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분들, 그리고 회원님들의 기탄없는 의견 고대합니다.

1) 과연 조명철씨를 탈북민으로 볼 수 있을까요?

- 평양 권력층의 자제에, 한국에 온 동기도 석연치 않는

만나보면 자신은 탈북자와 다르다는 뉘앙스로 이사회에 살아왔던

그를 독재체제 의 희생물로 살아 왔던 대부분의 탈북자들과

똑같이 볼 수 있는지. 또한 이러한 사람을 2만 3천의 탈북자와

2천 3백만 북한주민의 대표로 볼 수 있는지가 못내 궁금합니다.

2) 학력위조를 과연 탈북자 스스로가 덮어둬야 할 문제일까요?

- 이미 북한의 준박사가 한국의 박사가 아님이 만인공지의 사실로

드러난 마당에, 김일성대 박사와 교수라는 명함으로 버젓이 이 땅에서

배부르게 살아왔고 또 고위공무원과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를

탈북자들의 상징으로 내세워야 할까요?

- 탈북자는 이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대한민국의 윤리와 도덕성을

기반으로 탈북자 대표를 내세워야 하지 않나요?

- 만약 탈북자의 이미지만 내세워 조명철의 학력위조를 눈감아준다면

훗날 북한주민들과 역사는 지금의 탈북자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과연 탈북자들을 어떻게 볼 것인지 걱정됩니다.

3) 탈북자 출신 보좌요원 채용에서 나타났듯이

많은 탈북자들에게는 전문성과 능력이 구비된 탈북민을 뽑을 것처럼

공고하고 뉴스에 내보내 자신의 약점(학력위조)을 감추려했지만

결국 결과는 본인의 측근을 기용한 꼼수를 보여줬습니다.

2만 3천명의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극이라 보이는데

이러한 사람이 앞으로 탈북자들을 위한 정책을 얼마나 어떻게 할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계기라 생각합니다. 특히 정말로 탈북자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국회로 갈 수 없었냐고 돌아볼 때 더욱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4) 과연 그동안 조명철씨가 탈북자들을 위해 한일이 무엇일까요?

- 어느 뉴스에서 총으로 무장한 경찰공무원들이 그를 경호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이나 탈북자들을 위해 아무것도

한일이 없는데 경찰공무원들이 그를 하루 24시간씩 경호한다면

얼마나 많은 세금이 낭비되는지 ~ 탈북자 중 경호받는 김성민, 강철환,

박상학 등은 북한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담보로 활동하기에 테러에 대비한

경호를 받지만 조명철씨같은 경우는 너무나 상반된 케이스라 보입니다.

자신을 위해서 살아왔고 자신의 출세를 위해 탈북자 이름을 빌려 국회로

갔는데 결국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정부에서 세금으로 지켜주네요.

지독한 아이러니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는지요?

5) 학력위조와 조명철 사건에서 탈북자사회는 비판적 지식인들이 죽은,

편승과 줄서기에 급급한 저급한 상황을 연출했다고 생각합니다.

탈북자 사회는 통일의 선두세력이자 통일 후 북한 주민들을 이끌어가야 할

지도층을 배출해야 할 사회입니다. 눈앞의 밥그릇과 현실에 굴복하여

진실과 정의를 묻어버린 이번 사건은 탈북자 단체의 오피니언 리더의 부재와

지도자들과 핵심세력의 미성숙성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과제를 던져주었다고 봅니다.

6) 북한 재건과 통일준비에서 이제는 진정으로 탈북자들과

북한주민들을 대변할 수 있는 탈북자 지도자가 탄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안한 삶과 영달의 길을 거부하고 신변의 위험을 감수하고, 단식하고

체포되면서까지 지난 10년 20년동안 투쟁해온 탈북자들이 이제는

연대, 연합하여 모두에게 인정받는 탈북자 지도층을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철환, 안혁, 김성민, 홍순경, 김흥광, 이애란, 안찬일, 등등의 지도자들은

더 이상 분열과 이합집산이 아닌 서로를 내세우고 함께 하는 진정한 지도자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이들이 서로 분열 하고

편 가르기를 하는 사이 자신만을 살아온 조명철씨가 이 틈을 타서 무임승차를 하고

탈북자와 북한 사람들을 대표하는 최고 자리를 꿰찬 것이 아니겠습니까?

7) 이번 일로 반성하고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앞에 서 있음을 항상

생각하고 조국통일 성전의 중심에 서 있다는 심정으로 연대해 나가길 바랍니다.

과거에 떳떳할 수 있고 그래서 떳떳이 인정받을 수 있는 탈북자와 탈북자 사회를

서로 힘을 합쳐 재정비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