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은 박정희 사후 혼란기를 핑계삼아서 전두환이 강압적으로 정권을 탈취하려고 하자 광주시민들이 봉기를 일으켜 저항한 사건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은 정통성 없는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저항의식을 일깨웠고, 한국이 민주화되는 데 상당히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에 대한 반감을 지나친 나머지 홧김에 서방질한다고 친북, 종북적인 사상을 갖게 되는 사람들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발생했죠.

한국의 수구적인 보수 세력은(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제도권 보수세력은 그렇지 않지만) 5.18민주화운동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의보다는,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파생된 일부 부작용에만 집착을 해서 5.18민주화운동을 깎아내리기에 급급합니다.

그런 수구적인 보수 단체와 연이 있는 몇몇 탈북자 분들은 북한이 개입했다는 증언을 하여, 수구적인 보수 세력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물증은 전혀 없어서 북한개입설은 점점 매장되고 있고 있는데요. 

오히려 탈북자들에 대한 시선만 싸늘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탈북자 분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5.18민주화운동 왜곡에 동참할게 아니라, 5.18민주화운동이 갖는 진정한 의의에 주목해서 관점을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북한 주민들의 의식이 집단적으로 깨어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접경 지대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같은 대규모 봉기가 한번이라도 발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대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나가야 김정은 독재 정권에 대한 반감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을겁니다. 

저는 키보드로 나불대면서 쉽게 말하는게 죄송스럽긴 합니다만 언젠가는 북한 정권의 철권 통치에도 균열이 올 날이 올거라고 믿습니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은 추모하면서 북한 정권의 탄압은 외면하는 몇몇 종북적인 사람들의 이중성을 꼬집는 무기로 사용하는게 더 합리적인 선택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