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없는 북한에 왜 권력쟁탈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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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정일 와병설을 놓고 별의별 억측과 추측, 정답이 없는 주의 주장들이 난무하다. 이러한 사회적 열띤 관심은 아버지에 뒤이어 부자세습독재로 60년간이나 북한을 인권을 모르는 생지옥으로 만든 독재자가 중병에 걸렸다는 보도 때문이다. 북한은 중병에 걸린 이 독재자부자(父子)에 의해 인권의 불모지가 되어 버렸다. 북한의 이러한 인권유린실상을 알린 당사자들은 긴 설명 필요 없는 목숨 걸고 탈북한 탈북자들이 한국에 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현재 1만 5천명의 탈북자 국내입국은 한국사회에 북한과 북한 동포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호기심대상에서 동정의 대상, 이제는 귀찮은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말거나 탈북자들은 생소한 한국의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서 어설프지만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집단으로 자라났고(10년 걸쳐) 앞으로 더욱더 조직화되어 그 세력을 넓혀 나갈 것이다. 탈북자들의 대량 국내입국과 정착과정에서 보여준 이런 양상은 국내외에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를 이해하는데 결정적 물증(物證)을 제시하였다. "3살 때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현재 한국 온 탈북자들과 탈북자단체들의 면면을 보면 북한을 이해하는데 좋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이사회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탈북자단체들의 수와 그 조직력과정을 보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이다.(국내 크게 2분류: 총 탈북자단체 수 40여개) 따라서 저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주장할 수 있는바 북한은 김정일 죽음과 더불어 각양각색 파벌들의 권력쟁취로 인한 난투극이 벌어질 것이다. 왜 그럴까? 대답은 간단하다. 자유 민주사회와 달리 60년 동안 김일성과 김정일로 이어온 세습독재자들의 조직지도력 외 제3자 인물들에 의한 독창적이며 자립적인 조직결성과 지도력 경험이 전무 하다는 것이다. 개인우상이 지배하는 독재체제하에서 그 우상의 그늘아래 꼭두각시처럼 운영한 조직결성과 지도력 경험은 그 우상이 사라졌을 때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띤다. 독창적이며 자립적인 조직지도력은 절대로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소속 단체지도성원들의 급료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지도력을 갖추어야 비로소 진정한 지도자의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사업가의 능력과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북한의 김정일 외 현 지도부성원들이 모두 능력이나 지적 면에서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누가 나서던지 제3의 지도자가 자신의 조직지도능력을 인정받아 북한사회에 자신의 기반을 닦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북한은 60년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과 맞먹는 오랜 세월동안 오직 김일성과 김정일 외에 그 누구도 권좌에 오르지 못하도록 사회적 구조를 철저히 개조해 놓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할 위치의 친족은 곁가지란 이름으로, 그가 타인이면 반당 반혁명종파분자로 낙인 시켜 숙청 또는 권력에서 멀어진 위치에 보내 철저히 감시 통제하여 그 싹이 자라지 못하게 하였다. 김정일 살아있는 동안 누가 감히 그의 권자에 도전할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고 조직을 만들어 놓았겠는가? 최근 황장엽 선생이 김정일 대체할 제3의 인물이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분의 생각일 뿐이다. 우상하에서 누리던 조직지도경험은 그 우상이 사라진 다음에는 준비한 후계자가 아니고는 절대로 한순간에 그 우상이 누리던 권력을 가질 수가 없다고 본다. 성급하여 욕심을 낼수록 절대 권력자들이 하던 총칼에 의지한 무자비한 탄압을 동반하여야 가능하다. 현존하던 김정일 우상화가 사라졌다고 할 때 60년간에 만들어진 그 권력체제기반을 북한의 누가 수개월간에 바꾸어 자신의 것으로 닦아 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며 최소한 사지를 못 쓰는 김정일이 살아있는 지금부터라도 목숨 걸고 도전적으로 자신의 야망을 실천하는 자라도 최종목적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산송장 같더라도 살아있을 때와 죽었을 때의 군중심리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아는 자는 쉽게 해결책을 말하지 못할 것이다. 북한 김정일 측근지도부는 서로 눈치 보기로 홀로서기의 성공여부 현실파악에 골몰할 것이다. 북한의 미래를 멀리에서 찾지 말고 현재 한국에 온 탈북자들의 모습을 보면 답은 분명해 지리라 본다. "하늘이 낸다"는 한 나라의 황제(북한의 수령)를 부자세습으로 이어온 60년을 대신할 인물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우물 안 개구리 생각으로, 우상하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북한의 군부나 소위 엘리트들이 저저마다 내노라! 온갖 권력다툼으로 북한 전역은 현대사의 볼만한 권력쟁탈 격투장이 될 것이 강 건너 불 보듯 뻔히 보인다! 지금의 당, 군 핵심들의 집단 지도력도 김정일의 죽음과 함께 그 인내와 한계를 드러내고, 파렴치한 권력쟁탈의 하극상의 폭군들로 변할 북한지도부에 대해 지금부터 그 적절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우발적이라도 그 어떤 계기점이 있다. 북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은 뇌졸중에 걸려 와병설이 나도는 김정일의 사후를 지금부터라도 철저히 준비해두는 것이 정말로 시급하고 바람직하다. 그래서 북과 남을 경험한 탈북자들이 더욱 귀중한 자산으로 생각 되는 게 아닐까?.... 탈북인단체총연합 대표회장 한 창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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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절한 뜻이넘치는글을올리셨습니다.
국내탈북단체들과 탈북자들이 역량을합하여 김정일의병사와 그에잇따를 북한권력분쟁에 대비할 대안을마련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북한의 자유민주주의실현의 주역은 우리탈북자들이여야 한다고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