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복 대변인에게 드리는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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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대변인으로 답글을 썼다고 하기에 저도 대답하겠습니다. 사실 이 대변인이 쓴 글이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해석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아닌데 밑의 글은 제 글에 대한 논리적 반박으로 보이지 않고 자기가 쓰고 싶은 것을 나열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해석 가능한 문단을 중심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또 탈북연합 쪽에서 이의를 제기해왔기에 기타 다른 탈북단체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왜 우리만 거론하냐고 불만을 가지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 나의 글이 단결을 원하는 대부분 탈북자들의 염원을 거스르는 의미를 두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제부터 틀리신 것 같습니다. 탈북자들의 대부분이 단결을 원한다는 조사를 해본 적이 있습니까? 있으면 말씀해보세요. 그런 데이터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말하면 이건 사기입니다. 그런 식으로 탈북자들의 뜻을 자기 맘대로 지어내거나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사람들을 저는 싫어합니다. 김정일도 자기가 백성들의 뜻에 따라 통치한다고 합니다. 설사 탈북자들이 단결을 원하다고 해도 어떤 단결이냐는 다를 겁니다. 대다수 탈북자들이 한창권 씨가 회장이 되고, 이민복 씨가 대변인이 되고, 한종구 씨가 사무국장인 탈북자연합을 찬성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님은 대다수 탈북자들이 단결을 원한다는 염원을 듣는지 몰라도, 저는 대다수 탈북자들이 10년이 훨씬 넘도록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정착도 못한 사람들을 중심으로는 뭉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염원을 듣습니다. 그렇게 민의를 잘 아는 이 대변인이 쓴 글보다 오히려 평범한 탈북자인 제가 쓴 글은 추천수도 훨씬 많군요. 민의를 존중하는 분이시라니, 대다수 탈북자들이 그런 조직을 혐오하면 그들의 뜻에 따라 조직을 해산하든, 다른 지도부를 구성하든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이번 총선을 준비하면서 외부에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모셔왔습니다. 님들도 탈북자 사회에서 신망 있는 분을 모셔 지도부를 구성할 생각은 없습니까. 그러면 저도 두 손 들고 찬성하겠습니다. 둘째로 제가 실명을 안 썼다고 비난하셨습니다. 이 대변인은 자유게시판에 남보고 늘 실명을 안 쓴다고 거론하시던데, 그것만 봐도 님이 한국 사회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따지면 이 대변인도 가명으로 글을 많이 쓰잖습니까. 불과 며칠 전에 자기가 잘 알고, 그 단체에도 참가한 한 사람이 자기 단체를 지지하는 글을 쓰자 가명으로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된 사람으로 보이는데, 참 통찰력이 있다”는 식으로 모르는 사람 칭찬하듯 낮 간지러운 글을 올리지 않았던가요? 그렇게 살지 말았으면 합니다. 또 다른 몇 가지 사례를 들겠습니다. 님이 만든 그 단체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모 분은 가명으로 “밤에 뒷통수 조심하라”는 협박도 올리고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소리로 남을 욕하더군요. 또 이탈주민후원회에 앞장서 쳐들어 간 모 분은 전에 장 모씨가 실명으로 자신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자 “용기가 있다”고 답글로 치켜세우고는 다른 게시판에 가서는 그 사람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면 쓰레기라고 욕했죠. 나는 이런 사람들의 입에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몹시 불쾌합니다. 이름은 곧 그 사람의 명예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명을 쓰면서도 늘 조심스럽게 글을 씁니다. 그런데 그 단체에 간부라는 사람들은 자기 이름을 밝히고 글을 쓰면서도 최소한의 창피함도 모르는 모습을 자주 모이더군요. 남보고 실명을 쓰라고 요구하려면 우선 자신들이 최소한 남의 이름을 존중히 받아들일 줄 아는 인격을 보여야 합니다. 자신들이 인간의 기본도 돼먹지 않았으면서 남보고 이름을 밝히라는 것은 협박인 동시에 늑대들에게 자기 살을 던져주라고 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우선 자신들부터 수양하고 남에게 같은 조건을 요구하세요. 그렇지 않은데도 앞으로 또다시 실명을 요구하는 글이 보이면 기억력이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설사 실명을 밝혀도 저는 국가 돈을 받으면서 사는 사람도 아니고 어느 단체에 관여하는 사람도 아니어서 씹을 재미가 없을 겁니다. 셋째로 성공의 잣대가 어떤 것인가 물으셨습니다. 저는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봅니다. 그러나 최소한 한국 사회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직장을 가져본 적도 없고, 전세집도 없는 사람은 실패한 인생으로 봅니다. 넷째, 서로 비판 말라는 성경의 구절에 심오한 뜻이 담겼다고 했습니다. 제 보기엔 최소한 이 대변인은 이런 성경 구절을 인용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지금 내 글에 단 댓글에도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대상에 대한 비난이 교묘하게 들어가 있군요. 다섯째. 이건 그냥 권고입니다. 이 대변인은 늘 자신들이 투쟁해 대성공사에서 탈북자들에 대한 구타가 없어졌다고 수십 번 글을 올려 자랑해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대변인이 들어왔던 1990년대 중반에는 한달에 기껏 몇 명의 탈북자가 입국했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100배가 넘는 사람들이 들어옵니다. 그때는 극소수니 구타하면서 취조했을지라도 이제는 말로 물어서도 제대로 조사조차 할 수 있는 능력이 못됩니다. 탈북자 대접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옛날 일을 계속 꺼내서 자랑하는 것은 김일성이 자신들이 빨치산 투쟁을 해서 조선이 광복됐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지금의 단체를 다른 사람들이 해산시키기는 어렵겠죠. 당신들이 아무리 부끄러운 짓을 해도 탈북자들에게는 이를 저지할 수 있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보니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도 하고 하네요. 늘 그렇게 행동해 저 같이 불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하고 생각하게 해주세요. 그러나 그렇지 못하고 탈북자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저는 또 글을 써서 단죄할 것입니다. 왜냐면 저 같은 탈북자는 저를 대변한다고 다니는 당신들에 대해 그렇게 밖에 저지할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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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것들을 골라버리고 한국에 데려올수도 없고/저런것 밉다고 다른 탈북자들을 구원하는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돼지//////
그리구 좋은말은 덕을 만들지만 네가하는말은 ?????
값을 치르더래도 내부정리를 해야할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꿈의거리 .산호 웃기구있네 지가 쓰고부르고 참 이해가 안가거던.
내부 정리 하면 석두 같은 자네부터 정리를 해야 겠네.
어찌 글속에 숨은 뼈가 있음을 몰라.
그리두 상황 판단이 안되?
똑똑히 정신 안차리면 그 단체 계속 말 밥에 올라. 정신 차렷
언제나 봐도 님의 글속에는 뼈있고 힘이넘치는 글입니다
우리탈북자들속에 님과같이 이사회의 옳고 그른것을 볼줄아는분이 계신다는것만 해도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님의 글에 말도안되는 반박과야유를 보내도 절대로 굴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돌팔매라는익명은 글을 보면 얼마나 무식하면 협박성과 야유의글만 올리는지 님도 짐작이 갈것입니다
그런사람이 이북에서 예술단체에 있어다니 그거야말로 거짖으로 드러나 있는것으로 생각되게 만드네...
청진사람도 어찌생각하면 철없는 아이생각과 똑같네...
연합인지 뭐인지 몰라도 그조직을 유지하려면 남들의 충고나 댓글에 너무과민반응하지말라,,,
특히 한국장은 이세상에 말도 안되는 댓글로 연합의조직을 양아치로 건달들의 소굴로 만들지말고 우리들의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기 부탁드린다
그것만이 연합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하는길이라는것을 말하게된다
그래도 오늘처럼 스산한 날씨에 탈북자들을 위해 나서서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하는데...동참을 못한 것을 최소한 부끄럽게 생각하고, 여기에서 그런 분들을 욕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 일만 따지면 여러모로 훌륭한 일 하셨고, 응원합니다.
탈북자들에게 존경받는 업적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계속 좋은 일만 하시면 저도 언젠가는 그 업적을 인정하게 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탈북자들을 대변하여 더 좋은 활동을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