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토론게시판

상세
북한 인권에 관한 새누리 민주당의 분석.(펀글)-
Korea, Republic o 재간동이 0 547 2012-06-07 17:02:11

민주통합당의 종북논란에서 시작해서 임수경씨의 폭언사건, 그리고 이해찬씨의 북한인권법관련 발언과 생방송 인터뷰 중 일방중단 사건에 이르기까지, 북한문제와 북한인권에 관한 보수의 총공세가 시작되었다.

지난 10년 가까이, 북한인권문제는 대한민국 극우파, 아니 보수진영 전체의 가장 큰 히트상품이었다. 그에 반해 인권운동진영이나 진보적 정치세력은 무언가 수세적 입장에 몰려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양자의 입장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검토해보자. (주1)

보수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적극적 개입을 주장한다. 북한의 인권상황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참상이며, 이를 외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혹은 같은 민족으로서 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권의 보편성 주장과 민족애가 동시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국제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북한정권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북한인권을 개선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다. 굳이 찾아본다면 북한체제의 전복이 방법론으로 제시되는 정도일 뿐이다. 실제로는 북한정권을 압박하는 것보다는 남한 내의 다른 세력을 억압하는데 더 열심인 것처럼 보인다. 북한인권을 거론함으로써 이들이 남한 내에서 얻는 정치적 이익이 워낙 크기 때문에, 때로는 어떤 것이 주된 목적인지 의심스럽다. 가장 치명적으로, 보수는 막상 남한 내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한다. 이들이 과연 다른 사람들을 북한인권문제를 무시한다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 (주2)

진보라고 부를 수 있을 반대편 입장은 보수의 주장이 북한주민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북한인권상황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크게 제기하는 것보다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점진적으로 인권이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인권에 대한 정확한 정보의 부족, 혹은 북한 인권문제를 초래한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고찰의 필요, 북한 스스로의 해결을 강조하는 데에까지 주장이 나아가기도 한다. 이들은 북한보다는 당장의 우리 문제이고, 실질적 인권진전을 이룰 수 있는 남한의 인권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 (주3)

그러나 정보부족의 경우, 이미 국제단체들이 보고한 북한인권문제도 상당히 많은데, 이를 무시하는 것은 동일한 단체가 국내인권상황을 비판하거나 개입했을 때 진보가 보이는 환영의 태도와는 모순된다. 더구나 실효적 수단이 없기 때문에 침묵한다는 것 역시 옹색하다. 인권문제를 제기할 때 반드시 실효적인 결과를 고려하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북한이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거나, 내재적 접근법을 주장하는데 이르면, 스스로 주장하는 실효성보다는 총체적 인식에 집착하여 이미 인권의 보편성과 국제적 연대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되고마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이제 구체적인 정책의 문제에서 두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자.

UN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에 대한 결의안이 올라오는 경우, 보수는 이에 적극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는 인권이 가지는 보편적 성격, 그리고 인권의 문제에는 모든 국가가 관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주장은 남한인권문제가 국제적으로 제기될 때 이들이 보이는 반응과는 180도 다른 것이다.) 반면 진보는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을 들어 대한민국이 기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북한문제를 중요한 이슈로 다뤄야 하는가 하는 문제 역시 양측의 대립이 명확한 부분이다. 우파는 북한인권문제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주요 업무영역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고, 좌파는 이에 대해 반대한다.

얼핏 보면 양측이 적극적 개입과 소극적 방임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보이는 것 같지만, 실은 양측 다 자기모순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우리는 과연 북한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불행히도 대한민국은 이 문제에 대해 모순된 관점을 가지고 있고, 많은 문제가 여기에서 기인한다.

대한민국헌법은 제3조에서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규정함으로써 북한정권의 존립근거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 이에 의하면 북한정권은 대한민국 영토 일부를 무력점거하고 있는 반란군, 혹은 반국가단체일 뿐이며 어떤 경우에도 합법적 정부일 수 없다. (주4)

반면 현실의 세계에서는, 1991년 노태우정부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추진하여 성사시킴으로써, 위의 헌법조항은 물론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정부수립 당시의 유엔결의 내용조차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남북한 직접교류를 통해 남한은 북한을 실체적 존재로 계속 인정하였고, 현 정권에서도 6자회담의 추진 등, 북한을 사실상의 국가로 인정하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모순적 입장이 북한인권문제와 어떻게 연결이 될까? 국가인권위원회의 경우, 만일 북한정권이 반국가단체라면 북한주민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의 지위를 가지므로, 이들의 인권은 국가인권위원회의 큰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입장이라면, 북한을 독립국가로 전제하고 이루어지는 UN에서의 북한인권논의에 찬성은 커녕 참여해서도 안될 것이다. 북한인권문제가 자국 내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가간의 문제일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반대의 비판은 그대로 진보 쪽에도 적용된다. UN결의안에 남북관계를 특수성을 내세워 기권을 주장했다면 국가인권위원회가 북한인권문제를 다루는 것을 반대하는 명분은 그만큼 약해지게 된다. (주5)

결국 보수는 보편적 인권을 주장하면서도 그것을 북한에만 적용하는 자기 모순을 보이고 있고, 진보는 같은 민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실천에는 반대하고 있는 셈이다. (주6)

이상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북한인권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모두 내적 모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상호 대화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인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과연 북한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 놓여있다. 비록 이 질문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결론을 얻는 것은 지난한 일이겠지만, 최소한 자기 주장의 내용들 만이라도 자기가 보는 북한관 위에서 논리적 일관성을 가지도록 다듬지 않고서는 어느 측의 주장도 대중적으로 논의가 되고 이해의 폭을 넓히게 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굳이 우열을 가리자면 후안무치한 쪽이 자기 주제를 살피지 않고 북한인권을 확성기로 떠들어가며 이용해먹기 바쁘다면, 그 반대쪽은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이는 것이랄까. 불행히도 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하고 정리된 입장을 밝히지 못했고, 북한인권문제에 침묵했으며, 이렇게 보인 빈 틈에 진정성 없는 보수가 치고 들어올 기회를 주었다. 결국 진보의 이런 대응은 순수한 북한인권운동 보다는 체제전복을 염두에 두고, 북한주민의 인권보다는 남한 진보세력의 탄압에 중점을 두는 정치적 움직임이 북한인권운동을 참칭하는 결과를 낳았다.

재미있는 것은, 북한체제의 종식에서부터 시작해서 북한에 대한 내재적 접근에 이르기까지 남한의 거의 모든 정치세력을 총망라하면서 서로 대립하고 있는 북한인권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이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에 대한 과도한 강조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북한을 같은 민족, 혹은 남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지 않는 출발점이 바로 위에서 살펴본 내적 모순을 낳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주7)

이제 내 입장을 간략히 서술하고 끝내는 것이 옳겠다. 물론 나는 헌법학자도 아니고, 남북한문제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무슨 권위 있는 논의를 진행할 능력은 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상식적 수준에서,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남북한 관계의 증진, 그리고 북한주민의 인권에 도움이 되는 입장에서 가지는 생각일 뿐이다.

나는 헌법의 조항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잠정적으로는, 북한정권이 한반도 일부 영토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정부라고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8)

앞에서도 짚었듯이 남한정부 스스로가, 더군다나 소위 '좌파정권'도 아닌 노태우정권이 UN 동시가입을 주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단일한 합법정부라는 기존의 입장을 포기한 것이고, 이후의 정권들에서 이어진 남북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인되어 왔으며, 심지어는 남북대결구도를 대북정책의 주된 방향으로 삼은 듯 보이는 현 정권조차 6자회담에의 참여는 물론, UN의 각종 회의에서 북한대표와 동석함으로써 이를 인정하고 있다. 정말로 북한이 반란세력에 불과하다면 결코 국가대표들이 참석하는 자리에 북한 대표와 함께 앉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주9)

따라서 내가 보기에 헌법 3조는 1991년 이래 사실상 (그리고 잠정적으로) 효력을 잃은 것이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설사 북한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북한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상태를 인정한다면, 북한주민의 인권보장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 역시 남한이 아닌 북한정권에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시각에서 북한인권문제를 보는 나의 시각은, 보편적 인권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인권문제의 지적에 어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든, 이 부분은 포기 불가능한 최저선이며 북한이 일정 영역을 지배하는 정치적 실체로써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북한은 스스로의 인권상황을 국제적으로 공개하고, 국제적인 정부, 비정부기구들의 직접 접근 및 조사를 허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제법적으로 자국 주민의 인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국제적 비판에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한의 정부와 단체는 물론 지구상의 모든 정부와 국제단체, 그리고 시민들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북한정부에 압력을 넣을 권리와 의무를 가지고 있다.

같은 시각에서, 북한인권이 국가인권위원회의 주요 이슈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넌센스이다. 남한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직접 책임질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북한인권문제를 다룰 정부기관은 통일부 혹은 외교부가 되는 것이 마땅하다. 또한 남북한의 특수관계를 강조하면서 북한주민이 동포니까 남한 내의 모든 인권단체가 북한인권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주장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 비록 과거의 역사로 인해, 남한이 북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인류의 보편적 인권이라는 관점 위에서만 유효하다. 더군다나 북한인권문제를 남한 내의 권력다툼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행위야말로 인권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판단한다.

한편 남한정부는 UN을 포함, 가능한 모든 상황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남북한 관계 이전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인 것이다. 물론 북한 외의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동일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또한 국가보안법은 물론이고 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에서 남북한 간의 교류와 소통, 특히 인권문제에 대한 조사와 개선노력을 저해하는 일체의 조항을 폐지하는 것 역시 필요할 것이다. (주10)

부디 이 문제에 대해 양측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서 대화 가능한 상태로 다듬어 대중 앞에 내어놓기를 기대한다. 그렇지 않다면, 양측은 계속 자기모순을 안고 갈 것이고, 앞으로도 북한인권문제는 계속해서 북한의 인권을 개선시키기 보다는 남한 내의 투쟁도구로 남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지금은 어느 쪽의 주장도 합리적 토론의 대상이 되기에는 한참 멀어 보인다.

------------------

(주1) 실제로는 진보진영이든 보수진영이든, 각 진영 내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이들을 하나로 싸잡아 비교하기는 힘들다. 다만 이 글은 북한인권을 바라보는 시각을 마련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이기 때문에 가장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만을 위주로 하여 비교하였다.
또한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두 접근법에 대한 실질적인 가치판단 역시 가급적 배제하고 그 논리적 정합성을 위주로 보고자 한다.


(주2) 보수진영 내에도 북한정권의 전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북한인권운동이 존재한다. 사실 체제의 전복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정치운동으로 분류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만일 이들을 인권운동이라고 본다면,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과 같은 정당도 남한의 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니 인권단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북한인권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비교한다는 측면에서 이들을 다루고 있다.

(주3)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정보부족, 역사적 맥락의 강조, 자체적 해결의 논리 역시 인권운동진영 보다는 정치권을 포함하는 진보진영의 주장인 경우가 많다. 물론 소위 '좌파'의 경우에는 이런 논리에 단호히 반대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런 좌파적 주장이 진보 내의 다수파는 아닌 듯 하고, 밖에서 보았을 때도 이들의 입장은 무시되고는 한다.

(주4) 이는 4조의 평화통일 지향조항과도 부분적으로 모순되는 느낌을 준다. 반란군에 대한 무력진압을 부인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부분은 이 글에서는 더 검토하지 않는다.

(주5) 물론 북한의 인권문제가 실제로는 심각하지 않다고 믿는다면 UN의 대북인권결의안과 국가인권위원회의 북한관련 활동, 두 가지 다를 모순 없이 반대할 수도 있는데, 공개적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측은 아직 보지 못했다.

(주6) 이런 식의 자기모순은 북한을 무엇으로 보느냐와는 무관한 곳에서도 발견된다. 예를 들어 아프간 파병의 경우를 보자.

보수는 파병에 찬성하면서 국익을 들었다. 인권문제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세계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인권을 고려하지 않으면서 북에 대해서만 강조하는 인권이 어떻게 진정성을 가질 수 있는가. 국익이 인권보다 중요하다면, 당연히 북한문제에 대한 접근에서도 국익이 인권보다 우선할 것이고, 과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인권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모순이다. 만일 북한에 대해서도 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자면, 북한주민의 인권이야 어찌되든, 남한의 평화를 보장하고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최선이다. 세계에서 오직 북한에만 적용되는 인권이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진보는 우리 군인의 생명과 아프간 민중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반대했지만, 결국 아프간을 그냥 놔두자는 것 외에는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아프간이 어쩌다가 현재의 위치에 처하게 되었는지 역사적 정의와 책임만을 고려하다가 결과적으로 탈레반에 의한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눈 감는 입장의 어디에 실효성 있는 인권보호의 고려가 있는지 의문이고 인권에 대한 국제적 연대책임의 정신과도 별로 관계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자기들끼리 해결하도록 놔두는 것이 옳다면 한국에서의 인권침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또 무슨 입장이란 말인가.

(주7) 이와는 완전히 다른 출발점, 즉 북한을 별개의 국가로 보는 입장은 아마도 좌파로 분류할 수 있는 쪽의 입장에 제일 가까운 듯 한데, 이들의 입장은 나름대로 내적 일관성을 갖추고 있으나 주요 논쟁의 무대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주8)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을 아주 부인하는 것도,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기본적인 접근법에서 보편적인 국제관계의 틀에 기본을 두고 여기에 남북한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일 뿐이며, 그것조차도 잠정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남북분단으로 인한 모순이 무시할 수 없이 크기 때문에, 마땅히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통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특수성에 집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주9) 이것이 현재의 국제적 현실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내의 불법단체로 본다면, 북미간 직접대화에는 무조건 반대해야 할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북미간 대화에 응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한미 외교관계를 냉각시키는 위험을 각오하고라도 이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저항해야 할 것이다. 물론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소위 우방국, 즉 일본이나 유럽 여러 나라와의 관계 역시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하는 정치세력이 없다는 점에서, 헌법 3조를 곧이곧대로 해석하는 것은 이미 보수세력에게조차 구호 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주10) 만일 남북한이 아직 전쟁상태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실질적인 북한인권운동을 저해하는 법률의 폐지가 불가능하고 주장하는 쪽이라면, 전쟁상태에 있는 국가와 국민이 상대편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과연 무슨 실효성이 있겠는지, 이런 상황에서의 인권문제제기는 단지 전쟁 상대방을 궁지에 몰기 위한 술수로 받아들여지지 않을지 역시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좋아하는 회원 : 0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짧게 ip1 2012-06-07 17:18:24
    글은 짧게 쓰는거다 아그야! 알갔니?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머리를써머리를 ip2 2012-06-07 18:38:17
    그건 이렇게 이해하면된다
    기본적으로 남한은 철저하게 적자생존 즉 살벌한 숲속의 법칙을 따른다
    어쩔수없다 워낙 손바닥만한 땅덩어리에 자원이 전무한 나라니까
    물론 기본적으로 아무리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계층
    즉 절대빈곤층이나 장애자분들은 가능한 최대한 보호하려 노력한다
    물론 아직 100% 완벽하게는 못한다 솔직히 아직 능력이 안되니까
    하지만 신체 멀쩡하면서 머리 멀쩡 하면서 본인이 게을러서 노력안하면서
    요구만 하는것 까지 책임 질수는 없다
    이건 밀림의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어디 외딴곳에 숨어 살든가 아니면
    죽는다
    이게 남한이다

    물론 북한은 살아보지않아 잘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정부가 왠만한건 다해준다고한다
    실지로 그런지 안그런지 그건 나도 잘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남한은 인간으로서 동포로서
    최소한의 귄리와 선택을 보호해달라는거지
    (헌법에도 엄연히 그렇게 되여있고)

    너처럼 모든사람의 평등을 말하거나 간섭을 하려는게 아니다
    솔직히 그사람들 그것만 보장되면 거의 우리가 안도와줘도 알아서 다한다
    대신 북한정부는 무너지겠지
    너는 그게 두려운거고

    그래서 너는 복날 개 몽둥이 맞듯 하루종일 맞고
    두대더 맞아야한다는거야 네 이야기인즉은
    전체는 생각하지않고 너만 생각하니까

    외국은 그렇다고 하드라고
    부모가 마약이나 알콜 혹은 여타문제로 보호할 능력을 잃으면
    혹은 학대를 하면
    정부에서 강제로 전문기관이나 양부모에게 넘겨버린다고 하드라고
    영화 보니까

    그리고 사실은 우리나라도 그렇짆아
    극소수라 사람들이 잘몰라서 그렇지

    근데 그게 뭐가 문제라는거냐
    솔직하게 그렇게 되었을때 잃게될 니네들 그 알량한 귄력이 아까워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시간을 좀달라 해놓고
    중국으로 튀면되지

    멍청하기는~~

    야 얼마전 신문보니까 벼라별 사람들 다 받아주드라야 중국은
    좋잖아 중국
    땅넓고 벼라별것 다있고 돈만 있으면 뭐든 다된다는데

    안그러냐
    머리를 써 머리를
    그맨날 불안에 떨며 인터넷이나 하지말고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wkdbxhddlf ip3 2012-06-07 20:16:25

    - wkdbxhddlf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07 21:01:4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말잘했네 ip4 2012-06-09 13:51:11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16 20:18:08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머리를써머리를 ip2 2012-06-09 18:12:03
    헷갈려서 뭔소리 히는지 모르겠다
    짤라서 놀자

    /인권 자체는 실질적 국가 내적 권리야(헌법책 한번 뒤져봐)/
    ->인권 자체는 실질적 국가가 필요하면 언제던 회수가능한다
    명분은 국가안보다
    너처럼 헌법에 명시되여있다고 무조건적 귄리가 아니라
    필요하면 제한한다
    너는 어느미친놈이 니네집 마당에 똥싸려고 하면 헌법에 명시되여 있는 귄리라고
    그냥 두냐?

    /자기 공동체에서 인권이라는 권리를 찾기 싫다면??
    그럼 개, 되지 처럼 살면 돼/
    ->얌마 세상에 개 돼지 처럼 살고싶어 개 돼지 처럼 사는사람이 세상에 어디있냐
    이 철딱서니 없는놈아
    죽지못해 어쩔수없이 마지못해 사는거지
    그럼 니네 아버지한테 물어봐라 이 더운날 왜 힘들게 일하냐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정신병원 몽상가나 공상가도 아니고 말이야
    너 물안먹고 살수있어?
    그런데 누군가 그 물을 독점으로 배급해준다면 어떡할레
    얌마 넌 그순간부터 그사람 노예야 임마 자동으로
    말안들으면 물안줘 임마

    /너도 여기서 탈북자들 많이 봤을거 아니냐??
    여기 어디 제대로 된 인간이 보이더냐??
    말 통하는 인간이 있냐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에~휴~~
    넌 보자마자 무조건 욕하고 무시하고 잘난척하는 사람한테 친절하게 하냐
    안하지 너도 그치 맞지?
    그분들도 마찬가지야 임마
    니가 개떡같이 노는데 그사람들이 왜 너한테 친절하게 해야하니 돌대갈아
    당연한걸 가지고

    지금 당장 목욕탕 가서 목욕하고 이발하고
    향수 뿌리고 다함께 어울려사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해봐 돌아
    당장 달라지지

    오~호~호~호~~ ^^ 안양하세요 미스 돌이에요 오~호~호~호~~ ^^
    저 오늘 여기 첨 왔어요 오~호~호~호~~ ^^

    네거 볼때 사실 넌 좀 애로사항이 있을것 같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기엔
    하지만 힘내라
    처음에는 누구나 다그렇다
    하다보면 다된다

    그게 인생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그렇지 ip5 2012-06-09 23:12:41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16 20:17:30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머리를써머리를 ip2 2012-06-07 20:58:36
    바보로 wk구나
    난또 누구라고

    쉿!
    깜짝 놀랐잖아 이놈아
    안그래도 다른사람들 불편해할까봐 조심조심 디니고있구만
    조용해 이놈아
    나 봤다 하지마
    알았지
    나도 너 몰라



    누구세요?
    저 오늘 여기 처음왔는데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wkdbxhddlf ip3 2012-06-07 21:03:12
    너말이 애교스러워 삭제시켜줬다 에이 ㅋㅋ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이북 ip6 2012-06-08 10:03:26
    헌법 3조가 사실상 무효라면 탈북자는 다른 나라 사람이겠네
    인권위가 북한 인권에 관여 말고 통일부나 외교부가 해야 한다면 그 둘다 북한인권부라고 해야 되겠네,
    남북한의 서로 국가로 된 특수한 상황 이기 때문에 남의 나라 내정에는 관심하지 말고 보편적 인권을 말한다면 실례로 시집간 딸이 망나니 사위한테 맞아 죽어도 남의 집안일이기에 상관 말어야 되겠네...
    부탁할게요. 보수도 진보도 자기 입맛에 맞으면 지지 하는 것이지만 너무도 좌 편향적이지만 그것도 말고 민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더 배우고 말하세요.
    그러고 글은 남이 알기 쉽고 편리하게 짧게 쓰는 것이지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그러면 ip4 2012-06-09 14:42:38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2-06-16 20:17:55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캑캑캑 ip7 2012-06-09 20:59:49
    아무리 이 세상 둘러보아야 북한이라는 나라는 없거늘. 혹시 정신환자들의 궤담이 아닌지?



    맞소,맞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머리를써머리를 ip2 2012-06-10 11:29:35
    그래서 항상 포섭대상 1호가 바로 너같이 현실감각이 전무한
    동화 같은 세상에 사는 몽상가들 아니냐 그러면아

    말은 좋지 로켓타고 슈~이~웅~~ 하늘을 나르고
    오토바이 타고 요리 조리 막 터널을 빠져나가고 갑자기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마치 게임속 환상같은 공상의 세계에 사는 사람들

    고생을 안해보고 마마마보이 처럼 온실속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현실감각이 좀 없지 다른사람들에 비해서
    그래서 그럴듯하게 뻥치면 그냥 넘어가지
    예를 학생들이 안철수가 한마디 하면
    오~~ 하고 동감하고 올소 올소 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지
    감히 범접할수없는 유명인사라는 코드와 비록 그것이 사기라 할지라도
    그럴듯하게 말로서 관심을 가져주고 건드려주는것
    말로는 뭘 못하냐
    현실적으로 지금으로서는 그게 부담이 되고 아직은 아니니까
    차라리 침묵하는거지 누군 몰라서 침묵하나

    이제 조금 이해 가냐
    왜 유독 운동귄 출신이나 좌축성향의 사람들이
    서울대등 유명대나 오로지 공부만 한 사람들 쪽에 유난히 많은지
    그걸 이해하면 왜 유독 정신질환은
    독하지못하고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에게만
    걸리는지 약간 이해 갈거다

    암튼 니가 한말중에 그래도 제법 들을만한말도 있구나
    계속듣고싶다
    무슨말이던 좋으니 하고싶은말이 있으면 하라
    난 그말을 듣고싶다
    도데체 왜?
    왜?
    왜 그런생각을 했을까
    왜 그렇게 했을까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속보] 학력위조 법원 판결 : 조명철 어쩌냐
다음글
임수경 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