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책인 IT업체 대표 구속, 노조간부 등 13명 출금
'반값 등록금' 주도 단체의 기획실장 1명 포함 "시민운동 방해 의도" 주장… 당국선 "순수한 간첩 수사"

노동계와 학계 인사 10여명이 북한 지령에 따라 국내에 지하 조직 2개를 만들어 10여년간 암약하면서 국내 정세 등을 보고한 혐의로 공안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국가정보원 등 공안 당국은 이 같은 혐의로 '북한 225국의 국내 지하당' 조직 총책이자 IT 업체 대표인 김모씨를 지난 8일 구속했으며, 조직원인 노동조합 간부 등 관련자 13명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공안 당국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0여년간 북한 225국(옛 노동당 대외연락부)의 지령을 받아 서울·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지하당을 만들어 국내 정세와 동향 관련 정보를 수시로 북측에 보고한 혐의다. 공안 당국 관계자는 "북한 225국은 지난 2009년 기구 개편과 함께 노동당에서 내각 산하로 들어 왔으나 실질적으로는 아직도 노동당 지령을 받는 대남 공작 주력 부서"라고 말했다.

당국은 김씨가 1994년 4월 이후 최근까지 일본과 중국을 각각 38차례, 18차례씩 오가며 재일 간첩단이나 북측 고위 간부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북한 225국이 김씨를 통해 지하당 조직 구성과 수집할 정보 목록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단서들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 사건과는 별개로 지난 6~7일 모 월간지 편집주간인 안모(43)씨와 그의 아버지(77)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들도 별도의 간첩 조직을 만들어 북한 225국 지령을 받고 국내 정세를 보고한 혐의다. 안씨의 아버지는 1990년대 지하 간첩단 사건인 '구국전위' 사건으로 처벌된 전력이 있다.

한편 국정원 수사팀이 9일 오전 지하당 조직원 중 한 명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한국대학연구소 기획실장 홍모(46)씨의 서울 성수동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일부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대학연구소는 '반값 등록금'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단체 중 하나다. 등록금넷 등 시민단체들은 "공안당국이 반값 등록금 운동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안 당국은 "홍씨 사무실과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등록금 운동과 전혀 관계없는 간첩단 수사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공안 당국은 조만간 두 조직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반국가단체 조직 시점, 유출한 정보, 충성 맹세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

아무리 자유민주 국가라 해도....

그 자유를 이용하여 반역을 하는 사람들을 어찌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

만약에 이 남한이 북한처럼 되든가...

북한이 점령을 한다고 해도  과연 저들은 그 속에서 출세를 하거나 ...

그때에도 자기들은 살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런 사람들은...

어리석다 못해 참으로 우둔한 인간들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