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김정일에게 '조공'을 바쳤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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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의도를 곡해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이지요. 50년대, 60년대에 미국도 한국에 많은 원조를 했는데, 이를 들어서 '미국이 한국에 조공을 바쳤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국의 경제력은 북의 1백배가 넘습니다. 좀 퍼줘도 된다고 봐요. 당시 미국의 원조는 지금도 연세드신 분들에게 친미적 성향이 깊은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어려울 때에 도와줬다는 거지요. 그간 정부 차원에서 북에 준게 누적으로 5~8억 불이라는데, 이명박이 추진한다고 공언하고 있는 흡수통일에는 1조 수천억 불 이상이 든다는게 현 정부 추산입니다. 두개의 단위를 비교해 보세요. 그간에 한반도의 긴장이 풀어져 남한 경제에 도움이 되었고, 개성공단 등의 협력사업이 늘었고, 이산가족 상봉이 소규모 나마 이뤄졌었습니다. 남도 얻은게 있었습니다. 반면에 이명박 들어 남북간 교류가 축소되고 군사긴장이 대폭 높아졌는데, 이로서 남이 뭘 얻는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북의 '버르장 머리를 고치겠다'는게 이명박의 심리라는데, 10수년 전 김영삼 시절에도 일본에 대해서 '버르장 머리를 고치겠다'고 말을 함부로 했다가, 처절한 보복을 당했지요. 김영삼은 그의 임기 말년에 외환위기 난 것은 일본이 자본을 일시에 회수해 가서 라고 믿고 있다고 합니다. 북도 이명박에게 속 마음으로 복수를 해야겠다 앙심을 품게 되었을 것입니다.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노골적으로 힘으로 굴복을 시키겠다는건, 외교적으로 그리고 약자를 대하는 현명한 태도가 그리 아니지요. 이명박은 외교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사실 건설 토목 외에는 별로 아는게 없지요. 아무리 봐도 결과가 좋을리 없는 일을 저지르고 보니 말입니다. 사실은 잘 몰라 보이는데도, 나는 안다고 생각하는 확신이 너무 강한 사람입니다. 한편 이명박이 미국에 가서 부시와 회담하면서 광우병 우려 쇠고기 수입, 미제무기 추가 구입, 미군 주둔비용 추가 분담 등 수백억 불 어치를 곧 퇴임할 부시에게 퍼줬습니다. 한미동맹을 복원하겠다면서요. 그런데 우리가 댓가로 뭘 받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촛불시위가 낫습니다. '조공'이란 약자가 강자에게 바치는 것이지요. 북한, 남한, 미국 중 누가 강자이고 약자인지의 관계는 너무 명확하지요. 또한 그들 간의 차이도 대단히 큽니다. 북의 경제력은 남의 1백분의 1 이하고, 다시 남한의 경제규모는 미국 경제규모의 단 5% 가량에 불과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주 친미적이고, 한국은 친미로 가야 장기적으로 중국의 영향력 견제에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미국은 안보,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고도로 연결되어 있는 나라이지요. 반미란 파키스탄의 힌두쿠시 산맥 속에 숨어서 사는 빈 라덴이나 하는 것입니다. 미국도 북미 간의 수교로 둘의 관계가 정상하되면, 장기적으로 한반도 전체가 친미국가로 남을 것이라고 판단하나 봅니다. 이는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도에 잘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것과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입니다. 한국 보수파이나 현 정부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이 둘의 구분을 매우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간에 진행되는 일들의 결과나 전망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에서 공부했고, 미국에서 살다왔고, 자녀도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국적자이고, 아마도 미국에 집 한채씩 있어 나중에 미국가서 여생을 보내도 그만인 사람들이지요(미국에 부동산이 있어도 한국의 세무서는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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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인권개선의 의지나 민주주의 발전확산이 아닌 단순한 북한 버르장머리 고치기라면 저역시 환멸을 느낄 것 같은데~~
기존친북정권이 보낸 건 조공이 확실히 맞구요 암!~ 맞구 말구요.
더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는 무릅끓고 아부하고 바치는 조공이 맞습니다.
현정권이 북한 길들이기가 아니라 북한이 현정권 길들이기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여기에도 기타 설명할 필요도 없는 너무나도 정확한 정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외국에서는 혼혈흑인이 대통령 하구 누드모델하고 결혼하는 대통령도 있을지언데 이런나라 국민들은 얼마나 미개할까?ㅋㅋ
그래두 대한민국은 그나마 중졸 변호사출신도 대통령하구 토목이라도 잘하는 분이 대통령이 되어서 그나마 나은 것은 아닐까??~
좌우간 님들의 주장도 어이는 없다만 여기서 나는 남한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감합니다. 저의 댓글도 어이없다고 하실테지만~ㅋㅋ
설마 통일해서 북한주민 전부를 남한사람 이상 부자로 만들어줄 계산이었을까? 1조 수천억불이면 북한인구 일인당 7만달러이상 투자를 ???
남한돈 현재시세로 잡으면 대체로 1억원이상인데~~ 그만큼 드는 근거를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