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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족학생들이 지금 있다면 들어와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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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탈북자,조선족,고려인 문제에 관심많은 한국학생입니다. 학생이니 자칫 감성적이어질수 있지요. 어릴적 저는 조선족분들에 대해 굉장히 불쌍하다고 생각했고. 그분들을 만나게 되면 '수고많으십니다!'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제가 사는곳은 공단이 없어서, 조선족분을 만나기 쉽지 않았고 다음카페중 연변대모임.이라는 곳을 알게되었습니다. 난생처음본 조선족분들의 속마음은 당시 중학생이었던 저에겐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중국한족들이 모여있는 사이트라 할지라도, 일본인들이 모여있는 사이트라 할지라도, 한국에 그마만큼의 악담을 퍼붓는 곳은 없을겁니다. 물론 각자 나름의 이유가 있었죠. 사기치는 놈들 나쁘다...로 시작한 비방은 점차 한국인인 제가 납득하지 못할 방향으로 나갔습니다. 고구려사문제에 관해서 일방적으로 중국편을 든다든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했는데 정말 잘했다고 칭찬을한다든지 하더니 이제는 연변대모임, 모이자 같은 사이트에 가보면 '노래자랑'방에는 한국가요를 올리며 서로 칭찬을 주고 받고 사이트 옆 온라인쇼핑몰에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옷들을 팔지언정 토론방에서는 '한국쓰레기' '10년만 기다려라, 우리 연변이 소한국보다 잘살게 되는 날이 오면~~' 이런 글들이 너무 많고 제재 또한 되지 않더군요. 한국인들은 민족.과 국가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답니다. 중국은 56개 소수민족이니까 그렇다지만 한국인이 한민족이고 한민족이 북한,남한 이라는 인식이 아주 깊습니다. 한국인을 욕하며 비아냥 거리는 수준이 중국한족이나 일본인들보다도 더 심한 그 글들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채 수많은 추천수를 받으며 베스트글로 오르는 것을 눈팅하던 어린 저에게 무엇이 남았겠습니까? 다른국적을 가진건 이미 진작에야 알고 있었지만 마치 우리와 철천지 원수가 된 다른민족들의 글을 보는 기분 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중국올림픽 성화봉송때 중국유학생들 나와서 시위할때 말예요. 조선족분들도 나왔다던데.. 티벳독립운동가들 팬건 그렇다쳐도.. 탈북민 북송반대 운동 하시던 분도 때리신건 도대체 어떻게 납득해야 합니까? 탈북민들은 북송되면 수용소들어가서 정말 힘겹게 산다고 알고 있어요. 죽는경우도 많고요. ... 문제는요, 물론 저도 조선족 중에 민족애를 가진 분들도 적지않게 알고 있지만 조선족을 직접적으로 만나보기 힘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렇게 모이자,연변통신 같은 조선족사이트에 올라오는 한국욕같은걸 보고 조선족들에게 비자,입국조치 등 여러면에서 다른나라 사람이나 같은중국이라도 다른민족보다 여러 혜택을 주었어도 결국 한국욕만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그 사이트 운영진들도 조선족이시던데(젊으시던데요) 왜 한국을 너무 심하게 욕하는데도 제재를 하지 않으시고, 중국비판글이 올라오면 강퇴시키고.. 그런거 보면 한국인들이 감정없는 로봇도 아니고요.. 화가 나지 않겠어요? 여긴 탈북민이나, 탈북민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올 수는 있지만 일단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는 북한과 남한이 어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북한인권문제나. 북한김정일이나 우리나라 이명박대통령의 대북정책 등이에요. 조선족에 대해서 왜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해요? 라고 묻는곳이 아니라고요. 그런건 아고라나, 디시 같은 한국사이트가서 물어보세요. 그리고 가끔 글 올리시는 분 중엔 탈북자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닌데, 그렇게 보이도록 글을 쓰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 그거.. 속보이거든요? 조선족분들도 탈북자 문제에 관심있다면 언제나 환영해주실거에요. 저도 그런분들이라면 좋아요 하지만 조선족의 이미지에 대해서 한국인한테 따져물으려고 오시거나 얼추 탈북민인것처럼 위장하고 한국욕이나 하려고 들어오는 사람들이라면 양심에 손대고 다신 들어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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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탈북민들은 받아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답니다.
때로 일부 님들이 자유를 방종과 타락으로 오인하는
경우들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비둘기로님 홧팅!
중딩이였던 님에게 충격이였다구요..?
저는 지금에야 중딩이 되어서 처음 읽은것이 님과 반대로
조선족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였어요.. 연변모임 싸이트에 어떤글이
떳는지는 몰랐고,또 배운 지식이 없어 민족의 역사도 잘 몰라요..
그래서 이해가 안됐죠..왜 그러시는지 들...
딱히 조선족 편을 든것이 아니고, 제가 보아왔던 조선족들에 대한
비난의 글을 읽은 소감 뿐이죠...
그리고 님의 댓글에 답할께요.. 전 한국인이예요 ^^
탈북자 님들 이렇게 고생하신거 잘 몰랐었거든요..
말 뿐이지만 님들 힘내세요^^과정이 힘들지만 결과는 아름다울꺼예요.
대단한 분 (?) 이군요.
인터넷은 언제나 양분되기가 참 쉬워요.
저도 맨처음 그런글을 읽으며 오히려 그분들에 대한 동정심이
강해졌고, 보란듯이 아니란걸 증명해보이기 위해
연변대모임에 들어간거에요. 전 거기에서 동북공정에
반대한다는 글을 썼다가 아이피를 차단당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놀랍고, 왜 우리 고구려사를 중국이 빼앗아가려는
시도에 대해 비판했을 뿐인데 아이피 차단을 한것인지
화가 났었죠..
그 이후로도 다른 모이자..같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친구도 사귀고 좋았지만 한국을 너무 심하게 욕하는 사람들에게
반박글을 올렸다가 또 다시 강퇴를 당했답니다.
정말 욕 한글자 안썼는데도요.
한국인으로서 조선족에 관심이 있는 이유는
내나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내민족인 우리 한민족에 대한
애정이 있기때문이었는데...
조선족중에도 민족정체성이 확고한 분들이 계셔서
전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한국에서보다 훨씬 힘들거라는걸 알거든요
하지만 여기와서까지 한국을 욕하거나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이라면 제 경고를 들어도 싸다고 생각해요.^^;
하늬님이 중학생이라니, 어린나이에 들어오셨군요.
앞으로 자주 뵈어요