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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쏘전쟁 초반 괴멸되지 않은 쏘련군 한 부대의 비결(2)
Korea, Republic of 민복 0 348 2013-11-08 04:48:47

쥬꼬브의 비결은 간단했다.

쓰딸린처럼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처벌한다가 아니라

거짓말하면 처벌한다 였다.

실제로 그가 전선에 나가 느낀 바를 반영한 것이다.

평시같으면 쓰딸린 거역죄로 죽겠지만

궁지에 궁지에 몰린 때라 살기위해 자율성을 허용할 수밖에-

이순신도 그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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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키예브를 사수하지 않으면 처벌한다는 쓰딸린 명령을 지키기 위해

전선부대들은 노심초사.

그러나 전투하는 것이 제맘대로 되나.

지키고 싶어도 밀릴는 것을 어떡하나.

이것을 인정하고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하나 이보다 더 급한 것이

대숙청때부터 느낀바 - 뒤총알에 먼저 죽는 것.

-

현지 군관들은 의논한다.

밀렸지만 그대로 보고하면 죽으니

다시 점령한다음 보고하자!

그러나 재점령은 커녕 더 밀려나가는 현실.

쥬꼬브의 고심은 일선부대의 보고를 받고

작전을 세우면 허망해진다는 것이다.

A도시방어작전을 세워 놓았는데 이미 점령당하였고

B도시에 독일군이 와 있는 것이다.

도무지 작전을 바로 세울 수가 없는 것이다.

-

쓰딸린의 대숙청때부터 각인 시킨 무조건 순종이 아니라 사실대로 말하라가

그를 쥬꼬브 대원수(실제칭호은 원수)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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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독쏘전쟁 초반 괴멸된 쏘련군부대 중에서 살아남으며 혁혁한 성과를 거둔

한 대대장의 이야기가 본론이다. 이 이야기를 (3)에서 연재하려고 한다.

그 대대장의 이름은 모뮈쉬 울리이다.

그의 모범됨을 책으로 남기기 위해 종군기자가 찾아갔다.

그러자 그는 기자에게 손을 책상에 올려놓으라고 한다.

그리고 말한다.

거짓말 쓰면 그 손을 군도로 자르겠다!

여기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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