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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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때에 맞춰 신록이 우거지고 꽃이 피건만 철새들은 날개를 멈춰 한탄강가에서 깃을 내리는지 꽤 오랜듯하고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북녘 땅은 봄인지 겨울인지 분간하기 어렵네 반세기가 조금 넘는 동안 이산의 눈물은 그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니 뉘탓이요? 할래도 목이 쉬여버렸구나 무엇이 갈급하여 물결 사나운 압록강을 헤여 넘었는가? 무엇이 그리도 그리워서 총을 맞은 다리로 얼음의 두만강을 기여 넘었는가? 엄마가 눈물로 어린 아들과 이별하고 딸이 병석에 죽어가는 아버지를 두고 떠나야 했을 때, 그 가슴가슴에 맺힌 한이 쌓여 바다가 되고 산이 되여 땅을 덮었고 자유의 갈망은 점점 한반도에 자리를 잡아 폭풍을 부르고 있구나 폭풍이여! 어서 터지거라 … 억눌렸던 마음을 한껏 내치거라. 너의 불 바람 속에 악한 영들을 감싼 금빛갑옷은 태워버리고 착한 영들을 죄인 철쇄는 녹여주렴아. 너의 비 바람속에 한반도의 검은 구름 몰아내고 해빛이 오는 길을 열어주렴아. 폭풍이여! 우리는 너를 갈망하고 있노라 어서 잠에서 깨여나 우리를 불씨로 삼아. 삼천리 강산에 우상을 불지르는 폭풍을 일으켜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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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헐장제 초색다
송군남포 동비가
대동강수 하시진
별루년년 첨록파
맞나?...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비 개인 긴 둑에 풀빛 짙푸른데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 님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네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물 마를 날 그 언제일꼬
別淚年年添綠派(별루년년첨록파)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에 보태지네
간결하면서도 할말 다 하고 있군요 .탈부자들 중에 재간있는 사람들 넘 많습니다 소연님 짱 만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