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치하를 격은 어떤 독일인이 나중에 그런 말을 했지요.

처음에 동성애자와 장애인들이 잡혀갔다. 나와 상관없으니 가만 있었다.

그 다음에는 사회주의자들이 잡혀갔다. 역시 내 일이 아니므로 가만있었다.

이번에는 유대인들이 잡혀갔다. 난 유대인이 아니니 가만있었다.

이후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다. 그러나 나를 구해줄 사람이 더 이상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북에 비료 식량지원을 중단시켜 왔습니다. 물론 먹을 것이 없으면 북의 상층이 아니라 기아선상의 하층주민들이 굶어 죽습니다.

이번에는 탈북자들의 송금도 중단시키려고 합니다. 대북 압박정책의 일환인 거지요. 탈북자들을 통해 북에 들어가는 달러를 끊겠다는 겁니다. 탈북자들의 대부분은 단지 식량이 없어서 국경을 넘을 정도로 북에서도 극빈한 계층 출신이 많습니다. 결국 이도 북의 하층민들의 목숨을 노린 조치인 것입니다.

북을 괴롭히고 싶다면, 김정일을 비롯한 상층에게 뭘 할 일이지 그들에게는 아무 짓도 못하면서, 왜 죄 없는 북의 하층주민들을 못 굶겨죽여 안달일까요? 그리고 언제부터 김정일이 그들 하층주민들이 굶어 죽는다고 핵을 포기하고 이명박에게 머리를 숙일 만큼 자애로운 지도자였다는 말일까요?

제가 3년 전부터 북에대한 비료 식량 지원 중단은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했을 때에, 여러분들은 침묵했습니다.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 댓가를 치룰 시기가 온 것입니다. 탈북자 여러분들의 가족들의 목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