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탈북민) 임산부에 무료 수술로 희망 전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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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이 최근 형편이 어려운 새터민(탈북민)을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회사업팀은 전치태반으로 34주만에 아기를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한 새터민 김 모씨에게 수술 및 미숙아 치료 비용을 지원해 기쁨을 선사했다. 김 씨는 함경북도 출생으로 탄광에서 석탄운반일을 하던 중 배고픔을 견디기 어려워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북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김 씨는 조선족 남편을 만나 슬하에 딸도 두었으나, 언제 공안에 발각돼 북한으로 송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한국으로 갈 결심을 하게 됐다. 감시가 심해 남편과 함께 올 수 없었던 김 씨는 만삭의 몸으로 혼자 6살짜리 딸을 데리고 배고픔, 두려움과 싸우면서 한국으로 내려왔다. 한국에 도착한 기쁨도 잠시, 오는 과정에서 겪은 고생과 여러 차례의 유산으로 인한 자궁문제로 인해 전치태반 증상을 보인 김 씨는 임신 34주에 남편 없이 혼자 아기를 출산하게 됐고, 수술 후 계속된 하혈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2.4kg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한국에서 도움을 줄 사람이 하나도 없는 막막한 처지에 처하게 됐다. 이에 사회사업팀은 김 씨의 제왕절개 수술 및 수술 후 계속된 하혈 치료를 위한 혈관 색전술, 미숙아로 태어난 둘째 딸의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치료, 수액 치료, 항상제 치료 비용 등을 모두 전액 부담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동사무소와 연계해 산모도우미를 연결해 퇴원 후에도 계속 안정적으로 두 딸과 산모가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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