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광장

자유게시판

상세
이런것이 인생이네요~~~~~
Korea, Republic o 빨강여우 12 904 2008-05-28 21:16:53
대한민국 국적을 받고 새삶은 살아온지도 지는 해수로 5년이 되여가는 한여성

입니다. 이런것이 삶이고 인생이라면 ~~( 이젠그만 ) 이라는 표현을 하고싶네

요.

98년 12월 탈북

2002년 5월 한국행을 하다가 중국 곤명에서 체포

2002년 9월 북송

2002년 11월 재탈북에 성공

2003년 5월 한국입국에 성공

탈북민이였다고하면 치르어야할 일들은 다치른셈이죠.

그래서 이곳에서의 삶은 남보다 두배로 행복해지고싶었고 그 행복을 어느누구

가 아닌 내자신 스스로 지켜가며 십배의 노력으로 살거라 생각했어요.

하나원을 나서면서 이미2년전 중국에서 사겼던 한국인 연인하고 알콩달콩 앞

날을 약속했고 하나원 졸업하고 3개월만에 행복한 웨딩을 오렸고 결혼 1년

후에는 이쁜 공주님은 얻었서 행복했고 이북에 계신 부모님하고 연락이되

여 늘 가슴에 큰 응어리 아픔이였던 것을 원없이 돈천만원을 붇혀드렸어 기쁨

두배 행복두배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여느주부들처럼 애키우면서 못다한 공부도하고 아기와 남편

뒤바라지를 하면서 가정에서 전형적인 내조를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지는해수로 5년이 되여가는 지금 저에게는 다시 돌아온 싱글 삶과 4살

된 딸아이와 함께 암이라는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하는 삶을 살게됬네요

암이라면 나자신하고는 거리가먼 남의 애긴줄알았던 저였습니다

2003년 5월 한국입국 그해 여름 하나원 졸업

2003년 11월 결혼

2004년 6월 예쁜공주님 출생

2005년 7월 사랑하는 아기아빠 사망

2006년 생계형 자영업으로 숙녀복가게오픈

2007년 ~~~~~~

2008년 3월 유방암으로 진단받고 유방 절제수술후 항암치료로 투병중

저는 지금 ~~~ 살기가~~ 힘들다 ~~~~ 너무 쩌증난다 ~~~ 그래서 죽고싶다~~

이런말 함부로 못합니다. 못하게해서가 아니라 할수가없어서 ~~~~

이대로 간다면 4살된 딸아이 운명과 30대 초인 나자신 삶이 억울해서 못합니

다. 암 환자들이 항암주사를 맞고는 1일정도는 고통에 몸부림을치며 그냥 이

대로죽게해달라고 하죠.~~~~ 심지어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괴롭히죠~~~

하지만 저는 고통속에 몸부림을쳐며 신음소리 크게한번 못냅니다.

4살된 어린딸이 자다가놀라서 갤까봐~~~~ 그래서 무서움에 서럽게 울까봐서요

엄마란 이런건가 봅니다~~~~~

그래서 더 살아야겠습니다.

이래서 더 살아야겠습니다.

꼭 살아야 겠습니다.

고통에 몸부림을치고 눈물을 흘리며 투정을 부려도 받아주는이 없어서 한번

제대로 해보지못하며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며 투병생활을하지만 그래도 행복

하네요 내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분명한 건강하고 예쁜 딸님이 옆에 있어서~~

이고통이 지나고나면 다시 살수있다는 것을 감사히 감사히 생각하며 삽니다.

탈북을하여 3국에서의 4년 한국에서의 5년을 돌아보니 건강했던 그때가 순간

순간들이 내삶에서 행복들이였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고통에서 하루밤을 새도 아침해를보면은 내가 어제 하루를 무

사히 살았네 ~~~~ 오늘하루 잘살아야지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며 사네요

울 새터민 여성님들 힘들어도 웃울수있을때 웃으시면서 건강한 그자체를 오늘

의 그자체를 감사하며 행복이라고 느끼시며 사시길 바라며 제 자신 삶그대로

글을 올렸습니다.


울 새터민 여성님들 모두들 힘내시고 ~~~ 희망의 ~~~ 파이팅~~ 아자아자~~
좋아하는 회원 : 12
행복 헤레나 땅굴 걸작품 나의향기 찬이아빠 룰루랄라 Honolulu 공주님 풀나무 꼬제비 x매피스톤x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맹구 2008-05-28 21:44:33
    참~세상 불공평 하네요.

    왜? 하늘은 많은짐을 여러사람에게 분배해주지못하고 한사람에게만 이렇게 큰 짐을 부담시키는지 너무 불공평하네요

    빨강여우님 힘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제이콥스 2008-05-28 22:01:59
    4살 공주님을 위해서라도 힘내세요...
    이말 밖엔 할말이 없네요...
    언젠간 지금의 고통을 웃으면서 말할수 있는 날이 꼭 오리라고
    믿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빨강여우 2008-05-28 22:15:05
    감사합니다~~~~~

    그럴거란 희망 안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꿈의거리 2008-05-28 22:41:14
    정말 뭐라 드릴 말씀 없네요.
    빨강 여우님, 이를 악물고 살아야 합니다.
    요즘은 암이라고 다 죽지 않습니다.
    사는 확율이 더 높습니다. 특히 살겠다는 의지가 강하면요.
    저도 님과 꼭 같은 경로를 헤쳐 본 사람입니다. 어떻게 온 길인데 그렇게 허망하게 죽을 수야 없지요.
    무조건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헤레나 2008-05-28 23:24:15
    그때 제글아래에 경기로천안에 계신다고 하시던 님이 아니신지??
    빨강여우님...힘내세요..휴..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나는군요..
    정말 힘내세요..우리 여기까지 살아서 와서 정착했잖아요?
    어렵게 살아온길..행복을 손에 쥐고 놓을순 없어요..
    우리 탈북자들이 다 님을 응원할께요...화이팅...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행복 2008-05-28 23:29:49
    '이것이 인생이다' 또는 '인간시대' 같은 프로그램의 소재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애절하네요. 혹시 지난번 동지회 행사때 참석 하시지 않으셨나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걸작품 2008-05-28 23:51:19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유방암으로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면서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고, 항상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으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나의향기 2008-05-29 09:41:22
    빨강 여우님 어떻해요... 어떻게 그런일이 남보다 열심히 살아온 님에게 그런 일이 있어요..? 뭐라 위로의 말씀 드릴수 없네요.,.. 힘내라는 말밖에는요... 저희들이 뭔가 도움이라도 될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우리 모두 여기까지 와서 앓으면 안되요.. 그러지 않아도 정착하느라 마음의 병도 앓는 우리들인데.. 빨강 여우님 암도 웬만한 병은 다 고친다는데 힘내세요.. 죄송해요 이런말밖에 할수 없어서.. 어려운점이 있으면 우리 동지회 올려주세요,,, 우리 모두가 힘껏 도울께요.. 그리고 빨강님이 빨리 낳으시길 항상 기도할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소울 2008-05-29 10:12:30
    지금 빨강 여우님은 힘드시지만 저희 눈에는 님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분으로 상상이 갑니다 비록 몸이 아프시지만 열심히 살아가시는 님의 그 꿋꿋함, 대한민국의 엄마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

    힘내시구요 님을 위해 기도를 할게요 !!!!
    울 탈북자님들이 제발 고생은 하지말고 건강하게만 이 사회에서 살아갔으면 좋으련만.... 힘들고 아프고 지친 우리들을 가만두질 않네요 ...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빨강여우님> 님은 지금 너무나도 아름답다는걸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하루빨리 병을 떨쳐버리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찬이아빠 2008-05-29 10:27:45
    참으로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머라고 드릴말 없네요.불행은 다지난것 같으니 힘내시여 치료하시고
    남은 여생 따님과 같이 행복하길 기원 할게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룰루랄라 2008-05-29 12:56:18
    아무 생각없이 들려,아무생각 없이 님에 글을 읽다 너무나 큰충격을 받는군요, 98년도 탈북부터 08년 암선고 받기까지 그과정 과정을 감히 상상을 못하겟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오네요, 이글을 앉아서 읽는것조차도 웬지 죄송스럽단 생각이 듭니다, 님에 아픔에 말로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불교를 신앙으로 갖는 사람이지만 , 부처님,하나님 구분없이 삼라만상 모든 신들께 간절히 기원하나니 ,불쌍한 우리에 형제에게 지금에 고난을 이겨낼수 잇는 힘을주고, 따님과 계속해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수 잇게 해주시길,,,,빌고 또 빕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Honolulu 2008-05-29 14:28:36
    눈물이 날것 같은 감동적인 글이었어요.
    빨강여우님!
    이쁜 공주를 위해서 치료 열심히 받고 쾌차하시길 두 손 모아 빕니다.
    모성의 힘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공주님 2008-05-29 15:24:30
    넘 가슴아픈 사연이네요.
    빨강여우님은 항상 명랑한 글만 올려주셔서 그런생각은 감히 못햇습니다.
    잠시나마 투정질하며 살았던 제자신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힘내라는 말밖에 할수가 없어요.
    유방암은 근치율이 높다고 하던데요...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빨강공주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BIGBANG 2008-05-29 15:40:57
    모성애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빨강여우님 행복은 다시 찾아올 거예요

    힘내세요!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꼬제비 2008-05-31 12:12:47
    많이 안타까운일이네요...빨강여우님 무조건 힘내셔야합니다...이를악물고라도 살아야합니다...세상이 참말로 불공평하군요

    열심히 살려고하는 하느님딸이신데...ㅠㅠㅠ

    꼭 암을이기셔야합니다...이미 많은 고통이겨내오신 님은 꼭 이겨내실겁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x매피스톤x 2008-06-05 03:29:01
    여우님 앞날에 행복만있으시길 간절히 빕니다..
    힘내세요 빨강여우님..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탈북화가 선무씨 첫 개인전 &hellip; 탈북고통 등 선보여
다음글
- 삭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