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권 회장은 탈북자들 대변할 자격이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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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틀 어디 갔다가 오늘 들어와 글을 씁니다. 한창권 회장의 정착금 관련 해명 글이 있던데 이것과 관련해 느낀 점을 몇 가지 적습니다. 물론 우선 질문들부터 시작합니다. 1 탈북자단체총연합은 한창권 개인의 단체입니까? 이번에 한창권 회장은 통일부에 다녀와서 총연합의 명의로 된 8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왔다고 말했습니다. 한창권 회장은 상기 조항들이 “탈북인단체들의 적극적인 호소와 참여의지로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그 연합에 소속된 한 단체의 회장이자 창립 맴버인 김태산 씨조차 모르고 있고, 과연 이런 요구를 했다는 것이 진실이냐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더구나 총연합의 대변인이라는 이민복 씨도 근거 없는 소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대변인도 모르고 소속 단체장도 모르는데 ‘누구의 호소와 참여의지로 만들었는지, 한창권 회장은 이 부분을 정확히 밝혀야 합니다. 탈북자단체총연합은 소속 단체장이나 대변인조차 무시해버리는 한창권 씨 개인의 단체입니까? 2 탈북자단체총연합은 탈북자들을 대변할 자격이 있습니까? 이민복 대변인은 탈북인단체총연합 회칙은 “사소한 결정까지 최소한 단체회장, 사무총장, 정책위원, 대변인의 합의하여 추진하게 되어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런 회칙을 무시하고 행동하는 총연합이라면 그 의미가 없는 단체로 인정한다”고 자인했습니다. 그러니 대변인조차 모르는 일을 저지르는 회장을 둔 그 단체는, 대변인조차 의미가 없는 단체로 인정하고 있는 괴상한 단체입니다. 회장이라는 사람은 소속 단체장이나 심지어 대변인도 모르게 통일부에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대변인이란 사람은 회장에게 전화로 물어보면 될 일을 또 자기 스스로 판단해 게시판에 ‘총연합 대변인’ 명의로 글을 씁니다. 이런 것을 북한 말로 ‘제개비’ 집안이라고 합니다. 이런 개별적인 사람들이 스스로 제멋대로 탈북자들을 대변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앞으로 통일부 찾아가면‘한창권 외 몇몇의 의견’이라고 한다든지 또는 정 탈북자단체총연합의 명의가 필요하면 ‘총연합 회장 및 몇몇 단체장의 의견’이라고 밝히고 들고 가십시오. 3 이민복 대변인은 자기 말을 책임지고 사퇴하십시오. 이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자기 단체 회장이 쓴 글을 ‘근거 없는 자료’이며 ‘출처불명의 유언비어’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리고 임원들은 회칙을 무시하지 않는다면서, 회칙을 무시하는 총연합이라면 자신부터 물러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창권 회장이 자신이 통일부에 제시한 요구에 대한 해명글을 올리면서, 그가 진짜로 회칙을 무시하고 행동했음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습니다. 이 대변인이 명예를 아는 사람이라면 물러나는 것이 옳습니다. 자신을 무시하고 대변인 몰래 일하는 단체에서 무엇을 기대합니까. 또 내가 보기에도 현자라면 이미 물러났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총연합 대변인’은 거짓말쟁이로 낙인 될 것입니다. 내가 쓴 글에 단 댓글 내용이 전부 거짓말로 드러난 것처럼... 4 한창권 회장은 이기적인 요구부터 해명하십시오. 해명 글을 요구한 적이 없지만 스스로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해명을 하겠으면 마지막 4개 조항부터 해명해야 합니다. 이번에 통일부에 제시한 요구에는 이타적인 요구 50%와 이기적인 요구 50%가 섞여 있습니다. 이타적인 요구는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욕심을 드러내지 않고,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기에 어떤 요구를 했다고 해도 욕을 먹을 소지는 적습니다. 그러니 이타적인 요구 4개를 해명하는 척 하면서 이기적인 요구들은 해명하지 않고 슬쩍 넘어가지 말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4개 조항, 즉 이탈주민후원회 임원을 자신들과 협의해 임명하라는 것, 국가 예산을 달라는 것, 이북5도청에 소속시켜달라는 것, 안보교육을 자신들에게 위임해달라는 것. 이것부터 해명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내가 벌써 탈북자단체총연합을 비판하는 글을 여러 번 올리게 됩니다. 미안한 생각도 듭니다. 왜 이 단체만 비판하게 됐는가. 다른 단체는 깨끗한가. 물론 아닙니다. 그럼에도 내가 비판자가 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욕먹어도 왜 먹는지 알고 먹는 게 옳겠지요. 첫째-탈북자단체총연합은 초보적인 상도덕도 없습니다. 어느 마을에 새로 가게를 내려면 파는 상품이 다른 주변의 경쟁 가게에 비해 월등히 좋던지 가격이 낮아야 합니다. 그런데 가게를 새로 오픈하면서 “주변 가게는 다 나쁘고 우리 가게만 물건이 좋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정작 좋은 물건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남의 가게를 비방하거나 뛰어 들어가 소란을 피우면서 시작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습니다. 이렇게 쓰면 내가 어느 단체 소속인줄 의심하겠지만, 나는 어느 단체와도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나는 당신들이 훌륭한 경쟁으로 변변치 못한 주변 가게들을 다 망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언제든지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그게 아닌 것이 엿보여 ‘큰일 칠 사람들이다. 이것을 묵시하다간 탈북자 사회가 무슨 망신을 당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통일부에 들고 간 제안만 봐도 내가 잘못 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초보적인 균형 감각조차 없습니다. 다른 탈북자 단체들이 욕을 먹지 않는 이유는 내세울 만한 일만 선전하고 치부는 감출 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는 안다는 말입니다. 또 탈북자 사회에 해악을 끼칠 만한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당신네 조용히 벌어먹어도 탈북자 망신만 시키지 않는다면’하는 생각으로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들은 그게 치부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당당하게 행동합니다. 한마디로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그러니 안티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탈북자게시판들을 돌면서 부지런히 선전선동만 하지 않고 지내도 욕은 훨씬 적게 먹습니다. 셋째-자랑이 너무 많습니다. 자기들이 노력해서 탈북자 고문이 없어졌다는 둥, 삐라는 뿌린다는 둥 이런 선전은 한번이면 족합니다. 스스로 몇 십 번 자랑할 일이 아닙니다. 칭찬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칭찬해주어야 빛이 납니다. 삐라 뿌리는 것도 조용히 묵묵히 해서 통일 후에 북한 민중에게서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스스로 자랑을 너무 많이 하면 남에게 거부감을 줍니다. 넷째-‘맹구지환’이라는 말을 명심하십시오. 사나운 개가 있는 가게에는 손님이 오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거기 조직에는 사나운 개가 너무 많습니다. “IP 추적한다(참고로 대한민국에서 IP추적은 불법입니다)”, “밤길에 뒷통수를 조심해라”, “반성문을 씌우겠다” 등등의 발언들이 임원들의 입에서 거리낌 없이 나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것은 당연합니다. 참고로 내 글에 악플을 다는 ‘귀순용사’라는 사람도 보세요. 중국에서 빌어먹다 온 탈북자라고 비웃지 마세요. 그런 사람들이 나도 살고 가족도 살리는 현명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당신이 분계선을 넘어옴으로서 당신 가족은 어떻게 됐겠습니까. 가족을 희생시키면서 왔다고 남이 칭찬해주길 바랍니까. 죄책감이 있으면 ‘귀순용사’는 적어도 다른 탈북자들에게 자랑할 소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탈북선배라고 지칭하지도 마십시오. 탈북자 사회에 무슨 선후배가 있습니까. 먼저와도 늦게 온 사람보다 못한 사람들이 널렸는데... 손자는 리더 발탁 5가지 원칙을 이렇게 제시했다고 합니다. 첫째는 실력이다. 실력은 머리 현장을 읽어낼 줄 아는 안목이다. 둘째는 신념이다. 장군의 신념은 상생이다. 병사들에게서 신뢰를 얻어내야 한다. 셋째는 인격이다. 배려와 존중으로 병사들의 마음을 얻어 내는 것이다. 넷째는 용기이다. 용기는 모든 것을 책임질 줄 아는 자세이다. 다섯째는 엄격함이다. 조직의 시스템을 공평하게 운영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거기 조직에는 과연 몇 가지나 있나요? 끝으로 나는 한창권 회장의 정열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냅니다. 또 북한 경력을 들고 뻥튀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북한인권과 탈북자 문제에 대해 정말로 이기심을 버리고 잘 해보려 한다면 주변에 열정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게 인도해주는 진짜 인재가 있어야 합니다. 열정+머리가 결합돼서 있으나마나 한 ‘탈북자가게’들을 다 망하게 하고 대표적 조직으로 우뚝 서기 바랍니다. 현재로 봐선 없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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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품을 들여 남의 문제 조목조목 재판장 만냥
평가하고 분석하고 판결까지 하시는데
이쯤 되면 실명을 밝히고 말하는 것이 정상인데-
참 이상하네요.
탈북인단체총연합이 탄생 전후를 계기로
갑작이 관심이 높은 분들을 대체로 느껴지고 있는데
유감스럽지만 가명으로 하니 그 가치가
여지 없이 떨어지네요.
마치 분열될 것을 학수고대하는 것 같아
오기가 발동해서라도 더욱 단결해 가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더욱 속이 터질 노릇이면 실명으로 당당하게 말씀하시던가
아니면 꼬리가 길어드러나기 전에 그냥 지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억력 나쁜 사람에 공개석상에서 대중을 상대로 사기친 사람으로 낙인하겠습니다.
이쯤되면 나도 오기가 발동하네요. 내 행위의 정당성도 부여되는 것 같고...
불과 이틀 전에 자기가 한 말도 기억 못하면서 고장난 레코트 판처럼 허구주창 되풀이하는 말은(어떻게 이것만은 글 쓸 때마다 늘 파블로브의 개처럼 조건 반사기능을 가진 듯 빼먹지도 않습니까. 웃겨서요.)
"정체를 밝혀라"~
이제는 협박방법도 배우셔서 "꼬리가 길어 드러난다"~ ㅎ. 그렇게 안봤는데 실망입니다. 그쪽 단체에서 탈북자 망신시키지 않고 그냥 지내면 저도 당연히 그냥 지냅니다.
속 터지는 건 내가 아니라 대변인 같아 보입니다.
또 내가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니깐 스스로 분열되고 있네요...대변인도 왕따되고...
본인 말대로 회장이 뛰는 동안 누워서 떡고물 기다리고 계셨어요?
참 그리고 보통사람이 아니라고 했는데, 저는 중국에서 빌어먹다 온 보통 사람입니다.
내 꼬리가 뭐 비싼 꼬리도 아닌데 드러나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거 드러내느라 열 올리다 인터넷 불법 추적으로 경찰서에 갈까봐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