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를 통한 소프트 파워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신앙의 힘은 한반도 통일의 보이지 않는 무기인 것 입니다”
김현욱(사진)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 통일강연이 15일 오후 7시 블루벨 가야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 송영건 간사, 김헌수 상임위원, 한고광 수석부회장 등 필라 민주평통 임원 및 자문위원을 비롯 송중근 한인회장, 강승호 전 필라교협회장, 데이빗 오 필라델피아 시의원, 해리스 바움 대한민국 명예총영사 등 필라지역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고루 참석했다.
또 김기철 뉴욕 평통회장을 비롯한 뉴욕 평통 관계자 20여명도 참석,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통일강연회는 1부 김현욱 수석부의장, 2부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연에 나선 김현욱 수석부의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필라델피아 일부 인사들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우정의 인사를 전한 뒤 미국 독립의 살아있는 역사를 지닌 필라델피아에서 통일 강연을 갖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운을 뗐다.
김 수석은”통일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며 독일 통일을 예로 들어”한반도의 통일도 예고 없이 갑자기 온다”고 강조하고”조국 통일에 있어 재미 평통의 역할은 지대한 만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최근 한국 드라마, 음악 등 전 세계를 휩쓰는 한류 문화의 소프트 파워와 더불어 전 세계에 26,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세계 최대의 선교국가로서의 신앙의 힘이 한반도 통일에 보이지 않는 강력한 무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진 한국경제연구원 외교안보연구실장 이춘근 교수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사례별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교수는“분쟁은 이웃한 국가 사이에서 발생한다”면서”한반도 통일로 가는 길에는 많은 시련과 환난이 있겠지만 한국이 중국, 일본이 아닌 미국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은 통일을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북한 내부의 비상사태 발생시 투입돼 핵 무기 등을 통제할 수 있는 한미 합동 특수부대인 ‘키 리졸브 팀’을 언급하며 “실제 훈련 중” 이라고 밝혔다.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모두 손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며 조국 통일을 염원했다.
조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