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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어다오!!!
무산사람 2 483 2005-05-16 17:37:07
혜성아 살아있는거냐? 헤여진지도 7년세월 어느만큼이나 컷는지 ?이젠어엿한 처녀 나이구나 길가에서 봐도 모르겠다. 꿈에서도 네가 꼭 살아있게 해달라고 돌아가신 부모님께 빌었어 .나한테 너만이라도 살붙이 하나 남겨 달라고,,,,옆에지나가는 네또래 애들보면 혹내동생이 아닐까 다시쳐다두보구 우연히 널 만나는 천진한 상상도 해보았어.깨고나면 비참한현실 생사도 알수없는 현실이야 , 언니정말미안해 그때 널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 언니가 철부지 17곱그냥 동네돌이가는것처럼 국경을 넘은것이 생이별이 될줄 누가 알았겠니?울보야 어렸을때 엄마 치마꼬리잡고 안떨어지느라 그리도 울더니 지금어데서 엄마찾으며 울고있지는 않니?네살아있으면 언니가 일생을 걸고 널 지켜주고 모든것 다해주마, 동생아 제발 언니를 세상에 혼자 남겨놓지마 ,혈육없는 세상살이 지옥같애.못살겠어..왜살아야하는지도 모르면서 닥치는대로 살고있다. 너랑 손잡고 추석날 부모님산소에 가서 마음껏 울고싶어. 아프다고 떼쓰던 네 머리도 곱게 빗겨주고 싶어.마주않아 꽁기놀이도 놀고싶어.언니의 편지를 보지못한다해도 넌 내동생이니까 언니의 마음을 읽을꺼라 생각해.동생아 꼭 살아있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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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산 2005-05-16 18:07:02
    나도 무산이 집인데 두고온 가족을 생각나게하는 가슴찡한 글이였어요..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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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마 2005-05-17 16:19:52
    저도 무산사람인데 님의 글을 보니 두고온 동생들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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