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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있어서 축구는 어떤 존재이지요에 대한 답글
장철산 1 325 2005-05-07 09:13:55
물론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답글을 달아 보겠습니다.
원래 남이나 북이나 축구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사려됩니다.
특히 축구는 개별적 선수들의 높은 기량과 함께 단합된 조직적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 경기이기에 더욱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특히 축구를 장려하였습니다.
하여 1966년에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제8차 세계 축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여 8강에 까지 들어가는 영광도 지녀 봤습니다.
그때 축구에 대한 사람들의 열광은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사람들은 모두 신문에 난 중요 축구 선수들의 사진을 오려 가지고 다녔습니다.
박승진, 박두익, 안세욱, 이찬명, 등 그들 모두는 북한 인민들이 진정으로 사랑한 영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대 말 1970년대 초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장하면서 문화예술부 안에 "영화"팀이라는 축구단을 조직하였습니다.
결국 그것이 북한 축구의 내리막 길을 열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72년인가 73년인가 필자가 우연히 기회가 생겨 모란봉 경기장에서 하는 국가 종합팀대 영화팀간의 경기를 구경한 적이 있는데 참 기가 막혀서...
그날 경기장에는 최현인민무력부장도 나오고 김정일이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망할 김정일의 졸개들이 국가 종합팀 축구 선수들에게 무엇이라고 침을 놓았는지 마지막까지 방어만 할 뿐 절대 중간선을 넘어 공격을 못하는 겁니다.
그러자 김정일이 보는 앞이라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으로 혈안이 된 영화팀 선수놈들은 마구 잡이로 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국가 종합팀은 방어만 하는 것이 었습니다.
하지만 끝나기 3분 전 쯤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승진인가 박두익인가 국가 종합팀 선수들 중 한명이 영화팀 놈들이 너무 갈개니까 참다 참다 못해 단독으로 뽈을 몰고 영화팀 문으로 질주 했습니다.
마지막 문지기까지 다 제치고 들어간 그는 문뜩 영화팀 꼴선에 딱 공을 멈추고 돌아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영화팀의 행패에 분노할 대로 분노한 관중들의 열광하였습니다.
그러자 영화팀 문지기가 자기도 더는 참지 못하겠는지 꼴선에 멈춰놓은 공을 자기 문에 꽝 차넣는 것이었습니다.
후에 듣자하니 그는 지방에 추방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서도 얼마후에는 아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흔히 김정일이라고 하면 북한 정치, 경제, 굲사분야만 말아먹은 걸로 아는데 사실은 축구까지 포함해서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말아먹은 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답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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