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들의 기습공격에 우리에겐 안전한 방카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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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산재해 있는 땅굴과 갱도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할수 있는가? 알고도 이렇게 흥청망청 술 퍼마시고 북한의 땅굴은 거론도 하지 않는단 말인가? 다 알고 있지만 미국이나 UN이 있고 우리 군대가 있는데 뭘 걱정이냐고 할것인가? 최전방에서 근무했고 땅굴음을 들었던 저로서는 항상 전쟁을 생각했습니다. 김정일이가 내일 전쟁을 일으킬테니 남한군대는 방카속에 들어가 계시라고 하겠는가? 전쟁은 6.25의 경험 처럼 저들이 먼저 선제 공격을 할텐대 우리는 대침투작전이나, 5027작전시에 경계근무강화이었다. 포탄이 빗발치는데 경계근무보단 군인들 목숨이 중요하지 않겠는가? 사병들을 위한 제대로된 지하방카가 없다. 큰돈 들어가는것도 아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몇시간동안 대피할 안전한 방카가 절실히 필요한것이다. 목숨만 있으면 그 후에 얼마든지 재 정비하여 싸울수 있다. 땅굴얘긴 거론조차도 없는 미군이 이미 전방엔 없다. 미군 정보국에선 알고 있을것이다. 장거리 땅굴이 어느정도 들어왔는지..... 이미 미군은 전방에서 후방으로 철수했고 전쟁나면 전방엔 아비규환 그 자체이다. 인민군대는 포탄창고나 전시식량창고도 지하갱도화 되어있는데 우린 지상에 노출되어있다. 모두가 약점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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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대는 k-55 (자주포) 기계화 사단 포병이였습니다.
그래서 부대내에 포상이 있죠. 포상이 머냐면 인공 언덕에 가운데 구멍을 뚫어 탱크를 넣고 거기에 병사들도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죠. 갱도와 비슷한 개념이죠. 시멘트로 되어있고 그 위에 흙으로 덮고 나무랑 잔디를
심어 놓았는데요~ 그 포상 한개에 2억 입니다. 탱크는 한대에 8억이구요
요즘 k-9(신형자주포)는 35억이라더군요..
아무튼 전방포병부대는 일단 부대내에서 북한의 갱도포병등에 맞서게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도 벙커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병은 없죠
왜냐하면 전쟁 나자마자 숨어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또 숨어 있으면 더 위험하죠. 재빨리 그 부대를 이탈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북한은 남한의 부대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어서 전쟁이 시작됨과 동시에 야포들이 현재 부대를 겨냥해 공격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도 북한 부대의 위치를 알고 있습니다.
저희 부대에서도 24시간 북한 갱도 포병에 조준 되어있고 날씨에 따라 4시간 마다 제원을 산출합니다.
한번 공격하고 부대를 버리고 신진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안그러면 그냥 죽는 겁니다. 그래서 부대에는 벙커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나면 이동하는 곳에 간혹 벙커가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은 보통 견인포가 쓰게 됩니다. 자주포나 전차등은 한번 공격하고 바로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벙커가 필요 없고 일반 보병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음...이건 말해도 될려나...아무튼 작전상 어느정도 밀리는(어디까지 인지는 알고는 있으나 보안에 걸릴 것 같아서)것을 예상하고 짜여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방은 어차피 버릴 진지 이기에 벙커가 없다고 생각 되어 집니다.
저는 김일성이가 제일 무서워하는 105미리 똥포였습니다.
어디 떨어질지 모르니 김일성이가 무서워했겠지요.^^
암튼 기동성은 양호하나 간접사격시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포병중엔 제일 경포이죠.
최대사거리는 장약7호로 장전했을때 11150 미터이고요.
이미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구타가 많았던 그당시에 배웠던터라 잊혀지지가 않네요.
k-55자주포 말씀을 하시니 90년대 이후에 군생활 하셨네요.
전방 견인포가 후방으로 빠지고 자주포로 바뀌었답니다.
가격이나 제원말씀을 하시는걸 보니 간부님이신것 같습니다.
간부님 홧팅^^
한곳이 침투됐을경우(그 해당부대는... ), 그곳 다음 라인에서 수비망을 형성해 막고 있는 사이, 침투된 지역 좌우의 경계부대가 포위합니다. 그사이 공군의 폭격이 있구요, 폭격후 3선에서 대기중이던 기갑사단이 본토로 진격합니다.
현재 남한과 북한의 전투력 차이는 현격합니다. 남한 단독으로도 이길 수는 있는 정도입니다.(피해는... --;) 미군이 최전방에 없는 이유는 그저 경계부대가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귀순용사 인민군 군관출신 김남준씨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남한사람들은 땅굴도 찾지 못하면서 땅굴에서 기어나오면 딱딱 때려잡으면 되지 않느냐고 한답니다....
북한 인민군대가 땅굴이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나온다고 귀뜸해 줄까요?
김일성이가 말했듯이 핵포탄 10개보다 땅굴 한개가 더 위력적이라고 교시했습니다.
땅굴이 남방한계선에서 수키로이상 침투했고(80년대에 완공한 북한 태천수력발전소 48키로)
그 땅굴을 우리군에서 모르고 있다면 이건 심각한 겁니다.
땅굴은 한두개가 아닙니다.
기존 땅굴에 가지치기까지 한다면 수백개의 출구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제가 땅굴기사를 쓰는 이유는 땅굴을 직접 팠던 탈북자나 중국에서 숨어사는 탈북자들을 상대로 알아본 사실을 조금 표현 했을뿐입니다.
전쟁하면 베트남처럼 정신무장이 잘된 북한이 이긴다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김은진씨 말씀대로 처음 기습에는 우리가 당할수 있어도 끝내는 우리가 이긴다고 봅니다.
땅굴로 인하여 수십만의 인질을 잡아놓고 협상을 버리기전에 적들이 숨겨놓은 땅굴을 드러내어 김정일을 고꾸라트려야 됩니다.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전백승"
전경기도 연천에복무한사람입니다..
저의대대400명이 다들어갈수있는 갱도가 있습니다..
여러군대에요..
자가발전기로 전기도 자체 생산에 갱도안에 내무실 병기고 식당
작은공터 왠만한거 다있습니다..최상층 갱도엔
전차도 들어갈수있는 큰갱도가있습니다..
갱도내에는 갱도내 전투에대비하여..갱도안에도 작은벙커와비슷한게 있고요
저가복무했던부대는 북한이 남침시.. 후퇴가 없이
저의부대는 갱도로 들어가서 고수방어하게되어있습니다..작계에..^^
우리도 북한만큼은안되겠지만..필요한곳에 필요한만큼의
지하시설은 분명히 있습니다..^^
말싸움 하긴 싫습니다만
북한 처럼 기술적으로 과학적으로 만들어 놓은건 부족합니다.
예를들어 땅속을 파고 들어가 갱도를 만드는것 보단 남향으로 산 옆면을 파고 들어가면 저비용에 고효율적인 저들의 미사일 공격에도 끄떡 없겠죠.
예전 포사격 했을때 포상(방카)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귀를 막지 않고 방아쇠를 당긴터라 부사수가 고막이 터진적이 있습니다.
하물며 전쟁시에는 고막이 문제가 아니라 저들의 기습공격에 탄약고가 터집니다.
화염에, 폭풍에, 생각하기도 끔찍합니다.
다시말씀드려 지붕이 10m이상 되는 안전한 방카가 드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