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의 땅 북한주민들에게 눈과 빛을 주는 전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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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저자는 미국 부쉬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뉴욕주에 위치한 가버너스 아일랜드 섬에서 세계반독재자유투사들과 함께 2시간 반 동안 오찬면담을 가졌다. 부쉬대통령과 부인, 라이스국무장관을 비롯한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성원들이 다수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의 내부동향, 주민들의 기아와 인권, 생존권문제 등을 얘기하면서 탈북자들로 구성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활동에 대해 얘기하던 중 북한에 보내고 있는 전단지(삐라)를 소개하면서 이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하자 선물로 전단지를 달라고, 번역해 읽겠다고 했다. 그는 이 전단지가 독재의 폭정에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에게 눈과 빛을 주는 위대한 역할을 하는 수단이라며 당신들이 어려운 조건이지만 불굴의 신념과 원칙을 갖고 계속 투쟁한다면 멀지 않아 평양으로 갈 것이라고, 자유투사이고 탈북자인 당신이 앞장서야 한다며 격려했다. 지난 4년간 누구의 관심이나 후원도 없이 맨손을 털어가며 외롭게 꾸준히 보냈던 이 전단지를 10월 2일 판문점군사회담에서 남북협력관계의 장벽처럼 불거졌다. 북측은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탈북자들이 김정일과 공화국체제를 비방하는 전단지(삐라)를 계속 보낼 경우 개성공단과 개성관광도 중단할 수 있다, 공화국반역자(탈북자들을 지칭)들을 사주해 삐라를 계속 보낼 경우 남국관계를 중단하겠다,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고함쳤다. 지난해도 북측의 반발로 통일부대변인이 기자브리핑에서 남북간의 화해무드를 들먹이며 우리가 보내는 전단지살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는 김정일의 대변인이 되어버린 통일부에 항의하며 우리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그들의 허점을 정확히 찔렀다. 수령독재, 선군독재의 잔악한 폭정으로 외부와의 연계(정보)가 철저히 차단된 철의 장막 속에서 눈과 귀를 잃은 암흑의 북한주민들에게 사실과 진실을 알려주는 것은 우리 탈북자들이 해야 될 사명과 의무이다. 여기는 또한 자유민주주의 뿐 아니라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곳이다. 독재국가도 아닌 자유대한민국에서 NGO인권단체의 합법적인 활동을 그것도 독재의 피해자 북한주민들에게 가해자 김정일에 대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인 비판을 하고 인권,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국제사회의 정보를 전하는 창구마저 막겠다는 것은 평양에서나 가능한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의 통일부와 국방부가 무슨 특권과 자격으로 NGO인권단체의 합법적 활동을 막나? 평화 시기에 수십만의 죄 없는 사람들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고 수백만의 주민들을 굶겨 죽인 살인마 김정일에게는 머리 박고 피와 땀과 헌신, 투혼으로 자유의 메시지 보내는 힘없고 빽 없고 돈 없는 탈북자단체는 무시하고 냉정하게 발길질 하려는 위정자들과 영혼 없는 통일부 관리들. 전단지 보내지 말라고 애걸하는 통일부, 당신들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통일을 위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통일부냐, 아니면 침략전쟁도 불사하고 적화 통일하려는 조선노동당의 통일전선부 사람들이냐? 우리는 당신들의 정체성과 이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에겐 아부하고 북한주민들의 참혹한 인권에는 외면하는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 무한한 열등감을 참아가며 오늘 우리는 한 장의 전단지, 단돈 100원이라도 더 실어보내기 위해 미국사회와 교포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미국대통령은 전단지 계속 보내 북한주민들에게 자유를 읽을 수 있는 눈을 주어야 한다고 격려하는데 주인인 우리의 대통령과 정부는 무엇하고 있나? 미국이 남, 북 통일을 하고 있는가? 북한과 미국이 통일하려고 하는가? 대한민국이 북한과 통일하려고 하는데 왜 미국정부와 미국교포들에게 호소하고 매달려야 전단지 보낼 수 있는지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 너무나 초라하고 자존심 상하지만 이것이 현재 대한민국의 비정하고 암울한 현실이다. 정부여, 악마 김정일에게 굴종하지 말라, 국민이여 이제는 ‘민족공조, 우리끼리’의 유혹에서 깨여라. 폭정에서 신음하는 북한주민들에게 눈과 빛을 주기위해 자유의 메시지 보내자!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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