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여러분 힘내세요. 스스로 강해져야 합니다. |
---|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란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뉴스에서 탈북자, 새터민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있게 지켜 보기만 했었는데.. 여간첩 사건이 터져, 검색 중에 우연히 사이트를 알게되 몇자 적습니다. 우리 가족사를 말하겠습니다. 6.25 전쟁시 증조할머님,할머니, 아버지, 고모님이 월남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실향민이지요. 북한의 모든 가족, 재산을 포기하고 몸만 내려 왔다고 합니다. 할어버지는 일제 침략 시절의 은행원 재직 근무가 문제가 되어 북한의 정권이 수립 되자마자(전쟁이 터지기 전입니다.) 대한민국으로 내려 오셨습니다. 전쟁이 터진 후 에야(할아버님이 월남 하신지 2년 후) 대구 피난민 보호소에서 전 가족이 만났다고 합니다. 모든 재산과 기반을 북한에 놓고 온 후로,,, 할아버지, 할머니는 순대 국밥집을 하셨고. 5년 후에 서울로 기반을 옮겼습니다. 아버님은 대학교 ROTC 학사 장교로 군입대, 월남전도 참전하셨습니다. 새터민, 탈북자 여러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이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 된다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처럼요... 현재 우리 가족은 자손도 번창했고,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아들 딸, 자손을 위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말 모든일을 열심히 하셨으면 합니다. 그 모습을 자식들은 따라 배울겁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북한에 있는 누이, 동생, 친척들 이야기 하면서 제사 때나 명절 때 우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술한 잔 마시고 두서 없이 적었는데.. 모두 힘내세요. 아자아자...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