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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주재 영국대사의 북한 체험기
Korea, Republic of 민복 1 358 2014-09-28 21:13:54

"평양 사람들의 입소문, 신기할 만큼 빠르다"

 '평양에서의 900일'을 말하다…

존 에버라드 前 북한 주재 영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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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입에서 입으로 ‘정보 공유’

“당시엔 휴대폰도 없었는데 아는 사람끼리 말 많이 해…

평양 주민들, 美 침략보다 내부 반란을 더 걱정하더라”

 -

 ◇무지하다는 걸 아는 게 중요하다

―북한 사람들이 바깥 세계에 대해 잘 아나.

“꽤 많이 안다. 하지만 중요한 건  -

자신들이 외부 세계에 대해 무지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호기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잃게 된다.”

 

―북한에서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정권유지에 사활이 걸린 문제일 것이다.

“대기근과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정권은 정보를 통제하는 힘을 서서히 잃어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

 

 ―북한의 보통 사람들도 미국의 위협을 심각하게 생각하나.

“평양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미국의 침략보다는

오히려 북한 내부에서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것을 더 걱정한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

북한에 있는 동안 북한이 개방·개혁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던가.

“그게 북한이 안고 있는 비극 중 하나다.

 북한의 보통 사람들은 북한이 달라지고 개방되고 개혁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북한 정권은 거기에 아무 관심이 없다.

개혁은 결국 경제와 정치에 대한 독점적 권력 상실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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