듭니다.

 현재 리비아에서 카다피와 폭도(?)들의 대치를 보면 무기와 군수물자 충원속도, 등등 카다피측의 승리를 많은 국가들이 점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폭도들은 불리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폭동을 일으킨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태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발빠르고 기민한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휴전선과 같은 대치선을 만들고 일정기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사이 내부에서 functioning government 즉 활동가능한 정부체계를 수립하여야 합니다. 몇가지 조건들을 충족시키고 새 정부 출범을 알리는 동시에 국제기구들로부터 새 정부의 출범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거기에 필요한 조건들도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헌법을 만들고 내부 국민들의 지지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등의.. 거기까지 성공하면 합법적으로 외부에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하나의 국가로써 합법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위치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리비아 시위대를 보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소지한 무기와 물자도 어떤 경로로 들여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량 보유하고있고 유전지역을 점령한다면 그 기간동안 필요한 물자와 소요비용등을 일정기간 이상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경재력도 보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현재 미국 의회에서 나오는 말들을 들어보면 리비아 시위대가 독립정부를 수립하는 단계까지만 간다면 두팔들고 환영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느냐를 두고 전전긍긍하고있다는 것을요.

 북한의 시나리오도 비슷하게 예측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김개새끼의 땡크부대를 일정기간 저지하기 위해서 상당량의 군수물자와 무기를 빼돌려야겠지요. 군부대의 일부라도 참여해야만 할 것입니다. 장성급 한명정도만 있어도 금상첨화....  그전에 진압된다면 거기서 끝입니다.

 그 이후에는 위에서 얘기한 대로 자치정부를 수립하고 외부의 원조를 받아내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 은 사실상 어렵겠습니다. 북한폭도들이 핵시설을 점령하지 않는이상에는 남한과 일본은 공개적으로 개입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비공개적으로는 가능할것입니다.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면... 중국도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힘들기에 아마 미국과 러시아 정도가 대상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은 수락가능성이 매우 높을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이쪽으로 전문가가 아니기에 제가 가진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이정도이군요. 더 전문적인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처방전 ip1 2011-03-14 00:33:50
    상상속에서 소설을 쓰고 있네...
    그것두 어느정도 비슷이나 해야 읽을 재미도 있지..
    리비아 사태를 북한에다 강제로 가져다 짜 맞추고 소설을 쓴다?/

    어떤 바보들은 남북통일을 자꾸만 독일식 통일에다가 짜 맞추더니...
    여기서는 리비아에다가 찢어 맞춰???
    왜 몽땅 그래?

    초등생들을 위한 과학환상 소설들을 써라...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눈부처 ip2 2011-03-14 01:25:39
    상상속에서 소설을 쓰고있는것 맞습니다.. 단지 하나의 가능한 하나의 시나리오를 '외부의 지원이 어떤 경로로 북한시민을 지원할 수 있을까' 라는점에 포커스를 두고 풀어보았습니다.
    북한에는 북한의 사정에 맞는 방식이 있겠지요. 어떤방식이 더 가능성이 있으면서 외부의 지원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의견이 있으시면 저도 듣고싶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처방전 ip1 2011-03-14 01:55:23
    눈부처님 /
    우선 저의 너무 야비한 댓글 미안합니다.
    ------------
    님의 질문에 따른다면 외부로 부터의 지원문제인데...
    외부로부터의 지원을 주자고 해도 ,,,우선은 지원을 받을만한 준비된 그 어떤 역량이 있을때에 만이 가능한 것입니다.

    즉 ...의사가 환자를 진찰해 보고... 치료를 하면 살아날 가망성 ... 즉 환자가 약을 받아들일수 있을정도로 신진대사과정이 진핸 되어야 주사를 놓고 약을 투약하여 치료 합니다.
    그렇지 않고 죽을 것이 뻔하면 절대로 치료를 안합니다.

    이것 처럼 북한안에 우선은 지원을 받아서 힘을 발휘할만한 그 어떤 반정부세력이 준비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님의 가설 대로...
    만약에 북한내에 어떤 반정부 세력의 거점이 마련되었다 해도 어디까지나 그들 자체로 뚫고 해결해 나가야 하겠지만...
    그들이 국제적 지원을 요구 한다면 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옆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있기 때문에 잘못했다가는 북한 안에서 국제전쟁에로 번져 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다른 나라가 반정부세력을 지원한다면 김정일은 중국에 지원을 요청 할 수 있습니다.
    또 유엔에서 지원문제를 토의 해도 중국과 로시아는 반대 할 것입니다.

    그래서 북한은 리비아 현실과는 전혀 대비를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쉽지가 않다는 겁니다.

    결론은 남한에서 박정희 대통이 한 것처럼 북한도 순수 자체역량으로 할때만이 제일 바람직 한데... 그것 역시 불가능 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당장 북한에서 리비아와 같은 사태가 일어 나리라고 본다는 그 자체가 북한을 잘 모르는 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눈부처 ip2 2011-03-14 02:40:23
    야비하다니요 정확한 지적이었습니다 ^^ 님이 말씀하신 중국의 입장, 유엔차원에서의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그러하리라는것 저도 공감합니다. 북한에서 리비아와 같은 사태가 일어날 확률도 거의 전무하다는것도요.. 휴... 정말 어렵군요. 몇몇 군장성급이 작정하고 시민군을 돕는다는 것도 그저 꿈같은 이야기지요. 이곳에 통일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계시는분들이 있다면 참신하고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는 시나리오들을 많이 접해보셨을것 같습니다. 그런 시나리오를 저도 접할수만 있다면 이렇게 막막하고 어둡지만은 않을것 같네요. 부디 공유해주세요 희망좀 같이 가집시다 ㅎ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북한이 남한 수준이 되려면 50년 걸림
다음글
탈북자들의 남한 실생활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