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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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여간첩이 잡힌 다음 날이였다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다 아침부터 누구든 붙잡고 욕하고 싶고 소리소리 지르고 싶었고 짜증과 신경질로 꽉찬 머리는 어지럽고 맘은 웬지모르게 불안하였다 휴대폰이 불이날 지경이였다 형사님은 중국같다 온 경위와 가서 진행한 사업내용을 상세하게 물었고 국정원과 교회나 동사무소 적십자에서 건강하게 잘 계시냐고 여느때 없는 안부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는 나의 모습은 나자체도 깜짝놀랄정도로 쌀쌀해졌고 싸가지없고 메너는 산넘어 어디 먼곳으로 날아갔는지 내가 나 같지 않아서 놀랄지경이였다 "그런건 왜 묻습니까 ? " "저는 그런 물음에 대답할 이유가 없습니다 " "회사측에 전화 하시죠 " 이런 나의 냉담한 태도에 반해 "별다르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냥 신변보호 차원에서 전화 드리렸을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 이런 양해바란다는 식으로 전화는 부드럽게 끝나군 하였지만 그럴때마다 웬지모르게 기분이 엉망이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출근하여 일을 시작하는데 출근하는 사람들마다 내쪽을 흘끔흘끔 보는 것 같았다 일 안되는 사람들을 보고 안스러워 할때나 초상치르고난 동료를 대할때 짓는 어정쩡한 표정들이였다 내가 왜 이렇게 바늘 방석에 앉은듯 무안 할가 미치겠다 ....간첩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런데 웬일인가 대화에서 나는 뜻밖에도 동료사원들의 무지 따뜻하고 살틀한 깊은 배려를 느낄수 있었다 "간첩은 어느 사회에나 있을수 있겠지 " "우리 간첩은 북한에 안들어 갈가 머 " "쌍방이 가장 이용하기 쉬운 간첩 적임자가 탈북자 아닌가 " "그건 누구도 모르지 이 시대의 희생양일수도... " "최근의 민감한 사항들이 많은 때에 하필 ... " "간첩임무를 받고 왔다 할지라도 참 멍청이 여자야 한국이 더 좋은 거 안다면 적당한 시점에서 정리하고 자수하고 보호받고 잘살아야지...참" 등등 실제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었다 내가 듣고 거북하지 않을 만한 말들만을 골라서 배려하는 남한 동료들의 목소리를 못들은체하고 한마디 대꾸도 없이 일하는척 하고 앉아있으려니 어쩌면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떠올라 몸서리 쳐졌다 북한이 금방 하강선을 긋기 시작하던 1980년대에 북한정부는 귀국자들속에 일본 간첩들이 많이 묻혀 들어왔다는 있지도 않는 간첩단사건을 연일 터뜨리면서 귀국자들을 추방하고 모모한 간부층에 종사하는사람들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보위부에서 재판없이 사살하고 통제구역을 만들고 가족들을 끌어다 넣고 지옥보다 더한 21세기 살인마의 명성을 남기지 않았는가... 이럴때 심중을 헤아려주어서 고맙다고 해야하나 내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왜 이런 동정을 받아야하고 왜 송구스러워 해야 하는지 알수없었다 원정화가 한없이 미웠다 북한에서 부터 늄동을 팔아먹고 교화소 생활한 그는 북한에서도 범죄자 인데다가 여기 남한에 와서까지 형제들을 팔아먹고 천한외모를 분칠하고 우리의 이름을 팔았으니 어찌 내가 밉지 않으랴 더 미운것은 별로 대단한 간첩도 아닌 사구려 천한 계집에게 홀려서 나라의 정보를 제공하고 인생망친 남한 남자였다 정화는 제가 나서 자란곳에 미련이 남아서 그랬는지 순수 돈도둑인지 그 싸가지는 말할것도 못되지만 어찌 한국의 안보를 지킨다는 군인이 그럴수가 있단 말인가 생각할수록 징그럽고 분한것을 어쩔수 없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지금 같이 아파할 우리 같은 탈북자 형제님들 맘이 헤아려지고 지금 다들 어쩌고 있을가 하고 생각하니 통분하였다 영업부 젊은 사원들이 다나가고 사무실이 조용해진 틈에 하던일을 다 내팽개 치고 "탈북자동지회 사이트에 "만 뒤적거렸다 그리고 우리 탈북자들이 충격을 해소하고 조금이라도 쉬게하고 싶어서 금방 떠오르는 "탈북자의 소원"이라는 아이러니한 글을 단숨에 적어 내려갔다 다 끝내고 보니 "내가 미쳤나부다 "란 생각이 떠올랐다 너무 너무 슬퍼서 어디가서 통곡하며 맘껏울고 싶었다 내가 왜 이렇게 탈북자 라는 것에 집착하고 예민한지 알수 없었다 이것이 동족애이고 인간애가 아닐가하고 자신을 위로하며 달려 보았지만 요즘들어 내가 우울증 아니면 미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녘 사장님은 "오늘 기분도 끌끌한데 내가 한턱 쏘지 " 나이 많으신분이 일을 마칠 시간이 되여 젊은 직원들에게 애들식으로 통쾌하게 한마디 하시면서 나를 의식 한듯 특별히 회식을 마련하였을 때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같이 웃고 떠들며 술울 마셨다 그 날 이후로 나는 기분이 달라 졌다 나는 별치 않은 일에 슬퍼하지 않으려고 맘 먹었다 하지만 나는 여간첩 사건을 계기로 또 하나 깨 달았다 탈북자와 남한사람들은 전혀 별개의 사람들이 아니며 남한사람들이 더 우리가 상처 받을 가 보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맘이 깊다는 것을 알았을 때 또 한번 놀랐다 .... 다른 때 와 전혀 변함없이 더 살뜰이 대하고 상처 받았을가 보아 말 한마디라도 깊이 배려하는 그 맘들의 이쁜 씀씀이가 꼭 그들 자신이나 가족이 상처를 받은듯 싶었다 그것은 탈북자나 남향인이나 같은 맘을 안고 동시대에 살고 있는 동포애였고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느끼며 한국이라는 아름다운 곳에서 함께 살고있는 다 같은 한국국민이란것을 또 한번 실감하였다 나는 대한 민국을 사랑한다 국민들도 사랑한다 그리고 감사하다.... 더 좋은 나라 더 인간적이고 더 선진적인 문명한 국민이 되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북한 뿐이 아니고 전세계가 부러워 하는 지금보다 더 좋은 나라가 되였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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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이도 그렇지 장교들 인적사항같은건 군부대옆의 다방레지들에게 요구르트하나 사주고 물어보면 원정화보다 더 많이 알수있는걸..
군부대 위치야 구글어스 뒤져보면되고.. 또라이
내가 너무 많은걸 알려줬나???
국민 거의가 공감하고있습니다..심정이 복잡하시겠지만
동요치 마시길 바랍니다
어쩌면 동요할수록 구.신 간의 이간질이 있을수도 있어요
개정일이가 어디 사람입니까?..
힘들 냅시다
저도 뉴스를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런 너절한 인간때문에 우리 탈북자모든분들이 마음아파하는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않아요
얼마나 힘들게 자유를 찾아온 땅인데...
그런 인간때문에 또 모든분들이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제는 어디에 가서 새터민이라 말하기 부끄럽습니다.
자랑스러워서 서슴없이 새터민이라 했는데 어찌하여 이런일이 생겼는지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당합니다.
그런 인간과 상관없이 북한에 계시는 저의 부모님들은 저때문에 추방을 가셨고 2001년에는 남편과 아들을 잃었어요
희망이 없는 저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을 주고. 사랑을 준 이대한민국을 사랑하기때문에 저는 이겨낼것입니다.
우리모든 새터민분들은 이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원정화처럼 김정일의 꼭두각시가 되여 날뛰는 인간들이 더이상없었으면 합니다.
몸이나 파는 주제에 간첩은 무슨...
새터민 모든분들! 힘내세요
원정화와 같은 인간쓰레기들이 다시는 날뛰지않게 조심들하구요 앞으로 하시는 일들마다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원정화도 김정일 제도의 희생자입니다. 불쌍한 여자지요. 분명히 체제의 차이를 알만도 한데... 가족들이 볼모로 있으니...
아무튼 어디서 일하든 간에 조국통일의 해방을 위한 마음만은 잊지 말도록 합시다. 사랑합니다 ^^
간첩은 어느 나라에나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래도 미소천사님은 참으로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남한 사람들이 얼마나 정이 많고 다감한지를 꿰뚫어볼 수 있으시니까요...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민족이 세계에서 정이 제일 많습니다. 고생도 많았고 설움도 많이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간첩이 많이 잡힐겁니다. 간첩이 많이 잡힐수록 우리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그러면 통일도 더 빨라집니다. 간첩을 잡는다는 건, 이제 대한민국이 수세에서 벗어나 김정일을 향해 공세로 전환화하겠다는 신호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정일 타도를 위해서 가장 큰 일을 하셔야 할 분들이 탈북자분들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넷상에선 요즘 사람들이 더욱더 악해져서 어디를가던지 따뜻한 글 한번 읽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더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여러분에게 감사드려요
언제나 친구분들에게 가족같은 위안과 아름다운 인정세계를
느낀 답니다
사랑해요 친구들 !!
많이 많이요^^^^^^^^^++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