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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간첩사건, ‘빨갱이 몰기’ 예고인가 (퍼옴)
Korea, Republic o 연대봉 1 756 2008-09-02 15:45:31
지난주 발표된 여간첩 사건을 두고 ‘이상하다’는 말이 시민단체와 보수언론 등을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의문점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에서 증거라곤 간첩이라는 원아무개씨 진술 말고는 딱히 제시된 게 없다. 그 진술조차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가 북한에 넘겨줬다는 정보는 대부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국가기밀은 거의 없다. 정예 간첩이라면서 공개강연에서 대북 찬양 발언을 하는 등 행동도 어설프다. 그런 원씨를 남과 북의 정보기관이 서로 간첩으로 활용하려 들었다니,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길이 없다. 절도 전과자인 원씨가 북한에서 중범죄를 저지르고도 쉽게 풀려났다는 등의 이력도 석연찮다. 북한 사정에 맞지 않는 진술도 몇 있다. 하나하나 따지면 미심쩍은 것투성이다. 3년간 내사했다는 사건이라면서 이렇게 어설프게, 그것도 이 시점에서 발표한 게 의아하다. 간첩 사건이라면 합당한 처벌을 해야 하겠지만, 사실과 다른 과대포장이라면 그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조짐들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건 발표 직후 열린 국방부 회의에선 군 내부에 간첩 용의자가 50여명 있다는 등의 메모가 전달됐다고 한다. 한나라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당 공식 행사에서 “북한 간첩에 포섭되거나 불순한 사상을 지닌 인사들의 정부 조직 내 침투와 관련된 대규모 사건”을 예고했다. 엄청난 소식이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엄정하고 조심스럽게 수사해야 할 것이지, 이런 식으로 먼저 공포 분위기부터 조성하려 들 일은 아니다. 그렇잖아도 최근 경찰이나 검찰 등이 국가보안법을 무리하게 적용해 비판세력을 옥죄려 한다는 말이 많았다. 이러니 공안당국이 정말 간첩을 잡으려는 게 아니라, 다른 속셈으로 ‘빨갱이 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게 된다.

이념 대결의 아픈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에선 공안 분위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 일이 잦았다. 간첩·불순분자가 있다는 정권의 주장은 보수성향 지지세력을 모으고, 비판세력을 빨갱이로 몰아 위축시키는 무기로 쓰였다. 이제 공직사회에까지 이런 칼날을 들이댄다면, 비우호세력을 공직에서 몰아내 제 사람 심는 데 매카시즘을 동원하는 꼴이 될 수 있다. 그런 편 가르기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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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9-02 16:12:55
    연대봉선배님. 어느분이 아저씨의 글을 보고 붉은기가 흔들리는것 같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신것 같은데 ...

    이런 글은 여기에 왜 퍼들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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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봉 2008-09-02 16:21:45
    산호님 오해하지 마세요
    이번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위축이되고 힘들어지는지는
    아마 님께서는 모르겠지요
    이사회에 정착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정착하려는 많은분들에게 이건 단순히 간첩사건이 아니라 우리들을 기죽이려는 현상으로 보아야 되는지...
    그래 이런 사건을 다루려면 암암리에 해도 다못잡게는데 발표한다는게 말이되요 그것도 사건을 종결하지도 않고...
    앞으로 이런 사건이 계속 안나올것 같아요
    더는 님과 입씨름을 안하려고 합니다
    그래 군부대에가서 개정일의 찬양을 하는 강연을 하여다는데 어떤 정신나간 군부대인지 알고쉽네요...
    그것도 52차례나 하여다고 발표하여는데 정말로 님께서도 믿게는지요...
    대한민국에 그런 군부대가 있어다니 정말 놀라웁고 기가막히네요
    그리고 여러가지 납득이 안가는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그것도 탈북위장간첩이라고 떠드는 공안당국에 전 매우실망하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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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9-02 17:14:55
    ????
    이상하네요.

    자기 일만 잘하면 될텐데 , 간첩이 강연한 군부대도 알고 싶다,,, 공안 당국이 실망이다. 탈북자들을 기 죽이려는 행동이다 라고 하시면서 왜 그렇게 국가 전반 사업응 총괄 하시려 하죠?

    그래서 얻을게 뭔데요?
    우리 체육 샘은요 사람이 어떤 불리함에 놓이든, 어떤 죽을 고비에 놓이든 남을 탓하지 말것이며 자기만을 정당화 하지 말며, 말없이 , 자기의 본신의무만 다 하면 된다고 ,이긴다고 하셨어요.

    이젠 간첩 사건이 남한 사람들 머리속에서 지워 진지도 오랬건만 ...

    님은 간첩사건 나오기 전엔 정착과, 사업이 잘됬는데 이것때문에 망했나여?

    아니면 탈북자들 전체를 대표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실 결심을 가지셨나요?

    그러면 님의 주의 주장을 펴 보실것이지 왜 남이 쓴글을 퍼들고 다니시죠?
    남들의 인생사를 가르치는 고전 시 구절들을 이 창에 열심히 올리기에 그런분이 아닌줄 알았는데... 살망이네요
    아저씨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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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봉 2008-09-02 17:29:40
    그래요 알고쉽지도 않고 내가 그무슨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막노동이나 하는주제에 너무 앞서나간데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요
    그리고 님께서는 계속 남의 댓글이나 달면서 우리서로 편하게 지내면 되게네요... 그렇지않나요 산호님
    내주제파악도 못하면서 내가 너무 지나친 관심을 가져서 대단히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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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해인 2008-09-02 21:17:06
    님들의 설왕설래가 재밌어요. 각자의 주장이 근거도 있고요.
    님들의 글에서 항상 유익한것을 얻는 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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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베르 2008-09-03 01:02:55
    연대봉님..어느 사건이든지 의혹이 있게 마련입니다. 원정화의 진술에만 많은 부분을 의존하다보니 세세한 부분에서 맞지않는 부분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대학시절 민주화 운동하다가 감옥에도 갔었습니다. 그때 경찰들 조서작성하는 것을 몇번이나 경험해 봤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조서를 작성하는 사람은 원정화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나름대로의 이해방식으로 문장을 작성하기 때문에 틀리는 부분이 많이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탈북자 분들이 원정화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탈북자분들의 모호한 정체성에 그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한에 왔지만, 아직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이 견고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한에서 받는 차별과 소외감 고향에 대한 그리움, 남한에서 느껴지는 이질감, 이런 것들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면서도 대한민국이 나의 조국이라는 확고한 정체성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지나거나 남북이 통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이지만, 그때까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이질감없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꾸준히 노력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탈북자분들이 아직도 북한을 조국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전혀 섭섭할 것이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바뀌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탈북자분들이나 북한 동포들 그리고 남한 사람들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원인은 김정일 독재체제 때문이란 것만은 가슴에 깊이 새기셧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김정일이 어서 빨리 제거되어야 남북의 동포들이 진정한 하나의 조국으로 뭉쳐질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이 우리의 후손들이 하나의 조국에서 자유와 풍요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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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 2008-09-03 07:57:03
    연대봉님 그게 지금 대한민국국민들속에 알게 모르게 잇더라구요 북한ㄴ찬ㄴ양이라기보다 그리 정일이를 나쁘게 보지않는분들이 잇드라구요 아니 내가 만난 한국사람들 거의 3~40프로가 님처럼 북한군은 실력잇고 핵도 가지고 잇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잇드라구요 제가까이 아는분은 일본독도 자기땅이라 하니까 김정일이 핵한발 쏘래요 거기까진 좋은데 핵가지고잇으니 당당하고 자랑스럽대요 허참 님도 언젠가 북한군은 일당벡 사상도 자폭정신 육탄정신이라 대항할적이 없다 그러신것 같은데 땅크부대 출신이라 하셧져 엿바꿔먹을 자폭정신 좋아하고잇네 그것이 당신세대와 자라나는 젊은 세대와의 차이점 우리 북한군인 들도 이젠 자폭안해요 한국에 자폭육탄하려 왓다가 폭탄 청계천에 버릴거에요 다해체해가지구요 아니 자수하고 돈타먹지 ㅎㅎ 아저씨 진짜 붉은기 휘날린다 많이 느껴여 김정일이 키워준 의심병인가 내가 간첩아님 되느거지 그런 년놈들 없다고는 말못하지 안그래도 취업이야 원래 힘들엇죠 취업은 한국사람들도 힘들어하는거 아시잖아요 딱 무슨 간첩때문에 탈북자들 살기 힘든것처럼 교활하게 놀아 욕이나간다 겨우 참아요 마음을 살랑살랑흔드는 시를 쓰지않나 좌우간 이상해 북한병사 제일이라지않나 전쟁일어나바 나도 대한민국지킬테다 두번다시 김정일의 짐승노예로 살기싫어 자유뺏기기싫어 잘알고가요 연대봉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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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사랑 2008-09-03 08:01:03
    플로베르님은 한국분같은데 참 글도 잘쓰시고 저도 많이 님의 글자주보고 동감합니다 댓글이 사리정연하니까 답이 없잖아요 남신우 박사님도 존경하고 님도 참 존경스럽습니다 추석명절 잘보내시구요 서늘한 가을입니다 건강유의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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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봉 2008-09-03 10:54:14
    첫사랑 이사람 참 웃기는 사람이네...
    그래 나하고 무슨원한 관계라도 가지고 있나
    이사람아 내가 무슨자폭정신이라고 글을 올리여다고 그것은 북한사회가
    붕괴되지않는 원인이 정신나간 한마디로 쉽게 말하면 살아있는 신을 섬기는 사이비종교집단이기때문에 쉽게 붕괴되지않는다고 말한것을 당신을 이해력이 참 좁아서 그런지 아둔하여서 그런지참 모르겠네...
    그리고 내가 언제 탱크부대에 있다고 하여는지...뭐 번지수를 잘못찾은것같네요 그리고 남이것을 코투리를 잡고 물구늘어지는것보니 아직까지 북한식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네...
    이사람이 정말 큰일날 사람이네
    내가 올린 시가 그렇게 마음에 들지않고 색갈이 깊은것라고 말씀하셔는데 당신의 생각이 아니라 남들의 말하니 따라서 한것이라고 생각하게네
    같은탈북자로서 서로간의 오해는 없어으면 하는바램이네
    그리고 난 자네와의 관계에서 원한살일도 없거니와 그러고 쉽지도 않네
    그리고 이사회에서 십수년을 살아온 나에게는 그동안 수많은 공안사건을 접하여지만 이번처럼 절묘한 타이밍의 발표시점과, 잘 짜여진 한편의 드라마 같은 여간첩 사건을 계기로 쇠고기파동으로 갈라진 민심과 경제파탄, 종교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고전적인 수법의 국가안보 전략이라고 나는 생각지 않지만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이사회에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 많은 탈북자들이 간첩일지 모른다는 남한사회의 편견을 짊어지고 가야 하는 1만3천명의 명의 탈북자와, 탈북자를 잠재적인 간첩으로 몰아가는 지난 정권과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심히 우려되여 올린것에 그렇게 짜증이나여는지 묻고쉽다.
    이사회에 온지 얼마안되면 좌중하는법부터 배워두게 이사람아
    내가 올린 글에 왜 그렇게 짜증을 내고 화를 내는지 이해가 안된다 글구 이런 게시판에 글을 올릴때에는 땅크가 아니라탱크라고 하는것도 잊지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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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하나 2008-09-03 11:42:26
    연대봉님은 한국에 나오신지 오래되셔서 그런지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오히려 지각없는 한국분들보다 생각하시는거나 판단력이 월등히 높으신것같군요. 사실 연대봉님 같은분들의 노력이 없이는 이사회의 탈북자분들의
    시선이 달라질수가없죠. 이제 선선한 가을인데 언제 소주라도 한잔해야죠 ^^* 한번 뵙고싶네요.형님같으신 연대봉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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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호 2008-09-03 15:56:44
    연대봉님 마음상하셨다면 미안해요.
    믿었던 만큼 저도 실망이 좀 크기에 기분내키는대로 썼는데 양해해주셔요
    바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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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의열매 2008-09-03 20:30:17
    연대봉님,실망하지 마세요.
    님이 올리신글 다 사실입니다.
    지금 가는곳마다 북한 탈북자 여간첩사건으로 우리 탈북자들을 색안경
    끼고 보는 남한분들이 아주 많아요.
    심지어 면접보는 곳에서까지도 우리 탈북자들을 외면하는 현상까지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우리 탈북자들 또 한가지 시련을 겪게 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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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베르 2008-09-05 01:59:44
    첫사랑님..남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저한테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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