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그림자 경호' 전담팀 등 2만3000명 철통경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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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4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별 방한(5, 6일)을 앞두고 사상 최대규모의 경호를 준비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쇠고기 파문 등으로 미국에 대한 국민정서가 예전 같지 않은 상태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이 이뤄지기 때문. 당국은 이미 지난달 ‘부시 대통령 전담경호대’를 구성, 가상 훈련에 돌입했으며 특히 지난 주 방한한 미국 비밀경호대(SS) 소속 경호 선발대와 함께 ‘그림자 경호’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경호처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경호대는 대부분의 공식행사가 열리는 청와대는 물론, 숙소인 시내 모 호텔과 부시 대통령이 이동하는 외부행사장을 다니며 동선을 확인하고 있으며 시나리오별 위기대응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숙소와 행사장에서의 테러 가능성을 대비, 이미 철저한 검문 검색에 들어갔으며 부시 대통령 가족에게 제공되는 모든 음식에 대한 검식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기간 예상되는 반미시위와 돌발사태에 대비해 숙소 경호와 이동경로 경비에 7,000여명, 시위 대응에 1만6,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키로 했다. 특히 일부 반미단체 회원들이 부시 대통령의 숙소나 이동로, 주요 행사장에 나타나 기습 시위를 벌일 것에도 대비하고 있다. 실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비롯한 진보단체들은 5일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과 파병반대국민행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도 집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370여개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부시방한 환영 애국시민연대’는 서울광장에서 환영 집회를 열기로 해 양측의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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